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e뉴스= 최경민 기자] 르노삼성자동차는 자사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X3가 최근 국토교통부의 '신차 실내공기질 조사'에서 모든 항목에서 기준치를 만족시켰으며 특히 4종의 유해물질은 가장 적게 검출됐다고 19일 밝혔다.
XM3는 지난해 국내에서 출시된 7종 차종을 대상으로 한 이번 검사에서 모든 권고기준을 만족하게 했음은 물론 8개 유해물질 측정 항목 중 4개가 최소 검출되는 안전성을 입증했다. 그 외 모든 검사항목에서도 낮은 검출량으로 새차증후군을 유발하는 휘발성유기화합물과 유해물질이 매우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XM3는 톨루엔과 벤젠, 자일렌, 아세트알데하이드 등 4개 측정 물질이 검사 대상 7개 차종 중 가장 적게 검출됐으며 폼알데하이드와 에틸벤젠, 스티렌 등 나머지 4개 물질도 권고기준 대비 낮은 검출량을 보여 신차 상태 기준 전체적인 실내 공기질이 뛰어난 것으로 평가됐다.
르노삼성은 XM3 외에도 THE NEW SM6와 NEW QM6 등 주요 생산 차종에 친환경 도어트림 신기술인 '핫 멜팅 공정(Hot Melt Process)' 등과 같은 친환경 기술들을 적용해 유해물질과 냄새 발생을 크게 줄였다.
핫 멜팅 공정은 지난 2013년 국내 최초로 적용한 도어트림 생산기술이다. 기존의 접착제를 대신해 소재 간 용융접합 처리를 하는 방식이다. 이를 통해 제조공정에서부터 완성차에 이르기까지 유해물질 발생을 줄이고 실내공기 질을 대폭 개선했다. 르노삼성은 관련 기술에 대해 지적재산권을 확보하고 핵심기술을 해외에 수출하기도 했다.
이해진 제조본부장은 "당사는 내장재와 시트 등 생산공정 전반에 휘발성유기화합물이 적용된 접합제 사용을 최소화하도록 규정하고 있다"며 "또한 차량 내부 인테리어 조립공정에도 접착제 사용을 억제한 공정을 적용해 신차 초기 품질을 극대화하는 동시에 고객 건강까지 챙길 수 있는 차를 생산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