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과 환경,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해 더욱 성장한 ESG경영을 펼치겠다. 이를 통해 미래 모빌리티 시장에서 주도권을 확보하고 기술 혁신을 가속화 하는 등 신뢰받는 글로벌 프리미엄 기업으로 성장하겠다"
에스엘은 '2050년 탄소중립 실현'이라는 환경 목표 달성을 위해 '에너지 효율 관리, 자원 재활용, 친환경 제품 구현' 등 3대 추진전략을 실천하겠다며 이런 비전을 제시했다.
올해는 저탄소 녹색성장에 대한 기반을 구축하기 위해 온실가스 간접배출량인 Scope3 및 제품 전과정 평가(LCA) 컨설팅을 통해 온실가스 감축목표를 달성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에스엘은 '안전제일주의가 인간제일주의'라는 가치철학으로 ▲임직원을 위한 인재경영 ▲협력사와의 상생경영 ▲고객에게 프리미엄 가치를 제공하는 품질경영 등 공유가치를 실현 중이다.
에스엘과 연결된 모든 공급망이 ESG경영을 합께할 수 있도록 협력 환경 조성에도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어 사회 분야에서도 지역사회와 같이 성장하고 행복해질 수 있는 기업 문화를 조성한다는 방침을 내세우고 있으며 지배구조에서는 전문성과 다양성을 겸비한 이사회 중심 경영을 갖췄다. 주주 가치를 제고함은 물론 지속가능경영위원회의 기능을 활성화해 ESG경영을 내재화했다는 설명이다.
에스엘 관계자는 "앞으로도 지속가능성의 핵심 가치인 인권, 노동, 환경, 반부패 등을 경영전반에 담아 ESG 리스크 관리 프로세스를 체계적으로 구축해나가겠다"며 "외부 소통강화는 물론 내부 경영시스템과 통합시켜 나가는 노력을 계속해 ▲'인간제일주의를 실현하는 장수기업' ▲'글로벌 프리미엄 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말했다.
■ '2M IS 에스엘' 수립...친환경경영 실천
에스엘은 환경경영 이행과 동시에 지역사회의 환경보호를 실천하기 위해 환경·안전보건 경영방침인 '2M IS 에스엘(SL)'을 수립·운영 중이다.
2M은 ▲Minimization(최소화) ▲Management(경영체계)를 의미하며 IS는 ▲Improvement(지속적 개선) ▲Social role(사회적 역할)을 의미하며 이를 중심으로 에스엘의 경영전략과 연계한 환경경영을 추진하고 있다.
에스엘은 온실가스 목표관리업체로, 지난 2021년 '환경기술 및 환경산업 지원법'에 따른 정보공개 대상 기업으로 선정됐다.
이중에서도 대구공장, 성산공장, 안산공장, 전자공장, 진량공장, 천안공장 등 사업에 대한 환경 관련 주요 정보를 환경정보공개시스템을 통해 투명하게 공시하고 있다.
에스엘 관계자는 "필수 의무 공개 항목은 물론 자체적으로 환경정보 보고 범위를 확대해 환경 정보의 자율적 관리를 강화해 자율 공개 항목까지 추가적으로 보고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검증된 환경정보를 다양한 이들이 확인할 수 있도록 제공하는 등 정보 공개 투명성과 데이터의 신뢰성을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에스엘은 기후변화에 대한 책임을 인식하고 탄소정보 공개 프로젝트인 CDP(Carbon Disclosure Project)에 참여했다.
회사에 따르면 'CDP Climate Change Questionnaire 2022' 평가에서 동종업계 평균보다 높은 B등급을 받았다. 이 프로젝트 참여를 통해 회사 기후변화에 대한 대응 상황을 투명하게 공개함으로써 환경 이슈를 기업 가치와 연계하는 기회로 활용하고 있다.
또한 에스엘은 작년 3월 ESG경영의 원활한 추진 및 기후변화 이슈 대응을 위해 ESG 관련 최고의사결정기구인 '지속가능경영위원회'를 신설했다.
위원은 사외이사 2인과 상임이사 1인 등 3인으로 구성했으며 상임이사인 최고안전환경책임자(CSEO)는 정관에 의해 대표이사 3인 가운데 이사회에서 선임하고 있다.
지속가능경영위원회는 환경을 비롯한 안전, 보건 관련 조직, 인력, 예산에 대한 총괄적인 권한을 지녔다. 기후변화 관련 전략 및 정책을 승인하고 이행사항 및 성과를 관리하는 최고의사결정기구의 역할을 하며 반기 1회 위원회 개최를 통해 기후변화 위험과 기회, 전략, 활동, 계획, 목표, 예산 등의 안건을 논의한다.
에스엘은 기후환경 관련 대응을 위해 대표이사 중 1명이 기후변화, 안전, 보건 등 중요한 ESG 이슈를 관리하고 있다. 또한 공장별 환경경영 워킹그룹을 두고 실제적인 업무 수행이 원만히 이뤄지도록 전담조직 체계를 구성해 운영 중이다.
국제 사회 차원의 탄소저감 노력에도 동참하고 있다.
탄소중립을 또 다른 성장의 기회로 삼아 모두가 공존할 수 있는 선순환 생태계 구축에 기여하고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이중에서도 2050 탄소중립 실현에 기여하기 위해 203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 40% 감축을 목표로 하는 3대 탄소중립 추진전략을 수립하고 지속가능한 저탄소 녹색성장 기반을 구축했다.
전사 리스크 관리 프로세스를 통해 기후 관련 리스크 및 기회를 종합적으로 평가해 경영 안정성을 유지하고 경영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매진 중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에스엘 관계자는 "협력사의 온실가스 배출량 데이터를 포함한 기후 관련 리스크를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있다"며 "연중 상시적으로 모니터링 및 평가를 진행하고 있다"고 했다.
기후변화 관리에도 총력을 기울인다. 에스엘은 기후변화에 따른 위험과 기회를 도출하고 환경영향평가를 통해 장기적인 적응계획과 관리계획을 수립해 다각도로 대응하고 있다.
에스엘에 따르면 생산 및 판매, R&D 투자 등 운영에 있어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지표를 설정했다. 저탄소 사회 이행을 위한 다양한 친환경 기술과 혁신을 통해 2050년까지 탄소중립을 달성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에너지 사용량, 온실가스 배출량, 온실가스 집약도 등 CDP에서 요구하는 지표들을 고려해 데이터 관리를 하며 보다 체계적인 관리 환경도 마련했다.
결과적으로 에스엘의 작년 말 기준 Scope 1 & Scope 2 온실가스 배출량은 5만877톤이며, 체계적인 기후변화 지표 관리를 통해 CDP 등급이 전년도 C등급에서 B등급으로 향상하는 성과를 보였다.
애스엘 관계자는 "올해부터 외부 기관과의 협업을 통해 협력사 탄소배출량 데이터를 포함한 간접 배출량(Scope 3) 관리방안을 구축하고 있다"며 "한편으론 대표 1차종을 선정해 전 과정(LCA) 탄소배출량을 산정해서 관리하고 있다"고 말했다.
■ 안전보건경영 체계 확립...'안전일제주의가 인간제일주의'
에스엘은 '안전제일주의가 인간제일주의다'란 슬로건으로 임직원이 안전하고 건강하게 일할 수 있도록 안전보건경영 체계를 갖췄다.
'무재해 현장 만들기'라는 안전보건 전략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안전보건경영시스템 운영, 안전보건 교육, 잠재위험관리, 위험성평가 등 안전보건경영에 매진하고 있는 것이다.
참여와 협력을 통한 산업재해 예방과 더불어 안전하고 쾌적한 일터를 만들어 가기 위해 산업안전보건위원회를 각 사업장 별로 설치·운영하면서 사업장 특성에 맞게 산업재해 예방 활동도 추진 중이다.
에스엘은 모든 사업장에서 발생 가능한 각종 안전사고 및 위험 요인을 사전에 예방하고 안전보건 활동을 체계적으로 추진하고자 안전보건경영시스템을 구축했다.
국내는 물론 해외 사업장으로 인증 취득을 확대해 나가고 있는 것은 물론 더불어 ISO 45001 요구사항 충족, 현업과의 연계성 확보를 위해 규정과 지침, 매뉴얼 등 총 66건의 제·개정 작업을 진행하는 등 관련 활동들을 체계적 절차에 따라 추진하고 있다.
또한 에스엘은 전 임직원을 대상으로 안전의식 고취 및 안전사고 예방을 위하여 매년 산업안전보건법에 준한 법정교육 및 안전관리 인원에 대한 직무·역량 교육을 진행 중이다.
작년엔 채용시 교육(신규 채용자) 약 700명, 정기교육(현장근로자, 관리자) 약 3900명, 특별교육(특별교육 대상 작업자) 약 570명, 작업내용 변경시 교육 약 40명 등을 대상으로 안전보건 교육을 진행했다.
뿐만 아니라 에스엘은 중대재해 및 안전사고 발생시 리스크를 최소화하기 위해 '중대산업재해 대응 지침'을 제정해 운영하고 있다.
사고 발생시 인명 손실을 최소화하기 위해 끼임, 추락, 감전, 화재, 붕괴 등 상황별 중대산업재해 대응 프로그램을 수립하고 신속 대응조치를 위한 중대재해·안전사고 조치 가이드를 마련했다.
안전보건 법규 준수평가와 더불어 급박한 위험에 대한 작업중지 및 시나리오에 준한 사전 훈련과 미흡사항에 대한 보완 조치를 통해 안전보건 리스크를 체계적으로 관리·대응하고 있다.
에스엘은 안전사고 리스크를 사전에 예방하고 안전한 작업환경을 구현하기 위해 지난해 'SL 무재해 현장 만들기' 추진전략을 수립했다.
무재해 달성 및 잠재위험 개선 100%를 안전보건 주요 목표로 설정하고 안전사고 발생 위험이 높은 작업현장을 중심으로 ▲잠재위험 개선 제안제도(Do together) ▲위험성 평가 ▲교차 점검 ▲MDT 점검 등의 안전점검 실시 및 개선활동을 진행했다.
에스엘 관계자는 "현장 설비에서 발생할 수 있는 결함으로 인한 안전사고 발생을 사전에 방지하고자 현장 인원들의 직접적인 의견을 취합해 설비 및 장치의 근본적인 문제점을 파악하고 개선하는 Do Together를 운영하고 있다"며 "현장 직원들의 신속한 의견 접수와 현장 개선활동을 위해 최근 QR코드를 적용했으며 제안 직원 및 제안 조치 직원에 대한 인센티브 지급 등 지속적인 제도 또한 개선했다"고 말했다.
아울러 안전보건 관리 현황을 공유·학습하고 전사적 안전의식 제고를 위해 매월 CSEO 주관 전사 안전보건 운영회의를 진행 중이다. ▲안전사고 사례 ▲안전점검 및 개선 실적 ▲안전보건 관련 법규 등 안전보건 관련 사항들을 점검(모니터링) 하고 있다.
작업장에는 안전보건 종합현황판을 설치하고 안전보건 대면 교육과 훈련을 강화해 근로자들이 안전보건 관리 활동에 자율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운영 중이다.
사업장의 유해 위험 요인들을 사전에 찾아내 예방하기 위해 매반기 주기로 위험성 평가를 진행하는 것이다.
위험성 평가는 절차에 따라 KRAS기법 (기계적, 전기적, 화학(물질)적 작업 특성과 작업 환경)을 적용해 자체적으로 진행하고 있으며 작년 위험성 평가를 통해 유해 위험 요인을 도출하고 997건의 감소대책을 수립·개선해 개선율 100%를 달성했다.
사회공헌활동도 활발히 진행 중이다. 에스엘은 인간제일주의의 경영철학을 바탕으로 창출한 가치를 사회에 환원하고자 지역사회 지원사업, 나눔 행사 및 학술연구 지원사업 등 다양한 사회공헌 사업을 기획해 실천 중이다.
대표 사회공헌 프로그램으로 ▲안산공장 좀도리 행사 ▲비츄리스포츠단 ▲에스엘서봉재단 등이 있다.
이런 프로그램 등을 통해 지역사회와의 소통과 연대를 강화하면서 기업시민으로서의 역할과 책임을 다하고 있는 셈이다.
특히 글로벌 사업장을 중심으로 한 해외 사회공헌 활동도 돋보인다.
실제 에스엘 사회공헌은 해외에서도 다양하게 실천하고 있다. 미국, 중국, 인도, 브라질, 폴란드 등 에스엘이 활동하고 있는 글로벌 현지에서 지속적으로 펼치고 있다.
작년에는 지역 자선단체 기금 및 장학금 전달, 소외계층 및 우크라이나 난민 후원, 체육시설 지원, 기업탐방 프로그램 및 코로나19 물품 지원, 지역사회 봉사, 급수시설 보수 등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에스엘 관계자는 "앞으로도 현지 지역사회 니즈와 환경을 고려한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이사회 중심 경영'...건전성·투명성 확보
에스엘은 지배구조의 건전성 및 투명성이 기업의 지속 성장, 기업가치 증대 등의 권익 보호를 위해 반드시 필요한 요소라는 인식 하에 ‘이사회 중심 경영’을 수행하고 있다.
이사회 구성은 다양한 주주의 의견을 폭넓게 반영할 수 있는 투명한 절차를 통해 선임한다. 올해 3월말 기준 총 6명으로 사내이사 3명, 사외이사 3명으로 구성돼 법적 요건을 충족했다.
에스엘은 이사회 독립성과 전문성을 보장한다. 투명하고 윤리적인 기업문화를 형성하고 건전한 지배구조를 확보하는 데 매우 중요한 요소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이사 선임 시 주주총회 2주 전에 이사에 대한 모든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하고 있다.
이사 선임 시에 경영, 경제, 법률 또는 관련 기술 등에 관한 전문적인 지식 또는 경험이 있거나 사회적으로 명망이 있는 자 중에서 선임해 전문성확보하고 있다.
아울러 이사회가 특정한 공통의 배경을 갖거나 특정 이해관계를 대변하지 않도록 하는 이사회 구성의 다양성 원칙을 반영한다.
실제 운영에 있어서도 다양한 전문성을 갖춘 자로 구성해 이사회가 특정 성별, 배경 및 직업군에 편중되지 않도록 했다.
에스엘은 이사회 내 ▲감사위원회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 ▲지속가능경영위원회(ESG위원회)를 설치해 운영 중이며 위원회 지원 업무는 ▲감사실 ▲내부회계관리팀 ▲재무팀이 담당한다.
이중 작년 신설된 지속가능경영위원회는 지속가능경영 관련 정책 및 주요 이슈에 대한 심도 깊은 논의와 관련 활동 및 성과를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있다. 올해는 지속가능경영보고서 심의, 태양광발전소 투자, SL알라바마 아동노동 이슈, ESG평가 현황 등 4차에 걸친 위원회 개최를 통해 지속가능경영 관련 이슈를 가결 및 보고했다.
한편 에스엘은 윤리적 가치에 기반한 기업 활동과 임직원 행동을 실행하기 위해 윤리경영 체계와 담당조직을 구성해 운영 중이다.
윤리경영 운영 조직의 독립성을 유지하기 위해 감사위원회 직속으로 감사실을 두고 운영의 실효성을 제고하고 있으며, '흔들리지 않는 에스엘의 원천은 윤리경영에 있다'는 슬로건 하에 윤리경영의 중요성을 인지하고 지속가능성에 기반한 윤리경영을 실천 중이다.
[데일리e뉴스= 김병호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