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는 협력사와 함께하는 ESG 경영 실천을 위해 공급망 4대 전략을 수립했다고 최근 밝혔다.
유럽연합(EU)이 기업의 ESG 경영활동을 주요 고려 요소로 인식하는 등 대외 여건을 감안해 협력사 관리 전략을 고도화 한 것으로 분석된다.
포스코는 해외 원료탄, 철광석 공급사와 친환경 원료 기술개발 협력을 추진 중이며 광물 채굴 시 발생할 수 있는 사회적 문제를 예방하기 위해 체계적인 공급망 관리 활동을 수행하고 있다.
책임광물 관리 시스템 구축, ESG 리스크 관리 등 협력사와 1대1 매칭 방식의 'GEM(Go Extra Mile) 펀드'를 조성해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고, 사회적 친화기업을 우대하는 등 ESG 구매를 실천 중이다.
포스코 관계자는 "협력사와의 ESG 경영을 구축하기 위해선 이들과의 지속가능한 경영이 중요한 요소"라며 "포스코는 중소협력사와 기술협력을 추진하고 경영활동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교육 및 컨설팅 등을 통해 공급사의 역량 향상을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포스코는 환경비용, 유지비용, 품질비용, 물류비용 등 종합적인 비용을 고려한 최적가치 관점의 TCO(Total Cost of Ownership) 구매로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더욱 견고한 공급망 구축을 위해 우수 협력사를 선발해 우선 협상권 등 우대 혜택을 제공하고 사업 영향도와 조달 난이도를 기준으로 품목별 특성에 따른 구매전략을 추진해 구매 경쟁력을 확보해 나가고 있다.
포스코는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친환경 구매도 유도하고 있다. 3R(Recycle, Reduce, Reuse) 관점에서 친환경 구매 물품을 정의하고 '녹색 구매(Green Purchasing)'를 통해 철강공정의 부산물 및 폐기물 활용, 친환경 대체 원료 확보, 탄소저감을 위한 철 스크랩 사용 확대를 추진 중이다.
포스코의 협력사 행동규범은 RBA 행동규범에 기반한 노동인권, 안전보건, 환경, 윤리, 동반성장, 품질경영 등의 항목으로 구성됐으며 포스코와 거래하는 모든 협력사는 모든 행동규범에 동의해야 한다.
아울러 협력사의 지속가능성을 평가하기 위해 협력사 성과평가를 정기적으로 시행한다. 회사와 거래실적이 있는 모든 협력사 대상으로 평가하고 있으며, 평가항목은 신용, 납기, 가격, 품질 그리고 ESG로 구성된다.
포스코 관계자는 "친환경 구매실적, 안전교육 활동 등 11가지로 구성된 ESG 항목의 비율을 35%에서 40%로 증대했다"며 "기존 3단계 평가등급을 5단계 평가등급으로 세분화해 등급에 따른 차별화된 공급망 관리를 실천하고 있다"고 말했다.
[데일리e뉴스= 김병호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