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퓨처엠은 이차전지소재, 첨단화학소재, 산업기초소재 등 핵심 경영 전략을 수립하고 친환경 사업 포트폴리오를 구성해 미래세대와 공유하는 ESG경영을 추구하고 있다. 특히 포스코퓨처엠은 배터리 업계 ESG경영을 선도하며 환경경영에 노력하고 있다.
앞선 21일, 회사 측에 따르면 배터리 업계에서 처음으로 '한국형 녹색채권'을 발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포스코퓨처엠은 채권 수요예측 흥행으로 최초 계획한 1500억원 보다 두배 많은 3000억원의 채권을 발행하기로 했다.
녹색채권(Green Bond)는 친환경 프로젝트 투자자금 조달을 위해 발행되는 특수목적 채권으로, 한국형 녹색채권은 올해부터 시행되는 한국형 녹색분류체계(K-택소노미)를 적용한 회사채다.
환경부는 올해 2월, 한국형 녹색분류체계를 금융·산업 현장에 조기 안착시켜 녹색금융을 활성화시키기 위해 '한국형 녹색채권 발행 이차보전 지원 시범사업'을 추진한 바 있다.
녹색채권을 통해 친환경 경제활동에 민간자본의 참여를 유도해 향후 녹색채권 시장을 다양화시키고 규모 또한 키운다는 방침이다.
이로 인해 발행자금의 활용은 6대 환경목표인 ▲온실가스 감축 ▲기후변화적응 ▲물의 지속가능한 보전, ▲순환경제로의 전환 ▲오염 방지 및 관리 ▲생물다양성 보전 중 하나 이상에 기여하고 다른 환경목표에 피해를 주지 않아야 한다.
아울러 환경부는 한국형 녹색채권 활성화를 위해 채권 발행 기업에 연간 최대 3억원의 이자비용을 지원키로 했다. 포스코퓨처엠은 발행자금 전액을 포항 NCMA, NCA 양극재 공장 시설자금으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이 사업이 6대 환경목표 중 온실가스 감축 부문의 혁신품목 소재, 부품, 장비 제조 경제활동으로 분류돼 한국형 녹색채권 발행 적격판정을 받았다. 이에 따라 환경부로부터 올해 3억원의 이자비용도 지원 받을 수 있게 됐다.
포스코퓨처엠은 지난 19일 수요예측 결과, 배터리소재 사업의 높은 성장성과 신용등급(AA-)에 힘입어 모집금액의 7.1배에 달하는 1조600억원의 자금이 몰려 채권 발행 규모를 2배로 증액했다.
이와함께 친환경 사업도 활발히 추진 중이다. 원료 확보, 생산성, 품질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기술 개발과 투자를 지속해 산업 발전을 이끌어 나가고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실제 포스코퓨처엠은 탄소소재 원료 코크스오븐가스를 정제해 콜타르와 조경유 등을 생산하는 사업을 진행한다. 콜타르는 고부가 탄소소재인 침상코크스와 피치코크스, 카본블랙의 원료로 사용되며, 조경유는 기초화학제품인 BTX4의 원료로 사용되고 있다.
포스코퓨처엠은 전기차 시장의 산업 급성장 등의 수요확대를 전망하며 핵심원료의 안정적 공급 체제를 갖추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과산화수소는 소독제로도 사용되는 대표적인 산화제로 토양복원 및 폐수처리 산업에도 폭넓게 사용 가능한 친환경성이 강점이다.
포스코퓨처엠과 OCI(주)의 합작회사인 피앤오케미칼이 국내 최초로 제 철공정의 코크스오븐가스에서 추출한 부생수소를 원료로 과산화수소를 생산하며, 고순도 과산화수소는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태양광 산업에서 식각 및 세척 용도로 사용되어 높은 부가가치를 창출한다
포스코퓨처엠 관계자는 "친환경소재에서 경쟁력을 갖춰 탄소중립에 기여하고 모든 제품과 공정에서 CO2 저감기술, 재생에너지 사용 등의 노력을 강화해 나가겠다"며 "폐배터리 재활용에서의 원료 확보와 에너지 저감형 공정개발을 통해 친환경 가치 사슬 구축 등 사업의 지속가능성을 높여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나이스신용평가는 포스코퓨처엠에 대해 환경경영 추진 조직을 갖추고 있고 ESG 체크리스트를 활용해 검토 및 대응방안을 수립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또한 기업시민사무국을 중심으로 기업시민 경영이념 확산과 ESG 경영관리를 체계적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데일리e뉴스= 김병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