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G 이슈페이퍼] EU, '손실과 피해' 재정지원 약속하고 뉴욕주는 펩시코 기소해...11월 3주차 이슈 정리
[ESG 이슈페이퍼] EU, '손실과 피해' 재정지원 약속하고 뉴욕주는 펩시코 기소해...11월 3주차 이슈 정리
  • 곽지우 기자 jiwoo94@dailyenews.co.kr
  • 승인 2023.11.17 1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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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3주차 ESG 이슈 키워드.(이미지편집=데일리e뉴스)

■ 글로벌 기업 온실가스 배출량 12.4Gt, 또다시 증가

올해 전 세계 주요 상장기업들의 온실가스 배출량이 더 증가할 것이라는 예상이 나왔다.

모건스탠리 캐피털인터내셔널(MSCI)이 발표한 '탄소중립 추적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주요 상장기업들은 스코프1 영역에서 12.4기가톤(Gt)의 온실가스를 대기에 배출할 전망이다.

이는 지난해에 비해 11% 늘어난 수치로, 보고서는 온도 상승폭을 1.5°C 이내로 줄이기 위해서는 주요 기업들의 배출량을 향후 10년간 43% 줄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 "산림 복원하면 역대 배출량 3분의 1 보관할 수 있다" 연구 결과 발표

황폐화된 산림지역을 복원할 경우 226기가톤(Gt)의 탄소를 보관할 수 있다는 국제 산림학자들의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이는 미국의 50년간 배출량과 비슷한 수준이자 산업화 이후 방출된 양의 3분의 1이다.

이번 연구에 따르면 자연림의 잠재력 중 61%가 원시림을 보호하는 것에서 나오며 나머지 39%는 인간이 개척한 숲과 이미 개간된 지역을 복원함으로써 달성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보고서를 통해 학자들은 "하나의 수종을 대규모로 심는 것은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산림 벌채를 중단하는 것이 최우선 과제"라고 강조했다.

■ ‘2023 기후행동 보고서' 발표..."온실가스 배출량 꾸준히 증가"

세계자원연구소 등 여러 환경단체들이 발표한 ‘2023 기후행동 보고서'에 따르면, 총 42개 지표 중 41개 지표가 지구온도상승 1.5도 제한을 향한 2030년 온실가스 감축 목표에 부합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 내 41개 지표 가운데 ▲‘올바른 방향성을 가지고 있지만 제대로 진행되지 않음’이 6개 ▲'올바른 방향성을 가지고 있지만 상당히 제대로 진행되지 않음’은 24개 ▲‘완전히 잘못된 방향으로 진행 중’은 6개 ▲‘평가를 위한 충분한 데이터가 없음’은 5개로 나타났다.

보고서는 "온도 상승폭을 1.5°C 이내로 줄이려면 온실가스 배출량이 오는 2025년 정점 이후 2030년까지 43% 감소해야 하는데 배출량은 계속 늘고 있다"고 경고했다.

■ EU "‘손실과 피해 기금’에 상당한 재정적 기여 할 것"

봅커 훅스트라 EU 기후담당 집행위원은 성명을 통해 손실과 피해기금에 '상당한' 수준의 기여를 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이번 COP28에서 다뤄질 손실과 피해기금 조성에 대해 “기후 완화, 적응 및 이행 수단 전반에 걸쳐 실질적인 행동을 가속화하기 위해 손실과 피해 기금에 상당한 재정적 기여를 발표한 준비가 되어 있다”고 말했다.

훅스트라 집행위원과 알 자베르 의장은 성명을 통해 COP28의 성료를 위해 ▲파리 협약 글로벌 이행점검(GST)의 성공적인 수행 ▲손실과 피해기금의 자금 조달 ▲‘재생에너지 및 에너지 효율 서약’에 대한 각국의 참여 등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 WWA "최근 잦아진 서아시아 지역 가뭄, 원인은 기후변화"

세계 기상 기여(WWA)는 보고서를 통해 최근 서아시아 지역의 극심한 가뭄이 잦아진 원인은 기후변화라고 밝혔다.

연구진은 지난 2020년 이후 서아시아 지역에서 기온이 빠르게 오르고 강수량은 줄어들었으며, 이에 따라 가뭄이 급격히 잦아졌다고 밝혔다. 이 지역 가뭄의 발생 빈도는 과거 250년에 한번 꼴에서 10년에 한 번까지 늘 것으로 예측됐다.

실제로 서아시아 유프라테스 및 티그리스 유역과 이란에서는 각각 250년과 80년에 한 번씩 가뭄이 일어났으나 최근 5년마다 가뭄이 발생하고 있다.

연구진은 1.2°C의 기온 상승에 따라 유프라테스 및 티그리스 유역과 이란 지역에서의 가뭄 발생 가능성이 각각 25배, 16배 높아졌다고 분석했다.

■ 뉴욕주 "식수원 버팔로 강 더럽혀" 펩시코 상대 소송 제기

글로벌 식음료기업 펩시코의 페트병, 뚜껑, 포장 라벨 등 일회용 플라스틱 폐기물로 인해 식수원인 버팔로 강을 더럽히며 시민들의 건강을 위협해 피소당했다.

레티샤 제임스 뉴욕주 법무장관은 "펩시코의 무책임한 포장 및 마케팅 정책으로 버팔로강을 통한 물 수급, 환경, 공중보건이 위협당했다"고 소송의 이유를 설명했다.

지난해 뉴욕주 법무장관실 조사에 따르면, 버팔로강에서 수거된 플라스틱 쓰레기 1916개 가운데 17%가 펩시콜라에 의해 제조된 것으로 펩시코가 가장 큰 원인으로 드러났다.

■ 기후지원금, 처음으로 1000억 넘겨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개도국들을 지원하는 선진국들의 기후위기 대응 지원금이 지난해 처음으로 1000억달러를 넘겼다고 발표했다. 

OECD는 "아직 지난해 기후 지원재정이 모두 집계되지 않았지만 예비 데이터로 볼때 지난해 지원금은 1000억달러를 넘길 것으로 본다"며 "처음 1000억달러를 넘길 것"이라는 예측이 나왔다. 선진국들의 기후지원금은 지난 2020년 830억달러 2021년 896억달러에 그쳤다.

선진국들은 지난 2009년 기후정상회의에서 2020년까지 연간 1000억달러 규모로 기후 적응자금을 제공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으나 제대로 이행되지 못해 지난해 지원금 목표가 달성됐다.

■ 산업통상자원부, ‘2023년 중견기업 ESG 경영확산 선포식’ 개최

산업통상자원부가 중견기업 최고경영자(CEO)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3년 중견기업 ESG 경영확산 선포식’을 개최했다.

이날 선포식에서는 중견기업의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 전략수립·실천에 유용한 노하우 제공을 위한 중견기업 ESG 우수사례 공유 및 세미나, 일대일 컨설팅 등이 열렸다.

5개 ESG 우수 중견기업과 4개 ESG 전문 지원기관은 ESG 경영확산 선포식을 갖고 CEO를 포함한 중견기업 구성원 전체로 ESG 경영 인식이 확산할 수 있도록 전문 지원기관이 관련 지원 서비스를 제공해 나가기로 했다.

■ IMF "친환경특허 2배 늘면 GDP 1.7% 상승"

국제통화기금(IMF)는 보고서를 통해 친환경 특허가 현 수준의 두 배로 늘면 5년 후 국내총생산(GDP)을 1.7% 끌어올릴 것으로 내다봤다.

이 보고서는 ‘친환경 녹색 혁신’이 환경을 보호할 뿐 아니라 글로벌 경기 침체가 예상되는 상황에 경제 성장의 촉진제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보고서는 녹색 혁신은 초기에 환경 관련 투자가 증가하며 경제 성장을 촉진하고, 이후 저비용 고효율 에너지 생산을 통해 경제 전반에 도움을 줄 것으로 평가했다.

IMF는 “국가들이 합심해 기후변화에 대응할 때 저탄소 혁신을 가속화할 수 있다”며 “이런 기술 혁신은 신흥시장과 개발도상국으로 확대되는 효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 "미세플라스틱 입자, 구름에 스며들어 날씨에 영향 미친다"

대기 중 미세플라스틱이 구름 속에 스며들어 구름 형성과 날씨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산둥대학교 연구진은 구름 시료 28개 중 24개에서 폴리에틸렌 테레프탈레이트(PET), 폴리프로필렌(PP), 폴리에틸렌(PE), 폴리스타이렌(PS), 폴리아마이드(PA) 등의 플라스틱이 검출됐다고 밝혔다.

미세플라스틱에는 중금속이 흡착되어있어 구름의 발달을 촉진하고 비와 눈이 내릴 확률이 높아지며 일조량을 낮추고 열을 가둬 지구 대기온도를 높이는 영향을 준다.

연구진은 "플라스틱이 구름과 날씨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는 추가적인 연구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데일리e뉴스= 곽지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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