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인터넷 선두 기업 샤오미(小米)가 지속가능경영을 위한 접근 및 실천 방식을 담은 '2020 지속가능경영 보고서'를 발간했다고 15일 밝혔다.
샤오미는 보고서를 통해 환경 보호, 기업의 사회적 책임, 공급망 지속가능경영 등 다양한 지속가능성 이니셔티브를 상세히 설명했다. 또한 접근성, 데이터 보안 및 사용자 개인정보 보호를 위한 기업 헌신에 대한 정보와 중국과 해외를 포함한 글로벌 시장에서의 지속가능경영 활동을 공개했다.
샤오미는 보고서에 제품 디자인 및 제조 환경에서 환경 보호를 실천하기 위한 노력을 서술했다.
2021년 말까지 유럽 내 신제품 포장의 플라스틱 감소율을 높이겠다는 계획과 'Mi 10 T' 및 'Mi 10T Pro' 시리즈 패키징의 플라스틱 사용량을 60% 감소시킨 성과를 담았다.
샤오미는 자사 제품이 판매되고 있는 국가의 모든 환경 및 안전 규정을 준수하고 있는지 확인하고 있으며 모든 제품은 CE, REACH, RoHS 및 WEEEE Directives를 비롯한 유럽연합(EU) 규정을 따르고 있다고 밝혔다.
보고서를 통해 샤오미는 소비자 제품에 포함되는 40가지 이상의 중요 기능을 에너지 절약으로 만든 능력을 강조하기도 했다.
샤오미는 유엔 지속가능발전목표(UN Sustainable Development Goals)에 기여하기 위해 지진 조기경보시스템 개발에 협력했다고 전했다.
현재 중국에서 MIUI(11이상) 운영체제를 탑재한 스마트폰과 Mi TV는 지진 발생 후 수 초 안에 소비자에게 경보를 전한다. 경보는 가장 가까운 비상 대피소, 비상 연락처, 의료진 연락처 등 위급 상황에서 필요한 구조 관련 상세 정보를 제공한다. 지난해 샤오미 MIUI 지진경보(Xiaomi MIUI Earthquake Alert)는 규모 4.0 이상의 지진을 29차례 감지했으며 940만 건이 넘는 경보를 울렸다. 샤오미는 지진 경보 기능을 지진 지역이 있는 국가에 활용할 수 있도록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샤오미는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격퇴에 적극적으로 나섰다. 작년 3월, 샤오미는 이탈리아 정부에 FFP3 마스크 수만 장을 기증하고 큰 피해를 입은 베네토 지역 주민 돕기를 진행했다. 이외에도 프랑스, 영국, 폴란드에 마스크를 전달했다. 베이징 샤오미 재단(Beijing Xiaomi Foundation)은 2020년 7월 15일 기준 이탈리아, 스페인, 일본, 한국, 인도네시아, 미얀마 등 14개국에 590만 위안어치(약 10억 4683만 7000원)의 의료품을 기증했다.
샤오미 스페인 지사는 코로나19로 인한 온라인 수업 지원을 위해 1000대의 스마트폰을 스페인 교육부(Spanish Ministry of Education)에 기증해 전국 어린이들에게 제공했다.
레이쥔(Lei Jun) 샤오미 CEO는 보고서를 통해 "지난해 유엔글로벌컴팩트(UN Global Compact)에 가입하여 10가지 기업 책임 원칙을 준수하기로 약속했다"며 "이번 보고서에 샤오미의 지속가능경영 방식, 직원 및 공급업체에 대한 대우, 지역사회와의 상호 작용, 그리고 지구 환경 문제에 대한 대응을 담았다"고 말했다.
[데일리e뉴스= 오현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