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이 첨단 ICT(정보통신기술)을 바탕으로 친환경 경영을 강화하고 사회안전망 강화에 기여하는 등 ESG(환경·사회·지배구조)경영을 구축했가는 평가다.
SK텔레콤은 지난해 1조9457억원 규모의 사회적가치를 창출했다고 17일 밝혔다.
2019년 1조8709억원 대비 4% 증가한 성과로, 사회적가치를 본격적으로 측정해 발표한 2018년 이후 3년 연속 성장세를 이어갔다.
지난해 SK텔레콤은 온실가스 감축, 사회 안전망 구축 등 다양한 방면에서 사회적가치를 창출하기 위해 노력했고, 자사가 보유한 ICT 인프라와 폭넓은 고객 접점을 활용해 ESG 경영을 강화했다.
그 결과 지난해 '비즈니스 사회성과'는 2362억원으로 전년 대비 60.2% 증가했고 '사회공헌 사회성과'도 513억원으로 전년 대비 33.9% 증가했다.
'경제간접 기여성과'의 경우 자사주 매입 등의 영향으로 1조6582억원을 기록하며 소폭 감소(1.6%)했다.
삶의 질, 노동, 동반성장, 환경 영역을 포괄하는 '비즈니스 사회성과'는 지난해에 이어 큰 폭의 성장세를 이어갔다.
특히 제품·서비스 영역에서는 ICT 기반 사회적가치 창출 모델 지속 발굴 및 확대를 통해 2018년 467억원, 2019년 1670억원에 이어 2579억원의 성과를 창출했다.
이는 사회적가치를 본격 측정한 2018년 대비 5.5배 증가한 수치이며, ‘T맵 운전습관’의 교통사고 예방 효과와 함께 ‘인공지능 돌봄 서비스’ 이용자 증가가 어르신들의 안전 향상에 기여한 측면 등이 주요 성과로 기록됐다.
헌혈자 건강관리 서비스 '레드커넥트'로 국내 재헌혈율 향상에 기여한 점과 ‘비금융 데이터 신용평가’를 통해 11번가 소상공인을 지원한 사례는 2020년 주요 신규 실적으로 반영됐다.
노동 영역에서는 대기업 최초 전면 재택근무 시행, ‘워크 프롬 애니웨어’ 제도와 연계한 클라우드 업무환경 구축으로 근무환경을 혁신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SK텔레콤은 지난해 구성원에게 안전한 근무여건을 제공하고 일·가정 양립을 적극 지원한 성과를 인정받아 고용노동부 주관 '2020년 일·생활균형 우수기업'에 선정되기도 했다.
SK텔레콤은 3G와 LTE 장비 통합·업그레이드로 약 53%의 전력 사용량 절감 효과를 내는 ‘싱글랜 기술’을 적용해 망 구축 확대에 따른 전력 증가 규모를 최소화했다.
또한 지난해 서울 포함 전국 78개시 자사 기지국과 중계기에 적용된 ‘싱글랜 기술’을 기반으로 국내 통신분야 최초로 온실가스 저감에 따른 탄소배출권 1117톤을 인정받았다. 올해부터는 매년 약 1만 톤의 탄소배출권을 받게 될 전망이다.
SK텔레콤은 지난 2월 한국전력공사와 연간 44.6GWh 분량의 재생에너지 전력 사용 인증에 관한 ‘녹색프리미엄’ 계약을 체결해 RE100 이행도 본격화했다. ‘녹색프리미엄’으로 확보된 전력은 분당·성수 ICT 인프라센터에서 활용되며, 향후 RE100 목표에 따라 친환경 에너지를 조달하기 위한 추가적인 노력도 이어갈 계획이다.
SK텔레콤은 ▲통신 3사 5G 공동망 구축 ▲태양광 발전 설비를 통한 전력사용량 절감 등 온실가스 감축 노력을 지속하고 있으며, ▲해빗 에코 얼라이언스 ▲기지국 안테나 레이돔 재활용 ▲유통망 전자청약서 도입 등 자원소비를 줄이기 위한 노력도 지속 강화할 예정이다.
박정호 SK텔레콤 CEO는 “SK텔레콤은 앞으로도 친환경 ICT기술 개발, 사회안전망 강화 기여, 글로벌 선진 거버넌스 체계 확립 등을 통해 다양한 이해관계자들과 함께 새로운 ESG 스토리를 써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데일리e뉴스= 공재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