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G 현장점검] 임대규 현대홈쇼핑 대표 "ESG경영 중심 제로베이스 재검토…성과 내겠다"
[ESG 현장점검] 임대규 현대홈쇼핑 대표 "ESG경영 중심 제로베이스 재검토…성과 내겠다"
  • 김병호 기자 bhkim@dailyenews.co.kr
  • 승인 2023.08.16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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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대규 현대홈쇼핑 대표이사는 "모든 사업은 ESG경영을 중심으로 제로베이스에서 재검토해 성장 기회는 물론 미래를 향한 도약의 발판으로 삼아 성과를 내겠다"고 말했다.(사진=현대홈쇼핑)

"모든 사업은 ESG경영을 중심으로 제로베이스에서 재검토해 성장 기회는 물론 미래를 향한 도약의 발판으로 삼아 성과를 내겠다"

임대규 현대홈쇼핑 대표이사는 '세상을 풍요롭게'라는 환경경영 시스템을 기반으로 고객·임직원을 비롯한 사회 전 구성원에게 친환경 가치 확산이 될 수 있도록 다양한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현대홈쇼핑은 작년 새롭게 수립한 사회 공헌 체계 '함께 위로 H! 현대홈쇼핑' 활동을 토대로, 사회를 위로함과 동시에 함께 성장해 나갈 수 있는 환경을 마련했다.

특히 ESG 거버넌스를 기반으로 한 ESG 관련 정책을 수립하고 리스크 요인을 파악, 예방 중에 있다. 

지난 2021년 11월에는 이사회 내 ESG경영위원회를 신설했으며, 위원회와 실무진으로 구성된 협의체를 중심으로 부문별 ESG 경영 실천을 추진하고 있다. 

ESG경영위원회는 정기적으로 ESG 경영과 관련된 회사의 주요 사항을 심의하고 이를 최고 의사결정 기구인 이사회에 보고하며 이사회는 관련 안건을 승인해 회사의 ESG 경영을 감독하고 있다. 

또한 실무진 중심의 전담 조직인 ESG추진협의체 운영을 통해 체계적인 관리 기반을 마련했다.

현대홈쇼핑 관계자는 "새로운 관점과 도전적 마인드로 ESG 경영 활동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며 "변화와 혁신을 통한 미래 비전을 구현하기 위해 모두가 한 마음으로 힘을 모아 지속 성장 가능한 기업을 만들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홈쇼핑은 친환경 경영 의지를 담은 'H-YEP' 슬로건을 제시, 실천하고 있다.(사진=현대홈쇼핑)

■ 'H-YEP' 슬로건 제시…친환경 경영 강화

현대홈쇼핑은 친환경 경영 의지와 실천을 담은 'H-YEP(Yes! Environment Protection)' 슬로건을 제시했다. 환경 경영에 대한 적극적인 실행 및 관리, 개선 방안을 도모하고자 환경 경영 방침을 제정해 실천하겠다는 목표다. 

현대홈쇼핑은 이를 바탕으로 사업과정에서 발생하는 환경적인 해악을 줄이고 유익함을 창출하고자 그룹사의 ESG 전략과 연계한 당사만의 자체적인 중장기 핵심 성과 지표를 수립했다.

이어 성과 달성을 위해 에너지 사용량, 온실가스 배출량 등에 대한 관리를 강화하고, 방송 및 온라인 판매 활동에서 친환경 제품 및 서비스 제공에 앞장서는 등 다양한 방면에서 환경경영을 실천 중이다. 

뿐만 아니라 전 임직원이 환경 경영에 대한 인식을 제고하고 친환경 경영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다양한 환경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실무자를 대상으로 전문지식을 습득할 수 있는 교육을 실시하여 전문 역량 강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현대홈쇼핑의 친환경 경영 주요 추진 전략.(사진=현대홈쇼핑)

탄소중립에 대한 구체적인 비전도 제시했다. 현대홈쇼핑은 지난해 자체적으로 탄소 중립 중장기 로드맵을 수립했다. 로드맵 달성을 위해 전 세계적인 탄소 중립 이슈에 집중하고 기후변화 및 환경보호에 대한 기업의 책임과 역할을 다하겠다는 뜻을 담고 있다. 

이에 대한 활동 중 하나로 환경 경영 강화를 위해 온실가스 배출량 등 각종 지표의 관리 대상을 기존 천호 사옥에서 군포 물류센터 및 청주 콜센터까지 확대했다. 확대된 실적 기준으로 탄소 중립 중장기 로드맵을 재설정해 관리를 강화해 나가고 있다.

본사에서는 회의실 내 스마트 기기를 비치, 페이퍼리스 사무실 환경을 조성했으며 물류센터에서는 당일배송 차량의 30%를 대기오염 물질이 배출되지 않는 전기차로 운영하며 친환경 물류 체계를 구축하는 등 온실가스 배출 감축과 에너지 효율화를 위해 총력을 다하는 중이다.  

결과적으로 직접적으로 배출되는 온실가스 배출량(Scope 1)과 외부 전력 및 열 소비로 인한 온실가스 배출량(Scope 2)은 타 산업군 대비 적게 배출하고 있다. 보다 구체적인 Scope 3 파악을 위해 임직원 출장 및 통근 활동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 배출량을 측정했으며 Scope 1, 2와 함께 제3자 검증을 완료했다. 향후 이를 통해 회사가 제시한 탄소 중립 로드맵에 따라 온실가스 배출량을 단계적으로 감축해 나갈 계획이다.

넷제로 추진 전략 및 2021년 실적.(사진=현대홈쇼핑)

방송유통업 특성상 조직 내 에너지 소비량 중 전력이 차지하는 비중이 높은 만큼 전기 에너지 사용 절감을 위한 다양한 투자와 노력도 지속하고 있다. 

회사 본관 옆면에 태양광 패널을 설치해 약 3.08kW/H의 전력을 자체 발생시키고 있으며 사내 노후 등기구를 절전형 LED 조명으로 교체하고 녹색구매지침을 기반으로 저전력 노트북 등 친환경 사무용품을 구매했다. 방송 스튜디오에서도 LED 조명 사용을 확대하며 사내 에너지 절감을 위한 활동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현대홈쇼핑은 당사에서 사용되는 용수를 공공하수도로 곧바로 배출 하지 않고 재활용해 물 사용량을 감소시킬 수 있도록 본사 내 중수도 시설물을 구축했다.

지난해에는 전년 대비 중수도 사용량이 12% 증가했으며 용수 재활용 비중도 전년 대비 3%p 증가한 전체 용수 취수량의 24% 수준을 재활용했다. 

또한 현대홈쇼핑 사옥 내 용수 사용 시설에 자체 제작한 친환경 캠페인 스티커를 부착해 직원들로 하여금 일상생활 속에서 용수 절약을 실천할 수 있도록 행동 변화를 유도하고 있다.

현대홈쇼핑 관계자는 "각 폐기물 종류별로 절감 활동을 추진해 지난해 전체 사업장에서 발생하는 총 폐기물 발생량이 전년 대비 13% 감축되는 성과를 얻었다"며 "오는 2050년까지 회사의 경영활동에서 발생하는 폐기물을 재생에너지로 전환해 사용할 수 있도록 다양한 투자 계획을 검토 중"이라고 했다.

이어 "향후 투자를 통해 사내 폐기물을 이용한 에너지 자립이라는 목표를 달성하겠다"며 "고객을 비롯한 사회 전 구성원이 쾌적한 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꾸준히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대홈쇼핑은 미래 환경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비전 2030 실천가치'인 안전과 친환경 가치에 대해 구성원의 사고와 행동기준을 재정립했다.(사진=현대홈쇼핑)

■ '안전과 친환경 가치'…구성원 안전기준 재정립

현대홈쇼핑은 미래 환경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비전 2030 실천가치'인 안전과 친환경 가치에 대해 구성원의 사고와 행동기준을 재정립했다. 

회사는 안전보건 관계법령을 준수하고, 중대재해 제로와 안전한 근무환경 구현을 목표로 매년 회사의 안전·보건에 관한 계획의 수립 및 이사회 승인을 받고 있다. 

올해부턴 안전보건 조직을 'EHS(환경·보건·안전)' 담당으로 통합해 조직 운영 및 관리 체계를 일원화했다.

현대홈쇼핑인 안전보건 중장기 목표를 지정, 이를 위한 조직 운영 및 관리 체계를 일원화하고 있다.(사진=현대홈쇼핑)

현대홈쇼핑은 중대재해처벌법 및 기타 안전보건 관계법령에 의거한 법적 요구사항이 증가함에 따라 점검 및 서류 전산화를 위해 EHS시스템 구축 중에 있다. 

업무의 기록 및 보관 강화, 정기점검 실행력 제고, 공사업체 작업 밀착관리 등을 통해 안전한 작업환경 조성을 목표로 한다. 

현대홈쇼핑은 국제표준인 안전보건 (ISO45001) 경영시스템을 인증받고 운영 중에 있다. 지난해에는 천호사옥(본사)을 대상으로 해당 인증을 받았으나 올해는 인증범위를 모든 사업장으로 확대 적용했다. 

특히 중대재해처벌법 시행에 따라 특별점검 및 법령 모니터링·평가 등을 통해 선제적으로 대응해왔다. 일례로 현대홈쇼핑은 모든 사업장과 사내 협력사를 대상으로 연 1회 정기 위험성평가를 실시하고 공정·작업의 변경 또는 중대한 사고 발생 시 수시평가를 시행하고 있다. 

위험성 평가 프로세스.(사진=현대홈쇼핑)

작년에는 정기 위험성 평가를 통해 위험요인을 발견했으며 우선순위에 따른 종합 대책을 수립·개선했다. 아울러 산업안전보건법상 요구되는 회사 경영방침 및 관리규정을 제정하고 협력사를 고려한 안전보건 업무별 상세 운영 기준을 통해 체계적으로 현황 파악 및 위험 요인을 관리한다.   

이외에도 위험상황 발생 시 작업 거부권을 보장하고 있으며 안전보건 관리체계에 따라 사고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사회공헌 체계.(사진=현대홈쇼핑)

현대홈쇼핑에 따르면 오랜 기간 동안 사회공헌 활동들을 추진해오고 있다. 기존에는 단순 후원 활동 중심이었다면, 작년부턴 사회문제 해결에 기여하는 지속가능한 CSR(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추진하고 있다. 

현대홈쇼핑 관계자는 "기존 저소득층, 아동, 장애인 등을 위한 활동들 중심에서 그 외 사회적 취약계층을 찾아 자립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며 "방송공공재를 사용하는 방송사업자로서 미디어 및 커뮤니케이션 분야의 인재 육성 및 인프라 개선을 위해 기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현대홈쇼핑 사회공헌 지원 규모액.(사진=현대홈쇼핑)

여성, 소외계층·지역사회, 방송공익을 중심으로 수립된 사회공헌 체계에 따라, 현재 진행하고 있는 활동들의 수혜자 및 지원금을 확대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대홈쇼핑은 대한적십자사와 함께 협력해 저소득층 여성에게 건강한 출산 및 육아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2017년부터 하이맘 육아용품 지원 사업을 운영하면서 저출산 해소에 일조하고 있다. 

또한 홀트아동복지회와 함께 한부모 취·창업 지원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기부금은 홀트아동복지회에서 운영하는 공유공방 '가치만듦'에서 한부모가 베이킹, 가죽공예, 수공예 등 전문 교육을 체계적으로 지원받으며 자립할 수 있는 발판 마련에 쓰인다. 작년에는 18세 이하 아동을 양육하는 450명의 한부모가 취·창업 교육을 받아 사회 진출에 한발 더 다가갈 수 있게 됐다.

이외에도 현대홈쇼핑은 독거노인 및 1인 청년 330가구에 3500만원 상당의 식품과 생필품 꾸러미를 전달했다. 꾸러미는 간편 영양식, 영양제, 운동용품, 침구류, 친환경 용품 등 총 8종의 다양한 내용물로 구성됐다. 

현대홈쇼핑은 지난 4월 고객과 함께 아프리카에 의류 5만벌을 기부했다.(사진=현대홈쇼핑)

■ 지배구조 내 견제·균형 구조 갖춰

현대홈쇼핑은 효율적이고 전문적인 의사결정을 위해 이사회 내 총 7개의 위원회를 설치해 운영 하고 있다. 7개 위원회는 ▲감사위원회 ▲사외이사후보 ▲추천위원회 ▲보상위원회 ▲내부거래위원회 ▲소비자보호위원회 ▲ESG경영위원회 ▲채널편성위원회로 구성됐다.

각 위원회는 과반수의 사외이사로 구성해 지배구조 내 상호 견제와 균형을 갖췄다.

ESG경영위원회는 이사회 중심의 ESG 경영을 강화하고 실천하기 위한 목적으로 2021년 신설됐다. 사외이사 3명과 사내이사 1명으로 구성되어 회사 전반의 ESG 관련 활동을 점검하고 ESG 관련 리스크에 대응하고 있다. 

현대홈쇼핑은 효율적이고 전문적인 의사결정을 위해 이사회 내 총 7개의 위원회를 설치해 운영 하고 있다.(사진=현대홈쇼핑)

나아가 실무 조직과의 의사소통을 통해 주요 ESG 정책 수립, 친환경 투자 및 CSR 활동, 안전·보건 활동 등 세부 안건을 점검함으로써 통합된 ESG 관리 및 지속가능성 향상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사회는 회사의 최고의사결정기구로서 총 7명의 이사로 구성됐으며, 경영진과 지배주주로부터 독립적인 기능을 수행할 수 있도록 과반수 이상을 사외이사로 구성했다. 

모든 이사는 주주총회에서 의결을 통해 선임하고 있으며 다양한 분야에서 전문성을 보유한 이사진을 선임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이사의 임기는 당사 정관에 따라 2년으로 하며 사외이사의 총 연임 기간은 6년을 초과할 수 없도록 규정했다.

ESG 거버넌스 구성도.(사진=현대홈쇼핑)

현대홈쇼핑 관계자는 "이사회 독립성, 전문성, 다양성 등을 제고하기 위한 다양한 제도를 마련했다"며 "후보자의 역량평가 및 이사회 선임에 있어서는 연령, 성별, 학력, 출신 지역 등을 한정하지 않고 다양한 시각에서 후보를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객관적인 후보 추천 및 검증을 위해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를 운영하고 있다"며 "이사회의 전문성, 책임성, 다양성을 확보하기 위해 관련 분야의 지식이나 실무적 경험이 풍부한 전문가로 구성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현대홈쇼핑은 대표이사 직속 자문기구로 윤리위원회를 설치해 운영 중이다. 윤리위에선 윤리경영 신고채널을 마련, 스스로 규정 준수 여부를 점검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현재 윤리위는 내부위원 3명과 외부위원 4명으로 외부위원은 법률, 공정거래, 방송, 학계 등 각 분야의 전문가로 구성됐다. 

[데일리e뉴스= 김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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