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노버(Lenovo)가 'CES 2023'에서 인공지능(AI)을 탑재한 게이밍 PC를 포함해 다양한 디스플레이 형태의 제품을 6일(현지시간) 공개했다.
이번에 CES 2023에서 레노버가 선보인 게이밍용 4개의 신제품에는 레노버 LA AI 칩이 포함되어있다.
LA AI칩은 세계 최초로 개발된 게이밍 노트북 전용 AI로, 해당 칩을 활용해 구동되는 '레노버 엔진 플러스'는 소프트웨어 머신러닝 알고리즘이 적용됐다.
데스크톱은 최대 사양 기준, 13세대 인텔 코어 데스크톱 전용 프로세서와 엔디비아(NVIDA)의 지포스(GeForce) RTX 40시리즈의 그래픽을 탑재한 리전 타워(Legion Tower) 7i와 최대 AMD 라이젠 9 프로세서 및 AMD 라데온 RX700 시리즈 또는 엔비디아 지포스 RTX 40 시리즈그래픽을 탑재한 레노버 리전 타워 5가 공개됐다.
노트북 형태로 나온 제품 역시 인텔 13세대를 비롯해 AI칩과 엔비디아 그래픽 카드를 탑재, 최대 240Hz 화면 주사율을 지원한다. 프로세서와 방열판 사이에 액체 형태의 금속을 적용해 열 전도율을 높이는 것은 물론 상황에 따라 전력 소모 등을 조절할 수도 있다.
레노버는 듀얼 스크린을 적용한 요가북(YogaBook) 9i도 새롭게 선보였다.
요가북 9i는 내부에 두 개의 13.3인치 2.8K OLED 디스플레이가 탑재되어 있다. 일반적으로 디스플레이와 키보드로 구성되는 노트북과 달리 요가북은 양쪽 모두 디스플레이로 활용 가능한 것이다.
레노버는 "키보드는 폴딩 킥 스택드, 탈부착식 블루투스 키보드 등 추가 액세서리를 제공해 확장된 디스플레이를 적극 활용할 수 있다"고 설명하고 있다.
이중 킥스탠드를 활용해 노트북의 디스플레이를 나란히 놓거나 쌓을 수 있다. 사용자가 원하는 방식으로 듀얼 모니터를 활용할 수 있다.
요가북 9i는 두개의 터치 스크린 디스플레이가 적용되어 언뜻 보면 접이식 태블릿PC처럼 보인다.
블루투스 키보드를 사용하지 않을 경우 한쪽 디스플레이를 터치 키보드로 활용할 수 있고 전용 펜인 스타일러스까지 갖춘다면 더욱 유사해진다. 노트북임에도 두 개의 태블릿PC를 들고 다니는 효과를 얻을 수 있는 셈.
아울러 레노버는 80Whr의 대용량 배터리를 내장하고 약 1.6cm 정도의 두께도 휴대성을 높이는 데도 성공했다.
다만 이번 제품을 정말 노트북으로 사용하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어 보인다.
IT전문매체 엔가젯은 해당 제품이 블루투스 키보드를 사용하지 않을 경우 타이핑 시 불편함이 많다고 평가했다. 터치 스크린 방식의 키보드는 물리적 키보드보다 정확도가 떨어진다는 주장이다.
또다른 방식으로 디스플레이를 활용한 씽크북(ThinkBook) 16P와 씽크북 플러스도 공개됐다.
씽크북 플러스는 한 면에는 OLED 패널을, 다른 면에는 컬러 전자잉크 스크린의 회전식 듀얼 디스플레이를 탑재했다. 앞서 클램쉘 형태를 적용한 요가북과는 다른 방식의 디스플레이 전환이다.
중앙에 위치한 힌지를 통해 앞뒤로 디스플레이를 회전시키며 사용자는 상황에 맞춰 사용 가능하다.
뿐만 아니라 레노버 매직 베이(Magic Bay) 모듈러 액세서리 디자인이 적용되어 있어 마그네틱 핀 커넥트를 통해 4K 웹캠, LET 및 기타 액세서리를 보다 편하게 사용할 수 있다.
[데일리e뉴스= 임남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