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까지 2조5000억원 규모 1000만 대 수주 완료
2025년 400만대 공급해 글로벌 시장점유율 20% 확보
도로 위를 달리는 친환경차는 구동모터코어를 장착하고 있다. 이 가운데 많은 차량이 포스코인터내셔널의 구동모터코어를 장착하고 있다.
모터코어는 자동차와 산업용 설비 등 모터에서 전기를 발생시키는 부품이다. 구동모터의 심장 역할을 하는 장치로 전기차 시장이 확대됨에 따라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친환경차 시장 규모는 2020년 800만 대에서 2025년 1650만 대, 2030년 3800만 대 수준으로 확대될 것으로 추산된다. 전기차 1대당 1개의 구동모터코어가 적용되는데 향후 듀얼·트라이얼 모터 적용으로 멀티플 수요 확대가 기대되는 상황이다.
현재까지 포스코인터내셔널이 생산, 공급한 모터코어는 현대·기아자동차를 비롯해 글로벌 자동차제조사에 적용됐으며 이미 2025년까지 1000만 대 수주를 완료했다. 매출액 기준 약 2조5000억원이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친환경 시대를 맞아 모빌리티 사업의 신성장전략을 마련하고 글로벌 친환경차 부품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
지난달 28일 포스코인터내셔널은 IR를 통해 올해를 ‘글로벌 톱 구동모터 부품사’ 도약 원년으로 삼고 2025년까지 구동모터코어 400만 대 공급과 글로벌 시장점유율 20% 이상을 달성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100% 자회사 포스코SPS를 통해 모터코어를 생산하며 시장에서 입지를 확실히 굳혔다.
포스코SPS는 2009년부터 현대·기아차에 모터코어를 공급하기 시작했으며 최근에는 전기 손실을 최소화하고 연비 향상을 이끌어내는 ‘EMFree(Embossing Free)’ 기술을 개발했다.
또 국내 모터코어 제조사 중 유일하게 금형연구소를 자체 보유하고 있어 금형 설계부터 코어 제조까지 모든 과정을 서비스할 수 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늘어나는 수요에 맞춰 국내 생산라인을 증설해 2022년까지 200만 대 생산체제를 구축하고 국내는 물론 아시아·미주 등 해외 신규 물량 확보를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아울러 글로벌 전기차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그룹이 보유하고 있는 중국·인도의 생산거점에 생산설비 및 전문인력을 확충하고 해외 사업 현지화를 위해 유럽·미주 등에 생산법인 설립 등 선제적인 투자를 검토하고 있다.
이를 통해 2025년까지 400만 대 공급체제를 구축해 글로벌 시장점유율 20%를 확보하고 연간 매출액 7500억원을 달성해 그룹의 자동차 부품사업 관련 핵심 역량을 집중한 사업군으로 육성할 방침이다.
이와는 별도로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수소전기차의 동력원 역할을 하는 연료전지용 분리판소재 'Poss470FC'를 현대 넥쏘에 적용해 상용화 발판을 마련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포스코의 소재 기술과 포스코SPS의 차별화된 모터코어 제조 기술력에 다년간 쌓아온 마케팅 역량을 결합해 신(新)모빌리티 시대를 주도해 나갈 계획이다.
[데일리e뉴스= 최경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