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친환경 기술과 제품 개발에 주력하며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한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런 노력은 환경 보호와 동시에 기업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
삼양사는 환경경영 강화를 위해 ESG위원회를 친환경 제품 생산에 매진에 대한 중대한 결정을 내리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ESG위원회는 환경경영 정책에 따라 목표를 설정하고, 이를 달성하기 위한 주요 의사결정을 내리며, 친환경 경영 전략을 수립하고 있다. 회사의 환경경영 제품 생산 주력에 대한 의지를 표현하고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각 사업부문 경영진은 환경 정책의 실행과 성과 관리를 담당하며, 경영진이 참여하는 회의를 통해 환경경영에 대한 리스크 관리와 성과 향상을 위한 활동을 주도하고 있다.
각 사업장에서는 환경 관리를 위해 맞춤형 세부 목표를 수립·실행한다. 이를 위해 지원팀, 환경안전팀, 기술팀 등 다양한 팀을 운영해, 환경경영 관리 세부 활동을 수행하고, 진행 상황을 점검하며, 성과를 사업장 책임자에게 보고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온실가스 감축과 관련된 활동은 ESG팀이 각 사업장의 성과를 종합해 대표이사에게 보고함으로써, 삼양사 환경경영에 대한 전반적인 의사결정이 효과적으로 이뤄지도록 하고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 폐어망 재활용 사업 진출···"환경영향 최소화"
삼양사는 폐어망 재활용 사업에 진출해 친환경 사업을 가속화했다. 폐어망은 해양 오염의 주요 원인 중 하나로 지목되고 있으며, 이를 재활용해 새로운 제품을 생산하는 것은 환경 보호에 큰 의미를 갖는다.
삼양사는 폐어망에서 추출한 나일론을 활용해 자동차 내외장재로 사용하는 플라스틱 컴파운드를 생산하고 있다. 컴파운드는 첨가물을 섞어 물성을 개선한 친환경 제품이다.
회사는 스페셜티 제품과 글로벌 시장 확대를 통해 불황을 돌파하겠다는 전략이다. 이에 삼양사는 투명 난연 폴리카보네이트(PC) 개발에 성공하는 등 고부가가치 제품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이러한 스페셜티 제품은 친환경성과 우수한 기능성을 갖추고 있어 시장에서 높은 평가를 받는다.
삼양사는 고기능성 화학 소재인 스페셜티 케미컬 분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며 글로벌 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를 위해 글로벌 스페셜티 케미컬 기업인 삼양KCI의 지분을 인수해 기술 및 고객 기반을 확보했다.
삼양KCI는 샴푸, 린스 제조 시 고급 첨가물로 사용되는 폴리머, 계면활성제 등을 천연 유래 원료를 활용해 제조하는 기업으로, 이러한 제품들은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면서도 우수한 성능을 제공한다.

■ 공장에너지관리시스템 도입···"탄소배출 최소화"
삼양사는 친환경 사업활동 중 하나로 태양광 발전설비와 공장에너지관리시스템(FEMS)을 도입했다. 이는 한국형 녹색분류체계(K-taxonomy) 온실가스 감축 설비와 ICT 기반 에너지 관리 시스템 구축·운영 활동의 하나다.
또한 신규 친환경 인증 획득과 설비 교체, 교육 프로그램에 투자하는 친환경 운영비용 지출 내역 등 환경보호를 위한 다양한 노력을 계획하고 실천하고 있다.
삼양사는 일정 규모 이상 설비 투자 시 투자관리규정에 따라 환경영향평가를 진행하고 있으며, 투자평가심의위원회를 통해 환경적 영향을 고려한 투자 결정을 내린다.
삼양사 친환경 소재인 재활용 폴리카보네이트 (PCR-PC)는 재생 PC 원료를 혼합하는 컴파운딩 (Compounding) 공정을 통해 제조되며, 폐기물의 산정, 재활용 공정, 요구 특성의 구현 등을 위한 높은 수준의 기술과 노하우가 요구된다.
삼양사는 긴 시간 동안 폴리카보네이트 컴파운딩 기술 개발 및 우수한 재활용 폴리카보네이트 공급처 확보에 힘써왔으며, 이를 기반으로 재생 PC 원료를 90% 이상 함유하면서 본연의 물성을 구현하는 재활용 폴리카보네이트 (PCR-PC) 개발에 성공했다.
회사 관계자는 "이런 재활용 폴리카보네이는 플라스틱 폐기물을 줄일 수 있기 때문에 환경 친화적이며, 에너지 사용량 감소에 따른 탄소 배출 감축 효과도 있다"며 "일례로 전주EP 사업장에서 사용한 원자재 4만4000톤 중 약 12%인 5200톤 재활용 윈료를 사용해 탄소 배출을 크게 줄였다"고 말했다.
[데일리e뉴스= 임남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