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G 현장점검] 황주호 한수원 사장 "신성장 사업으로 청정에너지 선도기업 발돋움"
[ESG 현장점검] 황주호 한수원 사장 "신성장 사업으로 청정에너지 선도기업 발돋움"
  • 김병호 기자 bhkim@dailyenews.co.kr
  • 승인 2023.05.24 1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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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G 경영 목표. (사진=한국수력원자력)

"기후변화 위기와 온실가스 감축 의무, 에너지 안보 위기상황에서 한수원은 더욱 막중한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 안전을 최우선으로 원전사업 경쟁력을 극대화하고 신성장 사업과의 조화를 통해 청정에너지 선도기업으로 발돋움하겠다"

황주호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 사장은 최상의 안전 수준으로 원전을 운영해 이용률 극대화는 물론 청정에너지 선도기업으로 도약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실제 한수원은 원자력, 수력, 재생에너지를 활용한 대규모 수소생산 핵심기술 개발로 수소경제 생태계 조성에 앞장서고 있다. 

친환경에너지로 신성장동력을 창출하고 있는 것. 비단 수력, 태양광, 풍력사업 확대 뿐만 아니라 수력발전의 현대화와 국산화 개발 그리고 신규 양수발전소를 성공적으로 건설할 수 있도록 지역과의 소통도 강화하고 있다. 아울러 연료전지 발전사업과 해외 수력사업 시장도 적극적으로 개척해 나가고 있다. 

한수원 관계자는 "정부의 공공기관 혁신 가이드라인에 맞춰 재정 건전성 확보를 위해 노력하고 국정과제 이행에 앞장서겠다"며 "조직을 효율적으로 운영하기 위한 예방적 내부통제 시스템은 물론 원자력, 수력, 양수, 신재생 등 핵심분야의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한수원 ESG 주요 성과. (사진=한국수력원자력)

■ 저탄소사회 추진…기후위기 대응 대책 수립

한수원은 저탄소 사회 실현을 위한 기후위기 대응 대책을 수립하고 사업 연계 환경보전 대책을 강화하고 있다.

정부의 2050 탄소중립 추진전략을 기반으로 '제2차 기후변화대응 중장기 종합계획'을 수립해 이행하고 있다. 정부의 3대 정책 방향에 따라 4가지 중점 추진 분야 및 실행 과제를 도출했으며 5년마다 재수립했다. 이에 따라 지난 2016년 1차 기후변화대응 중장기 종합계획을 수립한데 이어 지난해 2차 계획을 수립해 이행 중이다.

한수원은 기후 변화 이슈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회사 전반의 ESG 관련 과제를 종합관리하는 유관부서 TF 조직을 구성했다.

TF 조직은 기후변화대응 주요과제에 대한 의사 결정을 담당하는 워킹그룹(위원장, 부장)과 결정사항 이행 및 세부과제 추진과 실적을 점검하는 실무그룹(간사, 차장)으로 구성돼있다. 

기획처 기획실은 반기별 실적을 점검하며 각 주관부서는 과제별 세부 계획을 수립·시행하고 있다. 기후변화대응 중요 정책의 경우 경영진에 보고하고 정부정책 동향을 주기적으로 파악해 사내에 공유하고 있다.

한수원은 정부의 2050 탄소중립 추진전략을 기반으로 기후변화대응 중장기 종합계획을 수립, 이행하고 있다. (사진=한국수력원자력)

한수원의 2030년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NDC)는 2018년 온실가스 총 배출량 대비 40% 감축이다. 

이에 한수원 '2050 탄소중립위원회'는 기존 26.3% 감축에서 대폭 상향하는 방향으로 안건이 최종 확정됐다. 한국의 산업과 에너지 구조를 저탄소 경제체제로 변환하기 위한 정부의 노력에 상응해 한수원과 출자회사는 2033년까지 탄소중립 조기달성을 목표로 설정했다.

한수원 관계자는 "탄소중립 수준을 상향하기 위해 2050년까지 재생에너지 및 청정수소 발전 등의 사업을 추진해 나갈 예정"이라며 "친환경에너지 발전설비 지속 확대, 소형 모듈 원전·수소 융복합 사업·스마트 시티 등 다양한 신사업 및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상향 조정된 2030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NDC)와 2021년 발표된 '2050 탄소중립 시나리오안'에 따라 단계별 온실가스 감축 목표 및 세부전략을 지속적으로 보완해나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와함께 국내외 기후변화 최근 동향을 반영하고 '제2차 기후변화대응 중장기 종합계획'의 실행력 강화를 위해 지난해 기후변화대응 이행계획을 수립하기도 했다. 한수원은 계획 수립을 위해 중장기 종합계획 과제를 원점에서 재검토하고 추진성과를 분석했다. 

지난해 기후변화대응 이행계획은 기존 40개 과제에서 추가과제 2건을 발굴하고 중요성이 증가한 실행과제 1건을 확대·개편했으며, 추진 불가한 과제 2건은 제외해 종합계획의 실행력을 강화했다. 

 

한수원은 온실가스 저감 노력을 통해 기후위기 선제적 대응에 나서고 있다. (사진=한국수력원자력)

한수원에 따르면 온실가스 저감 노력을 통해 기후위기 선제적 대응에 노력하고 있다. '2033 탄소중립' 조기달성을 넘어 국가 '2050 탄소중립 달성'에 기여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저탄소 발전, 신기술 개발, 인프라 구축, 기후위기 적응 등을 통해 온실가스를 감축하고 기후위기 대응 활동을 추진하고 있다. 

한수원은 ▲비즈니스가 환경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 최소화를 위한 기후변화로 인한 리스크 각 항목별 대응 전략 수립 관리 ▲기후변화 대응 위한 기술 개발 리스크 경감을 위한 전력그룹사와의 그린수소 기술 개발·연구 ▲법률적 리스크 선제적 대응 위한 공기업 최초 기후위기 적응 사업 리스크 저감 효과 평가 체계 구축 및 사용 ▲한파, 가뭄 등 극한 기후 리스크 개선 평가 툴(Tool) 개발해 적응사업 이행에 따른 실효적 효과 평가 및 기후변화 리스크 감시를 진행 중이다.

한수원 관계자는 "저탄소 산업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한 원자력 및 신재생 기술 개발, 수소산업 활성화, 스마트 융복합 기술 개발 활동들은 신규 사업 및 해외 사업 수주 확대 등의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한수원 온실가스 감축 현황. (사진=한국한국수력원자력)

아울러 한수원은 체계적인 환경 관리를 위해 환경경영시스템(ISO14001)을 구축했으며 매년 자체 내부심사 및 전문기관 사후 심사를 통해 환경 개선사항을 발굴·조치해 환경성과를 지속적으로 제고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녹색 경영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경영층, 녹색경영책임자 및 대리인으로 이어지는 녹색경영 조직을 운영하고 있다. 

조직별 녹색경영책임자는 환경경영시스템 운영절차에 따라 업무분야별 환경목표를 수립하고 주기적인 모니터링과 녹색경영 성과평가를 하고 있으며 수시 보고 및 연1회 경영검토 보고를 통해 경영진과 의사소통 체계를 구축했다.

 

한수원 안전 전담 조직도. (사진=한국수력원자력)

■ 안전 최우선… 5대 핵심가치 정립

한수원은 '신뢰받는 글로벌 에너지 리더, 한수원' 이라는 비전 아래 구성원들이 지녀야 할 가치관이자 신념인 5대 핵심가치를 새롭게 정립했다.

가장 중요한 가치로 꼽은 것이 '안전 최우선'이다. 이를 성공적으로 달성하기 위해 기본과 원칙을 준수하며 확고한 윤리의식으로 무장한 정도 추구를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기술 경쟁력 확보와 역량 강화를 위한 최고 지향을 추구하고 있다. 

이에 대한 실행력을 높이기 위해 구성원 모두가 상호 존중하는 문화를 앞장서 만들어가고 있고 더불어 공기업으로서 사회적 가치 창출의 극대화를 위해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과 환경 보전에도 앞장서고 있다.

한수원은 '안전 최우선'이라는 핵심 가치 아래 '중대재해 제로(Zero)'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전사 안전관리체계 재설계 및 생명 중시 안전경영환경을 구축했다. 최근 5개년 재해자 사고분석에 따라 협력사 포함 안전관리 등 근로환경 추진과제를 선정해 개선 활동을 이행했다.

특히 전사적인 안전 제도 구축을 위해 본사와 사업장에 각각 안전 전담 조직을 운영하고 있다. 

안전 전담 조직은 품질안전본부장을 회사 안전관리책임자로, 사업소장을 사업소 안전관리책임자로 지정해, 산업안전보건 정책 개발 및 안전사고 예방, 안전보건경영시스템 운영, 국가기반시설 재난관리계획 수립 및 이행 등 안전한 사업장 구축을 위한 다양한 노력을 실천하고 있다. 

한국수력원자력은 기존 4M 기법으로 분류해 위험요인을 파악하는 위험성평가를 개선해 JSA(작업안전분석) 기법을 활용한 한수원의 위험성평가(JSA-KHNP)를 개발했으며 JSA 기법 활용으로 위험요인 분류 단계를 생략해 편의성을 증대하고, 위험성평가 검토·승인자 체크리스트를 활용해 검토과정을 정형화했다. 

한수원 관계자는 "작업 전 안전조치 감독자 확인이 가능하다”며 “작업 후 피드백 기능을 추가해 중대재해 예방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했다.

한수원 안전·소통 프로그램 편의성 증진에 대한 근로자 설문조사. (사진=한국수력원자력)

실제 한수원은 지난해 위험성평가 절차서인 '안전보건-1002'에 따라 본사포함 총 24개 사업장 대상 위험성평가를 진행해 도출된 개선대책 770건에 대해 모두 이행 조치 완료했다. 또한 체계적이고 효과적인 위험성 평가를 통해 유해위험요인을 선제적으로 발굴·개선함으로써 안전한 근무환경 조성에 앞장서고 있다

한수원은 지난해 1월 중대재해기업처벌법 시행 및 연간 산업안전사고 증가 추세에 따라 산업재해 예방 노력과 체계적인 안전관리 제도의 필요성을 인지하고 대응 전사 TF를 운영했다. 

사업장내 시행되는 모든 작업에 대해 본부장 및 부서장이 모니터링할 수 있도록 일일 작업계획 목록을 작성해 관리하는 '고위험도 작업 실시간 모니터링 시스템'과 본사 및 사업소 관리자들의 상시 모니터링이 가능하도록 한 '전사 일일작업관리 및 모니터링 시스템'을 구축했다. 

작업 안전다짐 자기진단(Self-Checking)의 온라인 시스템을 개발해 절차의 실효성을 높였다는 게 공사 측 설명이다. 

한수원 관계자는 "중대재해 예방을 위한 안전인증시스템, 리스크검토 통보시스템을 구축하는 등 감독자·작업자간 안전대책 소통체계를 마련하여 산업안전사고 예방을 극대화 하고 있다"고 말했다. 

결과적으로 한수원은 전사업장 안전보건경영시스템 국제표준 ISO45001과 15개 사업장에 대해 최신 국내 표준 'KOSHA MS' 인증을 획득했다. 

한수원은 '우리 모두가 안전하고 행복한 세상'이라는 사회공헌 비전 아래 사회공헌 전략 체계를 구축했다. (사진=한국수력원자력)

전략적인 사회공헌 활동도 활발히 추진 중이다. 한수원은 '우리 모두가 안전하고 행복한 세상'이라는 사회공헌 비전 아래 사회공헌 전략 체계를 구축했다. 

직원들의 자발적 성금인 러브펀드와 회사에서 후원하는 매칭그랜트를 합해 조성한 '민들레홀씨기금'을 재원으로 삼아 임직원으로 구성된 ‘한국수력원자력 봉사단’의 운영을 통해 사회공헌 활동을 진행 중이다. 

앞선 2021년에는 발전소 주변지역 중심으로 지역경제 활성화 선도 및 지역 상생 사회공헌활동을 추진해 포용적 사회적 가치를 실현했다.

한수원의 대표 사회공헌활동으로 경주 공공배달앱 '달달' 이용 활성화 지원이 있다. 한수원은 부담적인 수수료, 홍보 부족 등으로 이용인원 확대에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을 위해 최저 수준의 수수료율을 적용하는 공공배달앱(달리는 달팽이)을 출시했다. 

앱 출시 이벤트 및 연말 할인이벤트 시행으로 이용을 활성화하고, 한수원 상생데이 캠페인, SNS, 공문발송 등을 통하여 직원 이용을 독려했다. 

한수원 측은 "달달은 이용 가맹점 957개, 1만4811명 회원 확보로 앱 이용자가 증가해 경주지역 앱 통한 주문 3만5000건 및 매출액 8억원에 달성했다"고 했다.

한수원의 대표 사회공헌 활동이자 경주 공공배달앱인 '달달' 서비스 개시 포스터. (사진=한국수력원자력)

한수원은 경주 청년인구의 지속 가능한 일자리 창출을 위해 창업 인프라 지원을 시행했다. 

창업 교육·네트워킹을 위한 청년센터 개원, 창업지원을 위한 협의체 운영, 청년창업·벤처기업 맞춤형 자금 지원, 멘토링 등 자립역량 강화 지원, 39세 이하 창업청년 활동비 및 사업화 자금 지원을 통해 청년창업기업 51명, 벤처기업 12명의 일자리 유지에 기여했다. 

이외에도 복지 사각지대 취약계층 대상 상시 지원 체계 '안심에이드(Aid) 플러스 +'를 구축, 2021년 강원도 재난발생지역에 밥차 및 세탁차를 최초로 지원했으며 경주시장애인복지관에 상상버스체험관을 기증했다. 

한수원 관계자는 "영덕시장 화재 피해 복구 지원, 안심카 튜닝 지원 등 다양한 취약계층, 재해 발생 지역 대상으로 지원체계를 마련해 취약계층의 안전한 일상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수원의 2022년 조직 구성원 역량진단 설문조사 결과 분석. (사진=한국수력원자력)

■ 최고 의사결정 기구 '이사회' 구성…투명·독립성 확보

한수원 이사회는 회사 경영의 기본 방침과 사업 운영 전반에 대한 감독 권한과 의결권을 가진 최고 의사결정 기구다. 지난해 9월 기준 한국수력원자력의 이사회는 상임이사 6인과 비상임이사 7인으로 총 13인이며 그중 상임감사위원 1인과 비상임감사위원 2인이 감사위원회를 구성하고 있다. 

한수원은 임원추천위원회를 비상임이사와 외부 위원으로 구성해 투명성을 확보하고 있으며 한수원과 이해관계와 상충하지 않는 후보들 중 해당분야 전문가를 선별해 기관장, 상임감사위원, 비상임이사 후보를 추천하고 있다. 

이사의 임기는 기관장 3년, 기관장을 제외한 이사는 2년으로 보장되며 1년 단위 연임이 가능하도록 해 책임 있는 의사결정을 유도하고 있다. 또한 이사회 독립성을 보장하기 위해 이사회 의장은 비상임이사 중에서 선출하며 기획재정부 장관이 임명하는 비상임이사는 관련규정에 따라 전체 이사회의 과반수 이상을 유지하고 있다.

한수원의 맞춤식 청렴교육 내용. (사진=한국수력원자력)

아울러 한수원은 양성평등 균형이사 추진을 위한 5개년 임원 임명 목표를 수립해 이행하고 있다. 전체 임원 13명 중 여성임원 비율 20% 이상 증가 목표를 실천하기 위해 임원추천위원회 운영을 개선하고 SNS 카드뉴스를 활용한 홍보시행으로 지원자 모집 확대, 다양한 모집공고 채널 운영 등으로 여성임원 풀(Pool)를 확보했다. 

한수원 관계자는 "여성임원 비율의 장기 유지를 위해 미래 여성임원 역량강화 및 경력관리에 노력했다"며 "그 결과 기획재정부 여성임원 임명목표를 달성했고, 한국수력원자력 최초 여성감사위원을 임명했다"고 말했다.

한편 한수원 이사회는 ESG 관점의 경영제언을 통해 지속가능한 성과를 창출하고 있다. 지난해 환경, 사회, 거버넌스 분야별로 신재생 에너지 확대, 안전한 일터 조성, 윤리경영 등에 대해 개선 및 성과를 창출한 바 있다.

[데일리e뉴스= 김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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