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 실내 공기 쾌적하게··· 현대차그룹, '퀄리티 에어' 기술 개발
차량 실내 공기 쾌적하게··· 현대차그룹, '퀄리티 에어' 기술 개발
  • 전수영 기자 jun6182@dailyenews.co.kr
  • 승인 2020.07.27 09: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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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컨 냄새와 공기 오염 원인 곰팡이 번식 줄여주는 '애프터 블로우'
간접풍 모드 추가해 피부자극 적은 바람 조절하는 '멀티 에어 모드'
실내 미세먼지 농도 실시간 표시해 공기질 관리 '미세먼지 상태표시'
현대자동차 공조설계팀 연구원들이 애프터 블로우 기술의 핵심 부품인 에바포레이터와 블로워 모터를 살펴보고 있다. (사진=현대자동차그룹)
현대자동차 공조설계팀 연구원들이 애프터 블로우 기술의 핵심 부품인 에바포레이터와 블로워 모터를 살펴보고 있다. (사진=현대자동차그룹)

[데일리e뉴스= 전수영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이 자동차 실내 공기 질을 향상한다.

현대자동차그룹은 차량 실내 공기를 쾌적하게 하는 ‘퀄리티 에어’ 기술을 향후 출시되는 현대자동차·기아자동차·제네시스 신차에 선별적으로 적용할 예정이라고 27일 밝혔다.

현대차그룹이 개발한 신규 공조 시스템은 '애프터 블로우(After Blow)' 기술, '멀티 에어 모드(Multi Air Mode)' 기술, '실내 미세먼지 상태표시' 기술 등 세 가지다.

애프터 블로우 기술은 여름철 차량 내 에어컨 냄새 문제 해경을 위해 응축수가 맺혀있는 에바포레이터(증발기)를 건조시킨다. 축축한 에바포레이터를 바람으로 말려 공팡이 증식을 예방해 청결한 상태를 유지한다.

운전자가 시동을 켠 뒤 30분간 에바포레이터에 생긴 응축수의 자연 배수 과정이 진행된다. 이후 애프터 블로우는 공기를 불어주는 블로우 모터를 작둉시켜 바람으로 증발기와 공기 통로에 남은 응축수를 10분간 건조한다. 이 기능이 작동될 때 공조시스템은 외기 유입으로 자동 전환대 실내가 습해지는 것을 방지한다.

기존 차량은 에어컨 작동 후 시동을 끄면 증발기에 남아 있는 응축수로 인해 곰팡이 등 세균이 번식해 냄새가 발생하는 경우가 있었지만, 시동을 끄면 배터리 방전 우려로 공조 시스템을 작동시키기 어려웠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애프터 블로우 기술은 지능형 배터리 센서(IBS)를 통해 배터리 충전량을 모니터링하고 충전량이 부족할 때는 작동하지 않는다. 또 에어컨을 일정 시간 이상 사용하지 않았거나 외부 기온이 낮을 때도 기능이 작동하지 않는다.

멀티 에어 모드 기술은 다수의 송풍구를 활용해 은은한 바람으로 쾌적한 실내환경을 만들어주며 냉방과 난방을 동시에 작동시킬 수 있다.

운전자가 멀티 에어 모드를 작동시키면 기존 송풍구 외에도 운전석과 조수석에 위치한 멀티 에어슬롯에서 바람이 분산돼 나온다.

새롭게 추가된 멀티 에어슬롯은 미세한 구멍이 뚫린 에어스크린이 바람을 부드럽게 만들고 바람이 직접 탑승자 피부에 닿지 않도록 해 피부 자극을 줄여준다.

해로운 실내 공기의 상태를 실시간으로 측정하고 수치화된 미세먼지 정보를 전달해 보다 효율적으로 차량 내 공기 질을 개선할 수 있다.

공기청정 버튼을 누른 후 초미세먼지가 농도가 나쁨(주황색) 단계 이상으로 높아지면 공기청정 시스템이 작동하며 실내 공기를 정화한다. 공조기의 풍량은 3단계에서부터 최대치인 8단까지 자동으로 조절되고 내기 순환으로 설정해 외기 공기를 차단하며 실내 습도를 낮추기 이해 에어컨이 작동한다.

현대차그룹은 청정 모드에서 빠르게 실내 오염 수치가 줄어들지 않을 경우 에어컨 필터의 교체 또는 오염된 시트나 매트를 청소하도록 유도하는 간접적인 효과도 기대한다.

현대차그룹은 이번에 선보인 세 가지 기술을 향후 출시 예정인 신차에 적용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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