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전기차 전환 속도 빨라져...화석연료 사용량 약 8억 리터 줄일 수 있어
일본의 글로벌 기업인 혼다(HONDA)가 내년 1월에 개최되는 세계 최대 소비자 가전 전시회(CES) 2024에서 새로운 전기차 라인업을 공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세계 최대 규모인 만큼 CES에서는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이 자사의 기술력을 총동원한 제품들을 선보여왔다.
특히 최근 몇 년간은 온실가스 배출량을 감축하고자 하는 노력으로, 전기차를 비롯해 수소차 등 친환경 차량들 전환이 진행되며 관련 기술력과 제품이 주목받고 있다.
현재 다수의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은 2040년까지 내연기관 차량 판매 중단, 친환경 차량 전환을 추진 중이다.
물론 초기에는 내연기관 차량과 비교해 지나치게 짧은 주행거리, 비싼 가격으로 소비자들에게 '아직 이른 시도'라는 평가를 받았다.
그러나 지속적인 기술 개발과 연구를 통해 이제는 내연기관 차량과 비교해도 준수한 성능, 정부 차원의 지원금 제공으로 전기차의 수요도 늘어난 상태다.
실제 국제에너지기구(IEA)는 현재 전 세계 전기차 판매량이 전체 차량 판매량의 약 13%를 차지하고 있으며 10년 이내에 시장의 40~45%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처럼 전기차의 전환이 경제적으로도, 환경적으로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현재, 혼다는 CES 2024를 통해 자사의 전기차 기술력과 향상 가능성을 선보이기로 결정한 것이다.
아우디, 포드, 제너럴 모터스, 현대기아자동차 등 전기차 기술력의 선두에 있는 경쟁사들을 견제하기에도 CES 2024는 중요한 기회가 될 수 있다.
특히 혼다의 최초 전기차 SUV도 이번 CES 2024 발표에 포함될 것으로 예상된다.
올 일렉트릭 프롤로그라는 명칭의 모델은 약 482km 주행이 가능하며 가격은 약 4만 달러(약 5282만원) 초반부터 형성될 것으로 알려졌다.
뿐만 아니라 함께 공개될 제품군에도 관심이 모이고 있다.
혼다 역시 전 세계적인 흐름에 맞춰 2040년까지 전체 자동차 생산라인을 전기차와 수소연료전기차로 전환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기 때문.
여기에 더해 2030년까지 매년 200만대가 넘는 전기차를 생산하겠다며 강한 의지를 내보였다.
미베 토시히로 혼다 사장은 올해 초 "글로벌 자동차 시장이 전기차로 빠르게 전환하고 있다는 사실에 공감하고 브랜드 전동화 전략을 적극 추진 중이다"라며 "EV용 전고체 개발과 공급망 개선 등을 토대로 글로벌 전기차 시장 내 혼다의 입지를 키워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IEA은 "석유 수요 증가의 핵심 원인이던 차량이 전기로 전환되는 것은 의미 있는 행동"이라며 "전기차가 게임체인저 역할을 하며 하루에 7억9450만리터에 해당하는 석유를 덜 쓸 수 있게 되었다"라고 평가했다.
[데일리e뉴스= 정수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