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G 현장점검] 이승우 한국남부발전 사장 "지속가능경영은 기업 생존 대비이자 미래성장의 초석"
[ESG 현장점검] 이승우 한국남부발전 사장 "지속가능경영은 기업 생존 대비이자 미래성장의 초석"
  • 김병호 기자 bhkim@dailyenews.co.kr
  • 승인 2023.06.19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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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남부발전 '2030 ESG 비전' 체계. (사진=한국남부발전)

"지속가능경영은 공공, 민간 구분 없이 기업의 생존을 위한 대비이자 미래성장의 초석이다. 한국남부발전도 친환경, 사회적 책임, 투명성을 기반으로 하는 ESG 경영 실현에 더욱 힘쓰겠다"

이승우 한국남부발전(KOSPO) 사장은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석탄산업의 비중을 줄이고 수소를 활용해 기존 화력발전소 이미지에서 바람, 태양, 물을 이용해 빛을 밝히는 종합에너지기업으로 발돋움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남부발전은 LNG 전환, 풍력·태양광을 활용한 재생에너지 사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친환경 에너지를 선도하는 국민 기업이라는 비전 달성을 위해 도약·혁신·사람·개방의 4개 핵심 가치별로 4개 전략방향과 12개 전략과제를 수립한 것. '2030 경영 목표'에 따라 전략방향을 설정해 실행력을 제고하고 있다는 게 남부발전 측 설명이다.

남부발전은 향후 2030년까지 설비 용량 19GW, 신성장 매출액 3조 원, 노후석탄 LNG 전환, LNG 저장시설 완공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온실가스 감축률 50%, 중대재해 사고 제로(Zero), 청렴도 1등급, 디지털 전환 100, EBITDA 마진율 2배라는 목표를 세웠다.

아울러 발전소 주변 지역 경기 활성화, 혁신도시 성장 지원과 중소제품의 국내외 판로지원 및 동반진출을 통해 공공기관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이행 중이다. 안전 최우선 경영으로 임직원을 포함한 전 국민이 재난·사고로부터 안전한 사업장 조성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남부발전 관계자는 "윤리·인권경영을 확대하고 있으며 협력사 및 자회사와 함께하는 반부패 문화 정착지원을 통해 청렴하고 공정한 산업생태계 또한 조성 중"이라고 말했다. 

지속가능경영 전략 방향 및 달성도. (사진=한국남부발전)

■ 'KOSPO 탄소중립' 선포…온실가스 감축 총력

남부발전은 환경경영 실천의 패러다임에 부응하는 CEO 환경경영 방침을 설정했다. '깨끗한 에너지를 국민에게 공급하고 신뢰받는 공기업'이라는 방침 하에 CEO 직속의 탄소중립위원회를 발족했다. 

특히 정부 '2050 탄소중립' 정책과 연계해 'KOSPO 탄소중립'을 선포했다. 전략 목표인 'KOSPO 탄소중립'을 달성하기 위해 ▲무탄소에너지 전환 ▲재생에너지 중심 사업 재편 ▲수소에너지 선점 미래선도 ▲공정포용의 에너지전환을 전략 과제로 도출했다. 

환경의 지속가능성 확보에 주안점을 두고 지속가능하고 공정한 에너지전환으로 탄소중립 구현에 힘쓰겠다는 목표다.

환경경영 방침. (사진=한국남부발전)

남부발전은 석탄발전 축소로 저탄소 전기를 생산해 온실가스를 감축하고 기후 위기에 대응하고 있다.

정부가 부여한 석탄발전 감축 목표(859만 톤)를 100% 이행 시 전력 판매 수익 5902억원 감소, 영업이익 2060억 원 감소가 예측에 따라 4단계의 극복 노력 또한 진행 중이다. 

1단계로 국가·회사의 전력 수요, 발전량 등의 배출을 전망하고 이를 토대로 2단계로 감축시기, 감축 방법 등 최적 감축전략을 수립했다. 3단계로는 발전 정지, 출력 제한으로 석탄발전 축소를 시행했으며, 4단계로 매월 1회 실적을 분석하고 재롤링해 계획을 재수립했다. 

이런 노력으로 온실가스 861만 톤을 감축해 석탄발전 감축 목표 100%를 달성했다.

한국남부발전 탄소중립 달성 목표. (사진=한국남부발전)

아울러 대기질 모델링으로 미세먼지 영향의 객관성을 확보해 계절관리제 기간 석탄발전 감축 운영 기준을 새롭게 마련했다.

결과적으로 미세먼지 기여도가 높은 지역의 석탄발전의 감축으로 국내 미세먼지 발생량 168톤을 저감했고 겨울 동안 동해안에서 발전할 때 생기는 미세먼지가 북서풍을 타고 바다로 빠져나가게 함으로써 체감되는 미세먼지의 양을 줄였다.

남부발전 관계자는 "하동본부와 삼척본부에 친환경 기술을 적용해 탈황·탈진설비의 성능을 개선했다"며 "황산화물과 질소산화물, 먼지의 감축 효율이 증대됐다"고 말했다. 

발전사 최초로 저탄장을 100% 옥내화하고 수중 석탄재 처리장을 운영해 비산먼지를 관리했다. 이를 통해 하동, 삼척본부 미세먼지 감축량을 정부 목표 대비 216% 달성했다.

남부발전은 온실가스와 미세먼지의 동시 저감이 가능한 친환경탄 확보에 힘쓰고 있다. 품질 검토로 시료를 분석하고 연소 시험을 실시한 결과를 바탕으로 도입에 적합한 12종을 선정해 탄력적 장단기 계약을 시행했고 이에 친환경탄의 경제적 공급로를 확보했다. 

남부발전은 친환경탄의 경제적 공급로 확보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다. (사진=한국남부발전)

또한 공급국 포트폴리오 최적화를 기반으로 석탄 소비량을 축소했고 이로써 온실가스 배출량 65만 톤을 저감했다. 우드펠릿의 친환경성 이슈를 해소하기 위해 수입산 우드펠릿 사용량을 감축하고 무탄소 암모니아혼소를 검토하는 2단계의 출구 방향도 설정했다. 

수입산 우드펠릿이 운송과정 중 배출하는 온실가스를 감축하고자 국내산 펠릿을 늘려 혼소 가능한 발전설비를 확대한 것이 대표적인 예다. 또한 우드펠릿 사용 일변도에서 변화를 모색해 무탄소 암모니아의 실증·도입을 위한 연료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연료 조달과정에서 발생하는 황산화물과 온실가스 배출을 감축하기 위해 노력 중이며 투입 자원 대비 배출물질 저감 성과를 고려한 친환경 수송 로드맵을 구축했다.

이에 따라 도출된 중장기적 대응 방안에 따라 선박 환경을 규제하고 최대 30%의 온실가스 저감 효과가 있는 LNG 추진선박을 도입해 황산화물 99%, 온실가스 30% 저감의 친환경적 성과를 달성했다. 

이와함께 선사 부족 자금을 지원하고 기존장기계약 선박 2척을 LNG 추진선으로 대체 합의하는 등의 민·관·공 합작 노력으로 친환경 선박 발주에 성공했다. 이를 통해 LNG-BIO 혼합 2세대 기술을 적용해 온실가스를 획기적으로 저감했고 암모니아·수소 등 저탄소 연료의 확장성을 확보했다.

한국남부발전의 수소경제 활성화 계획. (사진=한국남부발전)

남부발전은 지역 유관 기관인 전남개발공사와 신안 해상풍력 집적화단지 사업을 추진해 사업 기간을 단축했다. 기술력 확보를 위해 글로벌 해상풍력 1위 업체 오스테드 사와 인천에 대규모 해상풍력 발전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의 공동개발에 착수한 것.

사업 모델을 다각화해 신재생에너지 보급을 확대함으로써 주민 수용성 문제, 지자체 인허가 지연, 기술력 부족 등의 개발 한계를 극복했다. 이와함께 남부발전은 요르단에 '대한풍력'을 준공하는 '신재생 그린필드 사업'과 '요르단 녹지화 사업'을 통해 탄소 배출을 줄이는 한편으로 글로벌 전력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입증했다. 

코로나19 규제 강화, 건설공기 장기화, 사업비 인출기한 만료 등의 장애요인을 파악하고 도출한 대응 전략을 토대로 그린필드를 개척해 중동의 중심 거점을 확장했다. 

기자재 운송·건설 공법을 변경하고 계약 원칙에 의거해 지연배상 및 준공에 대한 합의를 이끌어 분쟁을 최소화한 것이 사업에 주효한 성공 요인으로 작용했다는 게 남부발전 측 설명이다. 

남부발전 관계자는 "요르단 녹지화 사업을 위해 요르단 정부가 제공한 식목과 식재(1만)와 한국남부발전의 미활용 배출수 1.2만 톤이 활용됐다"며 "이런 노력으로 중동 진출기반을 확보했다"고 말했다. 

남부발전은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청정 수소에너지 시장 선도'를 비전으로 선포하고 수소의 생산부터 활용까지의 추진전략을 수립해 수소경제를 선도하겠다는 방침이다. 우선 단일단지 국내최대(78W) 준공을 기반으로 연료전지발전 개발을 확대해 2030년 1GW를 달성하고 그린수소 기반 연료전지를 활용하기 위한 계획을 수립했다. 

또한 '그린수소 2만톤 생산, 해외수소 45만 톤 도입 및 연료전지 발전 1GW, 수소터빈 발전 0.7GW 달성'을 목표로 도입기, 선도기, 확산기에 따른 전략을 수립했다.

남부발전 관계자는 "신세종 복합발전소 건설에 착공해 무탄소 발전의 첫걸음을 내딛었다"며 "지역 상생을 위한 주민합의서를 체결하는 한편, 발전 폐수 연간 86만 톤 저감과 동절기 백무 발생 '제로' 달성을 추진함으로써 KOSPO 탄소중립을 실현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주요 안전관리체계. (사진=한국남부발전)

■ 'D.N.A' 기반 스마트 통합 안전관리 시행

남부발전은 건설 현장의 안정성을 강화하고 다양한 안전관리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D.N.A(Digital, Network, AI) 기반 스마트 통합 안전관리를 시행 중이다. 이를 통해 현장근로자에 최적화된 안전관리를 제공해 근로자 우선 일터 조성에 앞장서고 있다. 

협력사가 화합하는 건설 인프라를 구축해 근로자와 협력사에 대한 안전책임을 준수하고 재해를 예방하는 것에도 힘쓰고 있다. 

남부발전은 취약근로자의 부족한 안전의식과 역량으로 인해 산업재해가 집중 발생하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취약근로자의 의식과 역량을 동시에 제고했다. 

협력사를 상대로 한 'KOSPO 안전혁신학교'와 단기 근로자를 상대로 한 '안전문화체험관'에서의 교육 지원으로 '역무 맞춤형 특별 안전 교육'을 시행했다. 

더불어 안전 전문 역량 전수를 위해 '협력사·전문기관 동반 위험 발굴·개선' 프로그램을 진행해 취약근로자의 역량을 재고했다. 

남부발전 관계자는 "협력사 안전방침, 위험개선 등 5개 분야 취약점을 중심으로 안전을 지도하고 있다"며 "전문가와 협력사가 동반해 고압가스 및 위험기구 위험요인을 진단해 협력사 안전수준을 지속 향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남부발전은 재난안전대응 전 분야 우수성과를 달성한 바 있다. (사진=한국남부발전)

남부발전은 근로자의 안전 개선 의견을 적극 반영하고 근로자 중심의 안전 문화를 정착해 안전사고를 예방하고 있다. 안전권리보장을 위한 근로자 제안, 단계별 안전소통 채널을 운영해 사고 유발 요인을 공유했다. 

협력사가 참여한 안전근로협의체는 근로자의 안전 제안·위험 신고에 대한 의견을 수렴하고 조치했다. 또한 경영진이 참여한 '안전경영위원회'를 운영해 사업소 조치의 적정성을 검토하고 지도하고 있다. 

유사 사고 근절을 위해 전사 안전사고 재발 방지 대책 회의와 안전보건 아이디어 경진대회를 구축하는 등 '안전사고 전파·공유 체계'도 마련해싸.

상생·협력을 위한 지원과 대책도 모색 중이다. 

남부발전에 따르면 공동협력 연구개발 제도를 운영하고 규제를 개선하는 것으로 중소기업과의 동반성장과 상생협력을 꾀하고 있다. 특히 채용제도를 개선해 민간 일자리 창출 노력을 계속해 나가고 있다. 

지역사회와 상생하기 위한 방안도 다방면으로 실행 중이다. 창의 혁신도시 활성화 사업 추진으로 지역 경제 발전에 기여하고 있으며 폐자원 활용을 통해 자원 선순환 체계를 구축한 것이다. 

이외에도 남부발전은 발전시설 인근 지역 생태계 및 생활환경을 최대한 보호하는 것으로 지역사회와의 상생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대표적인 예로 대국민 비대면 공공서비스를 확대하고 사회 취약계층에 맞춤화된 지원을 진행 중이다.

남부발전 관계자는 "발전소 운영으로 인한 환경영향을 최소화하고 지역 상생사업을 추진해 발전소 인근 지역 주민 삶의 질을 강화하고 있다"며 "소음저감, 악취 관리강화, 실내 공기질 개선을 통해 환경관련 민원 발생건수를 감소시켰다"고 말했다. 

한국남부발전 ESG 운영 조직 체계. (사진=한국남부발전)

■ 이사회 투명·독립성 확보…ESG 관리기능 강화

남부발전은 윤리·준법경영 고도화, 이사회의 ESG 관리기능 강화, 비재무정보 공시 투명성 제고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ESG 경영에 최적화된 이사회 운영체계를 구축하고 여성임원 확대, 근로자 참관제 운영을 통해 지배구조 투명성을 확보했다.

또한 윤리경영체계 구축을 통해 권익위 종합청렴도 2등급을 달성했다. 공정거래 제도개선과 적극적인 정보공개 및 기록물 관리 고도화를 통해 투명경영도 실현 중이다.  

남부발전은 열린 소통 이사회 구현 및 책임경영 역할 강화를 목표로 ESG 경영기반 및 최적의 의사결정을 위한 이사회 운영체계를 구축했다. 상임이사 4명과 비상임이사 5명으로 이사회를 구성해 최고 의사결정기구로서의 이사회 역할을 강조하고 대내외 경영여건을 반영해 ESG 경영을 실천하고 있다. 

사전 심의제를 도입해 중요한 경영현안을 미리 보고함으로써 이사회의 견제 역할을 강화했다.

한국남부발전이 실시한 반부패 확산 위한 경영진 청렴, 내부통제 실천 강화 서약식. (사진=한국남부발전)

남부발전은 ESG 경영위원회를 신설하고 비상임이사의 경영 참여를 확대해 이사회 중심의 경영체계도 확립했다. 

최고 의사결정기구인 이사회 내에서 위원회를 운영해 ESG 전략을 수립하고 이행 현황 등을 점검해 ESG 기반의 경영체계를 강화한 것. 특히 발전산업에 높은 이해도를 보유한 비상임이사의 전문 역량을 기반으로 경영활동 소위원회를 구성해 경영 참여 확대를 추진했다. 

구체적으로는 7개 사업소별 주간 현황을 비상임이사에게 직접 보고하고 제언을 반영했으며 전국 발전본부 현장경영을 강화해 비상임이사의 경영 참여를 확대했다.

더불어 남부발전은 노동이사제와 실질적으로 유사한 근로자 참관제를 도입해 노동이사제 연착륙을 위한 발판을 마련하고 열린 이사회를 구현하고 있다. 노사공동 ESG 경영을 선언하고 운영방안을 수립해 근로자 참관제를 본격적으로 시행한 것이다. 

이를 통해 에너지전환에 따른 조직·인력 개편에 관한 정보공유, 직원 소통 및 동기부여 등 근로자 참관인의 주요 발언에 따라 CEO의 직원 대상 소통 및 동기부여 강화 노력 약속을 이뤄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남부발전은 범(汎) 윤리경영 체계를 구축하고 이에 대한 확산 노력을 기울인 결과, ESG 경영 성과를 달성했다.  ▲본사▲사업소▲출자회사▲협력사 차원에서 실천할 수 있는 윤리경영 체계를 단계별로 구축하고 이를 내재화 하기 위한 정책도 시행해 청렴 문화를 선도 및 확산했다.

남부발전 관계자는 "경영진부터 출자회사까지 참여하는 갑질 무관용 범(汎) KOSPO 갑질 근절 토론회를 개최하고 전사 KOSPO 윤리 주간을 운영해 ESG가치의 내재화 및 확산에 기여했다"고 말했다.

이런 노력으로 남부발전은 권익위 종합청렴도 평가에서 2등급 달성 등, 권익위 주관 평가에서 전력 그룹사 최초 11년 연속 우수등급을 달성했다.

[데일리e뉴스= 김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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