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국내 온실가스 배출량 6억5000만톤으로 소폭 감소
환경부 온실가스종합정보센터는 지난해 국가 온실가스 배출량이 6억5450만톤(t)으로 집계됐다고 25일 밝혔다. 이는 지난 2021년의 잠정 배출량 6억7810만톤에 비해 3.5% 감소한 수준이다.
온실가스종합정보센터는 "작년 국내총생산(GDP)이 재작년보다 2.6% 늘어난 상황에서 온실가스 배출량이 줄었다"며 이는 "원전을 적극 활용하는 에너지정책 변화와 에너지 다소비 업종의 온실가스 배출량 감소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 세계기상기구 "올해 7월, 가장 더운 달"
세계기상기구(WMO)는 "올해 7월의 첫 3주간은 지구가 가장 더웠던 3주로 확인됐으며 마지막 주까지 포함한 7월 전체도 그렇게 될 것"이라고 27일(현지시간) 밝혔다.
페테리 탈라스 WMO 사무총장은 "올해 7월에 지구촌 곳곳에 영향을 미친 극심한 날씨는 안타깝게도 기후변화의 냉혹한 현실"이라며 "온실가스 배출을 줄여야 할 필요성이 어느 때보다 크다"고 강조했다.
■ 탈원전 100일 맞은 독일, 에너지 수입량이 수출량 넘어서
탈원전 100일을 맞은 독일이 36.2TWh(테라와트시)의 전력을 수입했고 같은 기간 수출 규모는 35.3TWh로 수입 규모가 수출 규모를 0.9TWh 초과한 것으로 집계됐다.
탈원전 전인 올해 1분기에만 해도 독일의 에너지 수출규모는 수입규모를 8.9TWh 초과했으나 탈원전한 4월부터 에너지 수입규모는 수출규모를 7.9TWh 넘어섰다.
독일은 여름에는 에너지 수입규모가 수출규모를 넘어서는 게 일반적이지만 올해는 수입규모가 예년보다 큰 편으로 분석됐다.
■ 파키스탄, 인도 등 남아시아에 또다시 극한호우 이어져
파키스탄, 인도 등 남아시아에 며칠째 폭우가 이어지며 재산 및 인명 피해가 이어지고 있다. 아프가니스탄에서는 홍수로 30여명이 사망했고 파키스탄과 인도에서도 수십명의 사상자가 나왔다.
과학자들은 "기후변화로 인해 기상이변이 늘어나고 있고 특히 온난화 현상으로 대기 중 수중기가 증가하게 되면서 몬순과 같은 대기 이동 현상이 동반하는 강우가 더 강력해지고 있다"고 우려했다.
■ 세계기상기구 아시아 기후현황 보고서 "아시아 온난화 급격히 빨라져"
세계기상기구(WMO)는 '아시아 기후현황 보고서'를 통해 지난해 아시아 평균 기온이 지난 30년간의 평균보다 0.72℃ 높으며 1991년~2022년 사이의 아시아 온난화 추세가 1961년~1990년 사이의 2배에 이를 정도로 급격하게 진행중이라고 27일(현지시간) 발표했다.
페테리 탈라스 WMO 사무총장은 "아시아 지역의 빙하는 따뜻하고 건조해진 날씨로 고통을 받았고 이는 미래의 식량안보, 생태계 등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경고했다.
WMO는 아시아 지역의 온난화와 기후변화는 농업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봤다. 기상을 모니터링해 자연재해를 조기에 경보하는 시스템을 갖추는 것이 농업과 식량 안보를 위해 필요하다고 말했다.
■ 전 세계 덥친 극심한 폭염, GDP 감소로 이어져
에이드리엔 아슈트록펠러재단 회복력센터는 극한 폭염으로 인해 미국이 연간 1000만달러의 경제적 손실을 입을 수 있다”며 “폭염을 이대로 두면 2100년까지 세계 국내총생산(GDP)이 최대 17.6% 줄어들 수 있다”고 발표했다.
이어 “폭염은 인간의 사고를 느리게 만들고 집중력을 떨어뜨린다”며 “손과 눈의 협응력이 떨어지고 실수를 하게 한다”며 특히 농업과 건설 부문에서 폭염으로 인한 손실이 가장 크게 일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 올 여름 장마, 전국 평균 강수량 648.7㎜ 기록한 채 장마 마감
기상청은 26일 브리핑에서 "제5호 태풍 독수리가 북쪽으로 치우쳐 이동하면서 북태평양고기압 가장자리가 북쪽으로 확장해 정체전선도 북상하고 이에 우리나라가 정체전선 영향권에서 벗어나겠다"며 "중부지방과 남부지방은 오늘 장마철이 끝나고 제주는 어제 종료한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올해 장마는 평년 356.7㎜보다 훨씬 많은 강수량을 기록했다. 지난 2006년 704.0㎜와 2020년 701.4㎜에 이어 역대 세번째로 많은 비를 뿌렸다.
기상청은 "장마가 끝난 후에도 국지성 집중호우나 태풍 때문에 호우특보가 내려질 정도의 비가 쏟아질 때가 있을 수 있으니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 삼성전자·LG전자, '녹색마스터피스상' 수상
한국녹색구매네트워크가 주관하는 '2023 대한민국 올해의 녹색상품'에서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최고 권위 기업상인 '녹색마스터피스상'을 수상했다고 26일 밝혔다.
녹색마스터피스상은 올해의 녹색상품을 11년 이상 수상한 기업을 대상으로 녹색상품 개발 및 친환경 경영활동 등의 심사를 전문가와 소비자가 직접 평가해 수여된다.
삼성전자는 생활가전, TV, 스마트폰 등 전 분야에서 15개 제품이 ‘올해의 녹색상품’으로 선정됐고 LG전자는 생활가전 분야 18개 제품이 올해의 녹색상품에 선정돼 최다 수상기업이 됐다.
■ 미국 플로리다 수온 38.4도...사상 최고 수온
미 국립해양대기국(NOAA) 산하 국립 데이터 부표 센터(NDBC)에 따르면 전날 오후 6시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서 남쪽으로 약 64km 떨어진 매너티 베이의 한 부표에서 측정된 수온이 섭씨 38.4도를 기록했다.
이를 두고 기상학자 제프 마스터스는 자신의 SNS를 통해 “경악할 만한 해수면 온도를 기록했다”며 “일반적으로 뜨거운 욕조의 물 온도”라고 설명했다.
기상학자와 환경단체들은 플로리다 해안의 전례 없이 높은 수온이 산호초 폐사 등 해양 생태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 폭염 등 심각한 이상기후에도...G20 화석연료 감축 합의 실패
주요 20개국(G20)의 에너지 장관들은 인도 고아주 밤볼림에서 화석연료 감축 등의 문제를 4일간 논의헀으나 합의에 이르지 못하고 22일(현지시각) 공동성명 대신 성명문과 의장요약을 발표했다고 로이터가 보도했다.
라지 쿠마르 싱 인도 전력부 장관은 “29개 항목 중 22개에 대해선 완전한 합의에 이르렀고 나머지 7개 항목으로 의장요약을 구성했다”며 “일부 국가들은 화석연료 단계적 감축 대신 탄소 포집 방식을 사용하기를 원했다”라고 덧붙였다.
■ 캐나다, ‘화석연료 보조금 단계적 폐지 프레임워크’ 발표...G20 최초
캐나다 정부가 화석언료 보조금을 단계적으로 철폐하는 청사진을 발표하며 2009년 주요20개국(G20)이 화석연료에 대한 정부 지원을 합리화하고 단계적으로 폐지하겠다는 합의안을 도출한 이후 이를 이행한 최초의 국가가 됐다.
스티븐 길보 캐나다 환경부 장관은 "앞으로 석유, 가스에 대한 연방정부 차원의 유일한 지원은 해당 부문을 탈탄소화하고 상당량의 온실가스 배출 감소 효과를 거두는 프로젝트들에만 제공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향후 화석연료 부문이 정부 보조금을 받을 수 있는 경우는 ▲탄소배출량을 크게 줄이거나 ▲청정 에너지를 지원하거나 ▲외딴 지역에 필수 에너지를 제공하거나 ▲긴급 대응을 위한 단기 지원을 하거나 ▲원주민의 화석 연료 활동 참여를 지원하거나 ▲2030년까지 탄소중립을 달성하기 위한 신뢰할 수 있는 계획을 수반한 경우 등 6가지로 한정된다.
[데일리e뉴스= 곽지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