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e뉴스= 최경민 기자] SK이노베이션의 소재산업 자회사 SK아이이테크놀로지(SKIET)는 최근 중국 강소성 창저우의 분리막(LiBS) 2공장의 상업 생산을 시작했다고 13일 밝혔다.
SKIET는 지난해 11월 상업 가동을 시작한 창저우 1공장에 이어 5개월 만에 2공장을 가동하며 중국 전기차 배터리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SKIET 2공장의 총생산능력은 3억4000만㎡ 가운데 1억7000만㎡를 부분 가동하면서 기존 1공장 생산능력인 3억4000㎡를 포함해 중국에서만 5억1000만㎡의 생산능력을 갖추게 됐다. 이는 해마다 고용량 전기차 약 50만 대에 필요한 분리막을 생산할 수 있는 수준이다. 2공장의 나머지 생산라인은 내년 1분기 가동을 목표로 한다.
창저우 2공장 가동으로 SKIET가 한국, 폴란드, 중국 등에서 확보한 생산능력은 10억4000만㎡에 달한다. 연간 전기차 100만 대에 사용할 수 있는 분리막을 생산할 수 있는 규모다.
중국 전기차 시장은 세계 최대 시장으로 글로벌 전기차 시장의 약 절반 가까이 차지한다. SKIET는 중국 시장성을 보고 해외 첫 생산거점으로 삼아 2019년 공장 건설에 나섰다.
SKIET는 프리미엄 분리막을 제조할 수 있는 '축차연신', '세라믹코팅분리막(CCS)' 등 기술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SNE리서치에 따르면 SKIET는 지난해 '티어1(Tier1)' 습식 분리막 시장에서 점유율 26.5%로 세계 1위를 차지했다.
노재석 SKIET 사장은 "성능과 안전성 모두 잡은 프리미엄 분리막을 공급해 전 세계 전기차 시장이 빠르게 성장할 수 있도록 기여하는 한편 독보적인 시장 선두 체제를 구축하기 위해 생산능력과 기술력을 지속해서 높여가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