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지엠 '볼트EV', 르노삼성 'SM3 Z.E.' 꾸준한 판매··· 쌍용차, 내년 전기차 출시
[데일리e뉴스= 최경민 기자] 환경부가 자동차의 온실가시 배출 기준을 강화한 법안을 31일부터 60일간 행정예고하면서 앞으로 온실가스 배출량이 '제로'인 수소자동차·순수전기자동차와 함께 내연기관 자동차에 비해 온실가스 배출량이 적은 하이브리드자동차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현재 국내 제조사들은 다양한 종류의 수소차와 전기차 그리고 하이브리드 자동차를 시장에 내놓고 판매 경쟁에 열을 올리고 있다.
현대자동차는 아반떼, 아이오닉, 쏘나타, 그랜저, 코나에 이르는 수소·순수전기차 및 하이브리드 자동차를 판매하고 있다.
올해 7월까지 전기차 아이오닉은 순수전기차 모델은 919대, 하이브리드가 1404대가 팔렸다.
중형 자동차의 베스트셀링 모델인 쏘나타는 신차인 DN8 하이브리드가 5517대가 판매되며 월평균 790대가 팔리며 내연기관 모델과 하이브리드 모두 순항했다.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코나도 친환경차 인기 속에 전기차 모델 5138대, 하이브리드 모델 4083대 등 총 9221대의 친환경 모델이 판매됐다.
현대차의 친환경 차량 중 올해 7월까지 가장 많이 판매된 차량은 그랜저 하이브리드 모델이다. 그랜저 하이브리드 모델은 7월까지 2만503대가 팔렸다.특히 6월에는 4037대가 판매되며 친환경차 인기의 중심에 섰다.
기아자동차도 친환경 모델이 판매 점유율을 지속해서 높이고 있다.
중형인 K5는 7월까지 국내 시장에서 8463대가 팔렸다. 그중 1918대(22.7%)가 하이브리드 모델이었다. K5는 지난해 7월까지의 판매량보다 무려 299.1% 많은 5715대가 판매됐다.
K7은 7월에 630대가 팔리며 저조한 성적을 거뒀다. 그러나 7월까지의 누적 판매량은 6177대로 전년(4877대)보다 26.7% 증가했다.
니로는 7월 하이브리드 모델이 11418대, 전기차 모델이 172대 등 총 1418대가 판매됐다. 7월까지 누적판매량은 하이브리드 모델이 1만1328대로 전년(1만2796대)보다 11.5% 줄었고, 전기차 모델은 2244대가 팔려 전년(4741대) 대비 52.5% 감소했다.
박스카 쏘울은 7월에 83대가 팔리며 7월까지 795대가 판매돼 전년(4594대) 대비 82.7% 줄어들며 인기가 큰 폭으로 떨어졌다.
새로운 모습으로 돌아온 쏘렌토는 7월 한 달간 9488대가 판매되며 누적 4만7355대가 팔렸다. 이는 전년 같은 기간(2만9847대)보다 무려 58.7% 늘어난 수치로 SUV 시장의 전기차 트렌드를 이끌고 있다.
소형차인 한국지엠의 순수전기차 볼트EV는 깜찍한 외형과 정거리 주행도 가능한 주행거리로 7월에 72대가 팔리며 올해 총 1357대의 누적 판매량을 기록했다. 다만 이는 전년 같은 기간 1927대에 비해 31.2% 감소한 수치다.
택시로 많이 활용되고 있는 르노삼성자동차의 전기차 SM3. Z.E.는 7월 한 달간 124대가 팔렸다. 7월까지 판매량 581대를 기록하며 전년(444대)보다 30.9% 증가한 수치로 꾸준한 인기를 누리고 있다.
여기에 경차 전기차인 트위지(TWIZY)는 126대가 팔리며 7월까지 547대가 판매됐다. 이는 지난해 1217대 대비 55.1%에 머무르는 수치다.
한편 국내 자동차 제조사 중 아직까지 친환경 모델을 출시하지 못한 쌍용자동차는 내년 상반기 중으로 첫 전기차 ‘E100’을 출시하고 경쟁에 뛰어들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