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사회와 고통을 함께 나누면서 위기 극복에 필요한 활동을 지속 전개해 나가고 있다. 빠르게 변화하는 시장 상황과 치열한 경쟁 환경에 대응해, 글로벌 수준의 기술 역량 확보를 기반으로 차별화된 경쟁력을 키워가겠다"
이용욱 SK머티리얼즈 대표는 지속가능한 성장이 곧 기업, 사회를 넘어 모든 이해관계자의 행복이라는 철학으로 경영활동을 실천해 나가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SK머티리얼즈는 2016년 SK그룹에 편입된 이래, 지난 5년간 적극적인 제품 포트폴리오 확장을 통해 기업가치가 3배 이상 증가하는 성과를 이루어 냈다. 6개 제품을 공급하던 '반도체 세정가스 전문회사'에서 2020년 기준 69개의 제품을 공급하는 '종합 반도체 소재회사'로 성장했다.
이를 통해 지난 2020년 경제적 가치 5201억원, 사회적 가치 1176억원의 역대 최고 수준의 성과를 창출했다.
아울러 회사는 반도체 소재에서 축적한 역량을 기반으로 차세대 디스플레이 및 배터리 등 신규성장 영역으로 확장을 추진하고 있다.
또한 SK머티리얼즈는 글로벌 스탠다드 수준의 ESG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우선 환경 측면에서는 국제사회가 직면한 기후변화 위기 대응에 적극 동참하기 위해 'RE100 가입' 및 'Net Zero 선언' 등을 통한 그린 사업장 구축, 친환경 제품·서비스를 개발하고 있다.
사회에선 안전하고 건강한 사업장 구축, 지속가능한 공급망 관리, 지역사회 상생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지베구조에선 투명하고 독립적인 이사회 운영체계 구축 및 윤리경영을 강화하고 있다. 이를 통해 UN 지속가능발전목표(UN-SDGs) 달성에 기여하고 있으며, 지속적인 추진에 대한 의지를 표명하기 위해 UN Global Compact(UNGC)에 가입했다.
회사 관계자는 "지속가능성은 기업의 성장을 위해 반드시 달성해야 할 목표이자 커다란 기회"라며 "글로벌 소재 산업에서 ESG를 선도하는 기업으로 진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기후변화 평가 프로세스 구축
SK머티리얼즈는 매년 전사 차원의 기후변화와 관련된 리스크와 기회를 식별, 평가하는 프로세스를 구축해 운영하고 있다.
조직의 주요 업무 및 이슈 사항, 이해관계자 요구와 기대, 관리 프로세스에 대한 리스크를 파악해 심각도와 발생가능성을 평가하고 있으며, 식별된 위험과 기회를 SK머티리얼즈의 재무적, 비재무적 위험 관리에 활용하고자 해당 프로세스를 지속적으로 개선하고 있다.
리스크 요인은 단기 혹은 장기적 기후변화로 인한 물리적 리스크와, 저탄소 경제로의 전환을 위해 추진되는 규제(현재, 신규)와 시장, 기술 등의 전환 리스크로 크게 구분해 식별하고 있다.
기회요인은 자원의 효율성 향상, 기후변화와 관련된 연구개발(R&D)을 통한 사업영역 확대, 소비자를 포함한 시장에서의 친환경 요구사항 증가 등으로 인한 사회적 가치(SV) 향상 등의 요인을 포함하고 있다. 식별된 위험 중 태풍, 홍수, 폭우, 폭설, 지진 등과 같은 물리적 요인으로 인한 위험의 경우 BCP(사업 연속성 계획)에도 활용되고 있다.
SK머티리얼즈는 기후변화 대응에 대한 의지를 명확히 하고, 성실한 이행을 위해 RE100에 가입하고 2030년까지 넷 제로(Net Zero)를 달성하기로 선언했다. 이를 위해 재생에너지 사용을 통한 중장기 온실가스 배출 저감 전략을 수립하고 설비 에너지 사용 효율 제고 등 공정 개선을 병행하고 있다.
SK머티리얼즈는 관계자는 "국내 온실가스 규제 대상인 Scope 1, 2의 배출량뿐만 아니라 Scope 3의 배출량까지 산정 범위를 확대해 경영 활동 전반의 온실가스 배출량을 감축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SK머티리얼즈의 제품 중 하나인 NF3는 국내 온실가스 규제 대상에 포함돼있지 않지만, 이미 국제적으로는 온실가스 규제 대상으로 지정되어 관리 중이며 지구 온난화에 끼치는 영향도 적지 않음을 인지하고 있다"며 "NF3의 직간접적 배출 감축을 위해 단기적으로는 회수 및 처리 시스템을 도입해 배출을 원천 봉쇄하고 중장기적으로는 NF3의 대체제를 확보해 근본적인 개선을 진행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SK머티리얼즈는 매월 CEO 주관으로 진행되는 성과관리 회의에서 제품 생산으로 인한 온실가스 배출량을 최소화하고, 에너지 효율성을 지속적으로 증대시키기 위한 과제를 도출하고 성과를 점검하고 있다.
특히 온실가스 배출의 약 90%가 전력 사용량으로 인한 것으로, 전력 사용 부분을 중점적으로 관리하고 있다. 이런 활동 중 하나로 지난 2020년에는 전기분해 공정의 에너지 효율 향상 활동을 진행했다. 이를 통해 전기분해 공정에 요구되는 전압을 낮추어 공정 전반의 전력사용량을 감축했다.
또한 SK머티리얼즈는 구성원들의 기후변화 대응 활동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적극적으로 에너지 절감 활동에 참여할 수 있도록 의식 개선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사업장 내 계단 이용 독려, 출퇴근 시 통근버스 및 대중교통 이용 권장, 잔반 줄이기를 통한 음식물쓰레기 처리 과정에서의 메탄 발생 저감 등 일상생활의 친환경적 활동을 독려하고, 모바일 행가래(幸加來) 앱을 통해 실천하는 구성원들에게 포상을 제공한다.
또한 SK머티리얼즈는 상주 협력사를 포함한 영주 공장 지역 내에서 발생하는 일반·지정 폐기물을 직접 관리해 적법한 절차에 따라 배출하고 있다. 암모니아 함유로 재활용이 어려웠던 슬러지의 전처리 설비를 도입하는 등 제조 과정에서 발생하는 폐기물로 인한 환경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재활용 활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다양한 전력절감 과제를 추진하고 있으며, LNG 등 연료 소비량 감축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 협력사 동반성장…'당근·채찍' 병행
SK머티리얼즈의 협력사 평가는 경영, 기술, 품질, 환경 및 안전 영역으로 구분되며, 등록 전 최초 평가하고 등록 후에는 2년에 1회씩 사후 정기 평가하고 있다.
특히 환경 및 안전 영역은 시스템 관리, 교육·훈련, 건강증진, 비상상황 대비 및 대응, 현장 운영 관리 측면에서 총 46개의 체크리스트를 구성해 이행 정도를 평가한다.
최초 평가에서 70점(C등급) 이상을 받은 회사만이 협력사로 등록 가능하며, 60점 이상~70점 미만(D등급)을 획득한 회사의 경우 개선 대책 이행 후 재평가를 진행해 70점 이상 획득 시 거래하고 있다.
현장실사를 통해 평가가 진행되며, 90점 이상(A등급)을 획득한 최우수 협력사의 경우에만 서면평가로 대체 가능하다.
최우수 협력사에게는 우선 협상권을 부여하는 등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있으며, 기존 거래 협력사라고 하더라도 사후 정기 평가에서 60점 미만을 획득하면 등급 외 부적격 협력사로 분류해 등록을 취소하고 거래를 중지하고 있다.
SK머티리얼즈는 지난 2020년 3월 협력사 28개사가 회원사로 참여하는 동반성장 협의회를 발족했다. 6월과 11월 두 차례에 걸쳐 협의회 회원사들과 간담회를 시행했으며, 간담회에는 해외에 위치한 3개사를 제외한 25개사가 참여했다.
간담회를 통해 동반성장 프로그램을 소개하고 운영성과를 공유하는 한편, 동반성장 프로그램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과제를 이행한 최우수 협력사 3개사를 선정해 시상했다. 또한 지난해 동반성장 계획을 공유하고 이에 대한 협력사의 의견을 청취했다.
회사 관계자는 "앞으로도 동반성장 협의회를 통해 지속적으로 협력사의 니즈를 파악하고, 상호 이해와 공감대를 형성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SK머티리얼즈는 협력사의 ESG 리스크를 예방하기 위해 협력사 종합평가 내 환경 및 안전 영역을 별도로 구성했다. 종합평가를 통해 협력사의 ESG 리스크 관리 수준을 평가하고, 개선을 유도하고 있는 것이다.
지난해부터는 환경 및 안전뿐 아니라 인권 및 노동, 윤리경영 등 ESG 영역 전반을 평가하고 관리하는 ESG 리스크 평가 체계를 수립해 운영 중에 있다. ESG 리스크 평가는 협력사 행동규범을 기반으로 진행되며, 협력사들의 개선율을 관리하여 협력사의 ESG 리스크 관리 수준을 제고해 나가고 있다.
SK머티리얼즈는 안전 중점과제를 선정하고, 매월 위원장에 보고 관리하고 있으며, 주요사항에 대해서는 이사회 내 기술안전위원회에서 심의·의결하고 있다. 또한, 생산본부 SHE(안전·보건·환경)실 안전관리팀에서 안전 및 보건 활동을 추진하고 있으며, 지난해에는 자회사를 포함한 전사 SHE Control Center 기능을 담당하고, 전사 SHE 전략을 수립·관리하는 SHE경영실을 신설했다.
사업장에서는 SHE 운영계획을 수립해 실행하고 있으며, 본부·실·팀·조 단위 SHE위원회를 운영해 SHE 리더십 및 실행력을 제고하고 있다.
SK머티리얼즈 관계자는 "안전·보건·환경 경영을 통합한 방침을 수립하고, CEO의 서명을 받아 구성원과 이해관계자들에게 안전·보건·환경 경영 의지를 공유하고 있다"며 "안전하고 건강한 사업장 구축을 최우선 가치로 삼고 이를 안전·보건·환경 방침 제1원칙으로 추구하며, 구성원뿐만 아니라 지역사회, 고객사, 협력사 등 이해관계자 모두의 안전·보건·환경 관리를 명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SK머티리얼즈는 '지역사회와 행복을 나누며 함께 성장하는 기업'이라는 슬로건 아래 사회문제 해결, 미래인재 육성, 행복 나눔 활동에 대한 주요 SV 추진 전략들을 지향점으로 선정해 사회에 공헌에 노력하고 있다.
특히 각 사업장별로 지역환경과 밀접한 지속경영을 통해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고, 이해관계자로부터의 신뢰와 지지를 얻기 위해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수립·추진하고 있다.
일례로 SK머티리얼즈는 생계에 어려움을 겪는 취약계층의 기초 생활을 지원하기 위해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우선 충분한 영양섭취에 어려움을 겪는 어르신들의 식사를 지원하기 위해 지역사회 독거노인을 대상으로 사랑의 반찬꾸러미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또한 거동이 불편한 장애인 세대 및 노인 세대 등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장마철 대비 배수로 정비, 욕실 신축, 벽체 보강 등 주거환경 개선 사업과 난방비 후원 사업 등을 추진하고 있다.
SK머티리얼즈는 구성원들이 주도적으로 사회공헌 활동에 참여하고, 지역사회의 문제를 함께 해결하는 조직문화를 구축하고자 구성원들의 사회공헌 활동 참여를 장려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 중 하나로 2019년부터 행복나눔봉사단을 창단 및 운영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구성원들의 재능이 지역사회 문제 해결에 활용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SK머티리얼즈 관계자는 "지역 이해관계자들과 상생을 위해 지속적인 소통을 진행하고 있다"며 "특히 지역사회의 안전에 대한 신뢰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 커뮤니케이션 활동을 추진하고, 협력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지역 이해관계자들과 적극적인 소통을 통해 협력 관계를 유지하고, 지역사회가 필요로 하는 지원활동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했다.
■ 이사회 투명성·독립성 강조
SK머티리얼즈의 이사회는 사내이사 1인, 사외이사 1인, 기타비상무이사 2인으로 구성됐다. 이사회 구성 시 이사 총수의 4분의 1 이상을 사외이사로 유지해 상법이 규정하고 있는 사외이사 선임요건을 준수해 독립성을 확보하고 있다.
이사회 의장은 이사회 결의로 선임되며, 대표이사가 아닌 장동현 기타비상무이사가 이사회 의장직을 수행하고 있다.
SK머티리얼즈는 이사회를 통해 이사 후보를 선정하고 있으며, 주주총회의 승인을 거쳐 선임한다. 사외이사의 경우 최대 주주, 모회사 및 자회사, 거래 대상 기업 등과의 관계를 평가해 독립성 요건을 충분히 갖춘 후보만을 최종 후보로 선정한다.
이사회는 이사 과반수를 정족수로 해 개최되며, 안건은 출석이사 과반수의 찬성에 의해 채택된다.
다만 이사회 규정에서 명시하고 있는 '이사 등과 회사 간의 거래' '회사의 기회 및 자산의 유용금지' 안건에 해당하는 경우에 한에서는 재적이사 3분의 2 이상의 찬성을 통해 채택하고 있다. SK머티리얼즈는 이사의 다양성을 확보하기 위해 선임 과정에서 성별, 인종, 종교, 국적, 문화적 배경 등에 의한 차별을 배제하고 있다.
SK머티리얼즈는 사외이사의 의사결정을 지원하기 위해 법무팀을 담당지원 조직으로 지정하고, 이사회 개최 전 자료 제공을 통해 안건에 대한 내용을 충분히 검토할 수 있도록 하고 있으며, 기타 사내 주요 현안에 대해서도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지난 2020년부터 사외이사를 대상으로 주주총회 및 이사회 관련 제도 변화에 대한 교육을 실시하여 거버넌스에 대한 전문성을 제고했다.
[데일리e뉴스= 김병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