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태국, K-콘텐츠 발전 경험 공유...저작권 활성화 협력 한뜻
한국·태국, K-콘텐츠 발전 경험 공유...저작권 활성화 협력 한뜻
  • 윤기범 기자 jhyoon3650@dailyenews.co.kr
  • 승인 2024.05.16 17: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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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태 저작권 포럼 및 음악 콘텐츠 교류회 개최
정부 및 집중관리단체 관계자 등 모여
저작권 산업 발전 방안 및 협력 확대 논의
2024 한-태 저작권 포럼 현장.(사진=한국저작권보호원)

한국 문화체육관광부와 태국 지식재산청이 공동 주최하고 한국저작권보호원이 주관하는 ‘2024 한-태 저작권 포럼’이 16일 태국 방콕에서 개최됐다. 

이번 포럼은 ‘디지털 시대의 저작권 정책과 음악산업’을 주제로 양국 저작권 당국 관계자, 저작권 전문가, 산업계 및 유관기관 종사자 등 80여 명이 모여 저작권법, 제도, 정책, 기술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구체적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디지털 환경과 저작권 정책 동향을 주제로 한 포럼 제1세션에서는 태국 지식재산청의 시라팟 밧라파이 저작권국장이 태국의 저작권 정책과 창작산업을 소개했다. 다음 발제를 맡은 문체부 이하영 사무관은 ‘인공지능 시대의 한국 저작권 정책 동향’을 주제로 저작권과 신기술, 그리고 저작권 보호와 이용 관점에서의 균형을 찾기 위한 한국 정부의 노력 등을 설명했다. 

포럼 제2세션은 음악 분야에서의 협력 방안을 구체적으로 논의하는 자리가 됐다. 한국 측에서는 한국저작권법학회 안효질 회장(고려대 교수)이 세계 음악 저작권 시장과 주요 이슈를 소개하면서 음악 산업의 발전 방안을 제안했다.

이어서 태국 측에서는 왓더덕 뮤직 삼콴 톤솜퐁 공동창업자겸 대표가 태국 음악 저작권시장 현황과 주요 이슈에 대해 발제했다. 아울러 한 국음악콘텐츠협회 김현숙 소장이 한국의 음악 저작권 산업과 관리 시스템을 소개하면서 양국의 저작권 발전방안을 제시했다.

마지막 포럼 제3세션에서는 콘텐츠 산업 전반에서의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먼저 태국 워크포인트 엔터테인먼트 찰라콘 판야숌 운영총괄이사가 태국 콘텐츠 산업 현황과 한-태 콘텐츠 기업 간 협력 활성화 방안을 발표했다. 이어 한국콘텐츠진흥원 박웅진 태국센터장이 발제자로 나서 태국과 한국의 콘텐츠 산업 현황 및 양국 협력 방안에 대해 발표했다. 

포럼에 이어 개최된 ‘한국-태국 음악 콘텐츠 교류회’에서는 태국 내 한국 음악 진출 확대 및 한국과 태국 저작권 집중관리단체 간 저작권 보상금 징수, 분배 효율성 제고 방안을 논의하며 효율적인 저작권 보상금 분배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가 됐다. 

양국은 상호협력을 강화하고 더 나은 저작권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2008년부터 한-태 저작권 포럼을 개최해 왔다. 한국 문체부와 태국 지식재산청은 국제사회의 상호협력, 관련 단체 간 상호 교류를 위해 ‘저작권 및 저작인접권 분야 교류·협력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바 있다.

보호원 박정렬 원장은 “태국은 K-콘텐츠의 수요가 높은 지역이기에 전략적으로 협력을 지속해왔다”면서 “2023년 9월에는 태국왕립경찰청 단장을 포함한 6명의 연수단이 보호원을 방문해 ‘저작권 침해 종합대응 시스템’을 견학하고 기술이전 협력방안을 논의했으며, 10월에는 태국중앙지식재산법원의 부법원장 및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한국의 저작권 보호 활동과 노하우를 공유한 바 있다. 이러한 노력은 우리 콘텐츠 산업이 세계로 뻗어나가는 기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데일리e뉴스= 윤기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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