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G 이슈페이퍼] "미국, 옥수수 에탄올 SAF 포함, 독일서는 재활용수 이용해 맥주 생산해"...5월 2주차 이슈 정리
[ESG 이슈페이퍼] "미국, 옥수수 에탄올 SAF 포함, 독일서는 재활용수 이용해 맥주 생산해"...5월 2주차 이슈 정리
  • 윤기범 기자 jhyoon3650@dailyenews.co.kr
  • 승인 2024.05.10 2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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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2주차 ESG 이슈 키워드. (사진=데일리e뉴스)

■ 대한상공회의소, 대한변호사협회와 ESG 관련 법률 지원 업무협약 체결

대한상공회의소가 대한변호사협회와 ESG 관련 법률 지원 업무협약(MOU)을 맺었다.

두 기관은 앞으로 국내외 ESG 법제화 및 글로벌 통상 규제와 관련한 다양한 협력 사업을 공동 추진할 예정이다.

이중에서도 ▲ESG 공시·검증 제도, 공급망 관리·통상 규제 등에 대한 정보 공유와 공동 대응 ▲중소·중견기업에 대한 ESG 법률 상담 지원 ▲중소·중견기업을 위한 교육물 제작·강의 등에서 협력한다.

박일준 대한상의 상근부회장은 "중소기업의 경우 전문 인력 등 자원이 부족해 해외 법·규제 동향 파악은 물론 글로벌 기준을 충족하는 데 어려움이 많다"며 "우리 기업의 ESG 규제 대응 능력을 강화하고 법적 리스크 부담을 줄일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 한국경영자총협회, 제1차 ESG 경영위원회 개최

한국경영자총협회가 9일 2024년 제1차 ESG 경영위원회를 개최했다.

손경식 경총 회장이 위원장인 ESG 경영위원회는 10대 그룹을 포함한 18개 주요 그룹 사장단급 대표가 참여하는 경영계 최고위 ESG 협의체다.

이날 진행된 회의에서는 ESG 통상 규제 대응을 주제로 정부와 산업계의 협력 방안이 논의되었다.

손 회장은 "ESG 통상 규제는 반도체, 자동차, 가전 등 우리 수출 주력 업종과 연관 업계에 광범위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기업 자체 노력만으로는 한계가 있는 만큼 민관이 긴밀히 협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ESG 경영위원회 위원들은 ESG 통상 규제와 관련한 애로사항을 공유했다. 또한 수출 경쟁력 제고를 위해 유럽연합(EU) 각국과 정부 간 협의 확대와 함께 실효성 있는 중소기업 지원 및 규제 개선 등을 요청했다.

■ "국내 주식형 ESG 펀드, 죄악기업 투자해" 

서스틴베스트는 2023년 하반기 기준 ESG 펀드 124개 중 국내주식형 57개를 분석한 결과, 26개 펀드가 네거티브 스크리닝(투자제한·배제 전략)에 투자하고 있다고 7일 밝혔다.

서스틴베스트가 규정한 네거티브 스크리닝 종목은 2023년 총 12개다.

최보경 서스틴베스트 선임연구원은 "규범 기반 스크리닝은 투자전략의 하나다. ESG펀드에 의무적으로 요구되는 사항은 아니다. 2023년 하반기 기준 규범 기반의 스크리닝 기준을 제시하고 있는 국내주식형 ESG펀드는 일부에 불과하다. 이중 다수는 해외 지수를 기초지수로 하는 펀드"라고 설명했다.

이어 "국내 주식형펀드의 ESG 성과가 평준화되고 ESG펀드의 차별성이 감소하는 상황에서 ESG펀드에 투자하는 투자자에게 규범 기반의 스크리닝의 ESG펀드의 지속가능성을 측정하는 하나의 기준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 산업부 공기업, 친환경 에너지 관련 ESG 경영 강화 나서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주요 공기업이 ESG 경영 차원에서 친환경, 에너지 등과 관련한 사회공헌활동 강화에 나섰다.

한전KPS는 에너지복지 실천과 탄소절감을 위해 전국 복지시설 12개소에 태양광 발전설비를 지원했고 한국동서발전은 울산지역 대표문화축제인 제24회 울산옹기축제에 자원순환 체험활동을 지원했다.

한국전기안전공사는 윤리경영 강화에 나섰다. 한국전기안전공사는 매년 직원 가족과 함께하는 윤리문학공모전과 청렴윤리경영 결의대회를 개최해오며 윤리경영에 대한 직원들의 이해와 관심도를 꾸준히 끌어왔으며 이를 바탕으로 2024년도 윤리경영 실천 우수기관 공모전 시상식에서 우수상을 수상했다.

■ 한국거래소 '사회책임투자채권 전용 세그먼트' 명칭 'ESG채권 정보플랫폼' 변경

한국거래소가 사회책임투자채권 전용 세그먼트의 명칭을 ESG채권 정보플랫폼으로 변경한다고 7일 밝혔다.

사회책임투자채권 전용 세그먼트는 ESG채권과 관련한 다양한 정보를 통합 제공하기 위해 거래소가 지난 2020년 개설한 정보 포털이다.

그러나 최근 ESG채권이라는 용어가 더욱 자주 사용되고 세그먼트라는 이름이 일반 이용자들에게 어렵다는 의견을 반영해 명칭을 변경한다.

거래소는 "향후에도 ESG채권 정보플랫폼을 통해 ESG채권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투명성을 제고하고 ESG투자 문화 확산을 위해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미국, 옥수수 에탄올 친환경 항공유로 포함

미국 정부가 지속가능 항공유(SAF) 기준에 옥수수에서 추출한 에탄올을 포함하기로 결정했다.

미국 재무부는 인플레이션감축법(IRA)에 따라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는 지속가능 항공유 대상에 옥수수 에탄올을 포함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해당 공제를 받으려면 일반 항공유 대비 온실가스 배출을 50% 이상 줄여야 한다. 

■ 독일서 재활용수 이용한 맥주 생산

독일의 리유즈 브루인 자일렘이 재활용 폐수로 만든 클래식 독일 라거를 생산했다.

이번 제품 생산은 독일 바이센부르크와 미국 사이의 기술 제휴를 통해 만들어졌다.

제품은 폐수에 오존을 주입, 슬러지를 자외선에 의해 제거하고 산화수소 펠릿을 활용해 이를 정화한다. 이후 다양한 탄소 및 나노 필터로 물을 정화한다.

회사 측에 따르면 이 과정을 통해 정화된 폐수는 식수로 사용해도 전혀 문제가 없는, 깨끗한 성분을 가진다.

이어 회사는 "폐수를 정화해 맥주를 만드는 것은 향후 닥쳐올 가뭄, 물부족에 대한 대안이 될 수 있다"며 "미래에는 폐수를 재활용하는 것이 보다 대중화될 수 있다"고 말했다.

■ 마이크로소프트, CCUS 기업과 협력해 탄소제거 시장 확대

마이크로소프트(MS)가 에이커 카본 캡처, CO280 등 탄소 제거 및 포집(CCUS) 기업 두 곳과 신규 협력을 체결했다. 

이들은 탄소포집 프로젝트 개발부터 탄소제거 디지털 측정, 추적·검증·보고(MRV) 등 공급망 전반에 탄소 제거 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다.

마이크로소프트 측은 "이번 협력은 탄소 제거 시장을 지원하기 위한 것"이라며 "향후 탄소 제거를 투명하게 추적하고 탄소 크레딧을 생성해 탄소 제거 시장과 생태계를 확대하고 활성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데일리e뉴스= 윤기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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