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기준 내부통제 시스템 구축 및 운영 인정 받아
최근 잇단 금융사고로 금융사의 내부통제가 도마 위에 오른 가운데 하나은행이 내부통제 강화를 위한 노력으로 주목받고 있다.
■ 하나은행, 기업 필수 덕목·핵심가치로 ‘Integrity’ 강조
내부통제를 위한 하나은행의 노력은 오랜 시간에 걸쳐 더해져 왔다.
하나은행은 기업의 필수 덕목으로 ‘진실성(Integrity)’를 강조하고 있다. ‘Integrity’는 신용을 팔고 사는 것을 금융산업의 본질로 이해하고 있는 하나은행 임직원의 필수덕목으로 정직, 성실, 투명과 함께 ‘기본으로 돌아가라’고 할 때의 바로 그 ‘기본 중의 기본’을 의미한다.
기업의 핵심 가치도 ‘POWER on Integrity’이다. 금융업의 가장 기본적인 윤리인 정직과 성실을 기반으로 열정, 열린마음, 손님우선, 전문성, 존중과 배려를 더해 하나인의 가치판단과 행동의 기준으로 삼은 것.
윤리경영에도 공을 들였다. 하나은행은 2015년 한국외환은행과의 통합 이후 윤리강령을 만들었으며, 1991년 은행 전환 시 은행업무에 부합하는 윤리 기준을 제정하기 위해 ‘임직원 윤리강령 및 실천지침’을 제정하며 윤리경영의 기본틀을 마련했다.
여기에 내부 법령통지시스템과 내규관리시스템을 통해 법규 및 내규를 임직원들이 쉽게 접근하고 이용할 수 있도록 하고 내부고발 제도 활성화, 윤리강령 및 내부통제 교육 시행 등 부패방지 조직문화 확산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 책무구조도 도입, 내부통제 및 위험관리 자기책임 체계 고도화
하나은행은 은행의 자산 보호, 회계자료의 정확성 및 신뢰성 확보, 은행자원의 효율적 이용, 은행의 각종 계획 및 법규 준수를 위해 임직원에 대한 지도, 감독을 지속적으로 수행하고 있다.
이를 위해 내부통제시스템을 갖추고 내부통제기준을 제정해 운영 중이다. 내부통제는 이사회와 은행장, 감사위원회를 비롯해 준법감시인과 그 보조기구인 준법지원부 등의 조직을 통해 체계적으로 운영되며, 상호 견제가 가능하도록 복수 관리를 원칙으로 하고 있다.
지난해 10월에는 금융회사의 지배구조에 관한 법률(지배구조법) 개정에 따른 ‘책무구조도’를 금융당국에 제출하고 책무구조도 시범 운영에 참여했다.
하나은행은 2023년 6월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책무구조도 도입을 위한 작업에 착수했다. 이후 내부통제 관리 의무를 부여받는 임원과 관련 본부 부서장을 대상으로 책무구조도 설명회를 실시하는 등 책무구조도에 기반한 내부통제 관리 체계의 조기 도입을 위한 노력을 기울였다.
이어 책무구조도 제도의 취지를 충실히 반영해 내부통제 책무는 물론 위험관리 책무를 포괄하는 책무구조도를 도입하고, 금융당국의 ‘책무구조도 시범운영’에도 참여함으로써 신설된 책무구조도에 기반한 내부통제 관리 체계가 안정적으로 운영되도록 했다.
이와 함께 책무구조도를 체계적이고 지속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책무구조도 관리 시스템’을 준비하고, 하나은행의 내부통제 및 위험관리 역량이 향상될 수 있도록 임직원 교육, 전산 시스템 고도화, 매뉴얼 신설, 내부통제 문화 확산 등을 추진키로 했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책무구조도 도입을 통해 하나은행의 내부통제 및 위험관리 자기책임 체계가 한층 더 고도화됐다”고 강조했다.
■ 글로벌 기준 내부통제 시스템 구축·운영 인정받아
하나은행은 글로벌 기준의 내부통제 경영시스템을 구축 및 운영하고 있음을 대내외적으로 입증받아 왔다.
2023년 12월 시중은행 최초로 한국표준협회(KSA)로부터 규범준수경영시스템(ISO37301)과 부패방지경영시스템(ISO37001)에 대한 국제표준 인증을 동시에 획득했다.
ISO 37301은 국제표준화기구(ISO)가 제정해 시행 중인 준법경영시스템의 국제표준 가이드라인이다. 기업 경영 전반에서 발생할 수 있는 준법 리스크를 사전에 식별하고 이를 통제 및 관리하는 시스템이 구축되어 있다는 사실을 입증한다.
ISO 37001도 국제표준화기구(ISO)의 부패방지경영시스템 국제표준 요구사항 및 사용 지침이다. ISO 37001 인증은 기업이 부패방지를 위해 국제 사회가 요구하는 경영시스템을 수립 및 실행하고 있음을 입증하고 있다.
하나은행은 지난해 12월 인증 유지를 위한 한국표준협회의 국제표준 사후관리 심사를 통과하며, 지속적인 준법경영 실천 의지를 인정받았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앞으로도 글로벌 스탠다드에 부합하는 내부통제 시스템을 더욱 발전시키고, 고객의 신뢰를 바탕으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금융기관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지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