저탄소·친환경 고속열차 'KTX-이음'…기존 대비 30% 탄소 저감 효과
저탄소·친환경 고속열차 'KTX-이음'…기존 대비 30% 탄소 저감 효과
  • 오현주 기자 oh_08@dailyenews.co.kr
  • 승인 2021.01.04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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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객차에 동력장치 분산··· 이산화탄소 배출량 기존 대비 70%만
문재인 대통령이 4일 강원도 원주역에서 열린 KTX 이음 개통식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4일 강원도 원주역에서 열린 KTX 이음 개통식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4일 원주역을 방문해 다음 날 운행을 시작하는 저탄소·친환경 고속열차인 ‘KTX-이음(EMU-260)’을 시승했다.

시승은 중앙선 원주~제천 구간에서 이뤄졌다.

KTX-이음은 동력장치를 전체 객차에 분산해 운행하는 동력분산식 고속열차다.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기존 열차의 70%에 해당하는 저탄소 열차다.

청와대는 이번 일정이 그린 뉴딜, 디지털 뉴딜, 지역균형 뉴딜 등 한국판 뉴딜의 핵심을 철도 분야에서 한 번에 보여줄 수 있는 일정이라고 설명했다.

우선 그린 뉴딜 측면에서 정부는 이번 운행을 시작으로 준고속전동차(EMU) 도입을 확대해 2029년까지 모든 여객 열차를 EMU 열차로 교체해 온실가스 배출량을 7만t가량 감축할 계획이다.

또 이번에 개통되는 중앙선 원주~제천 구간에는 4세대 철도무선통신망을 설치하는 등 디지털 뉴딜 의미도 담았다.

청와대는 무궁화, 새마을호 등 일반열차만 다니던 중부내륙지역에 고속철도 시대를 열어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중앙선 복선화 작업은 일제가 훼손한 임청각을 복원하는 기틀을 마련했다는 의미도 있다.

임청각은 임시정부 초대 국무령을 지낸 석주 이상룡 선생의 생가로 1941년 일제가 중앙선을 놓으며 반 토막이 났고 정부는 기존 철도를 모두 철거해 2025년까지 임청각을 모두 복원할 예정이다.

이날 시승에는 이상룡 선생의 증손자인 이항중 씨가 문 대통령 옆에 함께 탔다.

[데일리e뉴스= 오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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