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탄소 콘크리트 기술···"2050년 탄소중립 실현"

삼성물산은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해 다양한 친환경 기술과 제품을 개발하며 건설, 상사, 패션, 리조트 등 여러 부문에서 혁신을 주도하고 있다. 환경 보호와 에너지 효율 향상에 기여하며, 동시에 기업의 경쟁력 강화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탄소 배출량이 높은 시멘트를 전혀 사용하지 않는 '제로시멘트 보도블록'을 개발했다.
이 기술은 산업 부산물인 고로슬래그와 삼성물산이 특허를 보유한 특수 자극제를 활용해 기존 보도블록과 동일한 품질과 강도를 유지하면서도 탄소 배출량을 70%까지 감소시켰다.
지난해부터 래미안 아파트 단지에 적용되고 있다.
건설 현장 안전성과 생산성 향상을 위해 건설 로보틱스 기술도 도입했다. 건설로보틱스팀을 신설해 액세스 플로어 설치, 앵커 시공, 드릴 타공 로봇 등 다양한 시공 로봇을 개발했다. 특히 '건설용 앵커 로봇'은 스마트건설 챌린지에서 장관상을 수상하며 그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삼성물산은 스마트홈 플랫폼 '홈닉'을 통해 다양한 홈 IoT 서비스를 하나의 앱으로 통합했다. 이 플랫폼은 매터(Matter) 표준을 지원해 브랜드와 관계없이 다양한 스마트홈 기기를 연동할 수 있으며, AI 기술을 활용해 사용자의 생활 패턴을 학습하여 전동 커튼, 조명, 에어컨 등을 자동으로 제어하는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한다. 현재까지 16개 단지에 적용됐으며, 향후 더욱 확대될 예정이다.
삼성물산은 건축물 에너지 효율 향상과 내구성 확보를 위한 친환경 설계 및 시공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건물 에너지 시뮬레이션 기술을 통해 건축물의 외피, 공조 시스템의 효율 등을 분석해 에너지 사용량을 최적화하고, 운영 단계에서의 에너지 절감을 실현하고 있다.

시멘트 사용을 최소화한 저탄소 콘크리트 기술을 개발해 상용화에 나서기도 했다. 이 기술은 기존 콘크리트 대비 탄소 배출량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으며, 이를 통해 2050년 탄소중립 목표를 달성한다는 방침이다.
삼성물산 패션 부문에선 친환경 소재를 활용한 의류 제품을 선보이며 지속 가능한 패션을 추구하고 있다. 재생 섬유, 유기농 면, 천연 염색 등 환경 친화적인 소재를 사용해 제품을 제작하며, 생산 과정에서도 에너지 절감과 폐기물 최소화를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런 제품들은 소비자들에게 친환경 패션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지속 가능한 소비 문화를 확산시키는 데 기여한다.
리조트 부문에선 자연과의 조화를 추구하며 친환경 운영 방식을 도입했다. 에너지 효율적인 시설 설계와 운영을 통해 에너지 소비를 최소화하고, 폐기물 분리수거와 재활용을 철저히 시행하여 환경 부담을 줄이고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또한 지역 생태계를 보호하기 위한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방문객들에게 환경 보호의 중요성을 알리고 참여를 유도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앞으로도 친환경 기술과 제품 개발에 대한 투자를 지속하며, 환경 보호와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노력을 이어갈 계획"이라며 "혁신적인 기술 개발과 적용을 통해 친환경 산업 분야에서의 리더십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데일리e뉴스= 정수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