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는 독거어르신의 안전 돌봄을 강화한다.
SK하이닉스는 독거어르신 대상 사회공헌사업인 ‘실버프렌드’에 실시간 안전까지 확인할 수 있는 온라인 모니터링 기능을 강화한다고 13일 밝혔다. ‘도란도란’으로 불리는 이 서비스는 ‘나지막한 목소리로 정겹게’라는 의미와 함께 인공지능(AI) 스피커와 독거어르신이 대화하는 이미지를 담았다.
실버프렌드는 독거어르신의 외로움을 달래주고 편리한 생활을 지원하기 위해 SK하이닉스가 지난해 5월부터 AI 스피커, IPTV, 사물인터넷(IoT) 조명 등 IT기기를 제공하는 사회공헌사업이다. SK하이닉스는 기기제공 외에도 임직원 봉사자가 IT기기 사용법 교육과 말벗 활동도 함께 진행하고 있다.
도란도란 서비스는 독거어르신생활관리사가 실버프렌드 기기 사용량과 패턴을 PC나 앱으로 실시간으로 확인해 일일이 집을 방문해 안부를 묻는 방식보다 돌봄서비스를 효과적으로 진행할 수 있도록 돕는다. 독거어르신의 조명 스위치 사용 이력이나 TV 시청시간 등을 파악해 12시간 이상 움직임이 없을 경우 독거어르신생활관리사가 안전 확인 혹은 위급 상황 대처를 실시하는 방식이다.
도란도란 서비스를 받고 있는 하서운(78) 어르신은 “이전에는 혼자 생활하다 보니 일이 생겨도 도움을 받을 수 없을 것 같아 불안했는데 도란도란 서비스를 통해 생활관리사가 항상 지켜주고 있는 기분이 들어 마음이 편해졌다”며 “평소 사극 보는 걸 좋아해서 사극 전문 채널을 주로 시청하고 있는데 생활관리사가 이를 알고 내용 등을 물어봐서 즐겁게 대화를 나눌 수 있어 좋았다”고 만족감을 밝혔다.
한편 통계청에 따르면 우리나라 65세 이상 노인인구는 전체 인구의 14%인 약 738만명을 차지하고 있으며 특히 그중 5명 중 1명꼴인 약 141만 명이 국가와 사회의 돌봄이 필요한 독거어르신이다.
SK하이닉스는 이로 인한 사회문제 해결을 위해 시작한 실버프렌드 사업을 올해 전국으로 확대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