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G 현장점검] 영원무역 "황무지 개척부터 최초 여성고용까지···습관적 지속가능경영 실천"
[ESG 현장점검] 영원무역 "황무지 개척부터 최초 여성고용까지···습관적 지속가능경영 실천"
  • 김병호 기자 bhkim@dailyenews.co.kr
  • 승인 2024.08.16 1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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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원무역은 방글라데시를 비롯해 엘살바도르, 베트남, 에티오피아, 우즈베키스탄 등 글로벌 생산기지를 확대하며 전 세계적으로 9만여 명 일자리를 창출하는 등 경제적 동반성장에 기여해 왔다.(사진=영원무역)

"ESG라는 용어가 등장하기 전부터 ESG 경영을 실천해 온 기업이 영원무역(영원)이다. 황량한 불모지였던 방글라데시 KEPZ 부지 150만 평을 137종 동물들이 서식하는 친환경 공단으로 조성했으며 방글라데시에서 최초 여성 대규모 고용을 통해 여권 향상에 일조해 왔다"

영원은 방글라데시를 비롯해 엘살바도르, 베트남, 에티오피아, 우즈베키스탄 등 글로벌 생산기지를 확대하며 전 세계적으로 9만여 명 일자리를 창출하는 등 경제적 동반성장에 기여해 왔다며 이같이 밝혔다. 

영원은 생산기지 내 나눔 영역도 글로벌하게 넓혀왔다. 지구 곳곳 이웃들에게 영원이 월드비전을 통해 나눠온 겨울옷만 800만 벌에 이른다. 

회사 관계자는 "반세기라는 긴 시간 영원의 경영을 통해 일상적으로 해오던 일들이 'ESG 경영' 그 자체였다는 점에 자부심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영원은 '지속 성장을 통한 고용증대' '환경 중시경영을 통한 인류의 삶의 질 향상' '사회 환원을 통해 더불어 사는 인류애에 기여'라는 목표 하에 더 체계적인 ESG 경영의 내재화를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 

회사 측은 "루프탑 태양광 패널 설치를 통해 오는 2030년까지 생산 공정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 배출을 40% 감축하겠다"며 "작은 자투리원단도 버려지는 폐기물이 아닌 또 다른 제품의 원자재로 사용할 수 있게 올해 내로 친환경 리사이클 생산 기술을 확보할 것"이라고 했다. 

영원무역은 친환경 정책을 통해 지속가능성을 추구하고 있다. 사업 전반에 걸쳐 환경경영시스템을 구축해 환경 보존을 위해 다양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사진=영원무역)

■ 환경경영시스템 구축···"지속가능성 추구"

영원은 친환경 정책을 통해 지속가능성을 추구하고 있다. 사업 전반에 걸쳐 환경경영시스템을 구축해 환경 보존을 위해 다양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온실가스 감축 ▲환경영향 최소화 ▲친환경 제품 확대 ▲환경인식 내재화 4가지 환경경영 방침을 수립해 지속적인 환경 보전을 위해 매진 중이다.

영원은 환경경영 리스크 체계적 대응을 위해 국내외 실무부서 중심으로 전담조직을 뒀다.

환경 관련 주요 사안은 이사회 또는 이사회 산하의 위원회인 지속가능경영위원회에서 논의될 수 있도록 탄소중립·친환경 경영 거버넌스를 구축했다.

또한 해외사업장이 위치한 국가에 친환경경영시스템을 구축하고 해외사업장 내 고위 경영진으로 구성된 환경자문위원회를 운영 중이다.

영원무역은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전략 수립과 온실가스 감축 목표 달성을 위한 과제 이행 현황 등을 모니터링하고, 지속적인 환경경영 실적 개선을 위한 관리 및 감독을 진행하고 있다.(사진=영원무역)

이 곳에선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전략 수립과 온실가스 감축 목표 달성을 위한 과제 이행 현황 등을 모니터링하고, 지속적인 환경경영 실적 개선을 위한 관리 및 감독을 진행하고 있다.

영원은 환경 관련 법·규제 위반 내역을 최근 3개년 조사 기준으로 0건을 유지 중이다.

또한 환경 및 안전보건 관련 트렌드와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자 환경 및 안전보건 관계 법규와 관련된 법명, 법조문을 체계화한 법규등록부를 마련했다.

이를 통해 환경준수평가 등에 대한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위반 사항이 발생하지 않도록 사전 관리 중에 있다. 

기후변화 대응도 한층 강화했다. 

영원은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기업의 역할과 중요성을 인식하고 글로벌 사업장 기준 '2030년 온실가스 40%감축'을 목표로 구체적인 전략과 실행과제를 수립했다. 

특히 친환경 에너지 전환을 통한 탄소중립을 도모하기 위해 태양광 발전 및 친환경 에너지 전환을 위한 전략 과제들을 이행 중에 있다.

대표적으로100MWp 태양광 발전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으며 지난해 기준 목표 대비 38%진행을 완료했다.

회사 관계자는 "태양광 설치를 통해 오는 2030년까지 2019년 대비 탄소 배출량 40%감축을 계획하고 있다"며 "섬유 제조 공정과정에서 사용하는 석탄 보일러 열원을 친환경 열원으로 전환하고자 바이오매스 연료 사용 보일러로의 교체를 진행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배출량을 감축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영원무역은 국내 사업장 에너지 총 사용량(TOE)을 2030년까지 7% 감축을 목표로 잡았다.(사진=영원무역)

영원은 국내 사업장 에너지 총 사용량(TOE)을 2030년까지 7% 감축을 목표로 잡았다. 

회사는 에너지 절약의 생활화를 통해 에너지를 감축하고 있으며, 국내 주요 사업장과 글로벌 생산기지의 온실가스배출량 및 에너지 사용량을 전년 대비 감소세로 전환하는 결과를 이끌어 냈다.

회사 관계자는 "의류 제작 과정 중 하나인 원단 생산의 염색과 후처리공정에 있어 높은 열량 열원공급을 필요로 한다"며 "보일러 연료로 LNG, LPG와 석탄을 사용했으나, 환경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친환경 보일러 연료로의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일례로 베트남 사업장은 기존 사용하던 석탄 보일러를 점차 바이오매스 연료 사용 보일러로 교체해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고 있다.

지난해는 보일러 교체를 위한 타당성 평가를 시행했으며, 바이오매스 연료 보일러 조달 및 연료 공급 계약을 체결하고 YNL공단 내A구역에 신규 보일러를 설치했다.

회사 관계자는 "올해까지 A구역 친환경 보일러 시범 운영과 더불어B구역에 대한 친환경 보일러 설치를 완료할 계획"이라며 "실시간 배출가스 모니터링 시스템을 도입해 베트남 산업단지의 기준보다 더욱 엄격한 기준으로 배출량을 컨트롤하며, 문제 발생시 조기에 해결해 효율적인 보일러 운영이 가능하도록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영원무역은 경영활동 전반에 모든 직원에 대한 안전을 기업 최우선 가치로 인식하고, 안전보건 경영방침 하에 법규 및 기준을 준수하는 안전보건관리체계를 구축했다.(사진=영원무역)

■ 안전은 기업 최우선 가치···"능동적 안전 예방문화 정착"

영원은 경영활동 전반에 모든 직원에 대한 안전을 기업 최우선 가치로 인식하고, 안전보건 경영방침 하에 법규 및 기준을 준수하는 안전보건관리체계를 구축했다. 

또한 최고안전보건책임자를 임명해 각 사업장별 관리감독자와 안전보건관리자를 지정함으로써 전사적인 안전보건 관리 체계를 관리해 나가고 있다. 

영원은 안전경영 관리를 강화하기 위해 안전경영 비전과 목표를 설정하고 시기별 목표에 따른 과제를 수립했다. 

내년까지 이행할 단기 목표로 임직원 안전보건 인식 개선 및 확산, 안전보건 분야별 주요 개선과제 확립 및 개선 등을 계획했다. 

실질적 과제 이행을 위해 안전보건 관련 교육 및 캠페인 강화, 사업장별 필수 인원 이상 교육인력 확보, 내재한 안전보건 집중관리영역과 세부과제 파악, 세부 과제별 업무체계 마련 등 과제별 세부 목표를 수립했다. 

회사 관계자는 "중장기 목표 이행을 통해 영원무역은 더욱 안전한 사업장을 구축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영원무역은 내년까지 이행할 단기 목표로 임직원 안전보건 인식 개선 및 확산, 안전보건 분야별 주요 개선과제 확립 및 개선 등을 계획했다.(사진=영원무역)

영원은 임직원이 업무환경이나 출장 등에 영향을 받지 않고 안전보건교육을 전원 수료할 수 있도록 전사 안전보건교육을 사이버교육으로 전환해 운영 중이다. 

지난해 기준 임직원 정기 안전보건 교육은 총4회 진행했으며, 교육 대상 임직원 기준 수료율은 100%다. 

영원 안전보건 지향점은 '능동적인 안전보건 예방문화 정착'이다. 임직원이 안전하고 건강한 업무 환경을 확보하기 위한 안전경영 정책을 운영하고 있는 것도 이런 연유에서다.

분기 1회 산업안전보건위원회를 개회해 안전보건과 관련된 중요사항을 전달하고 근로자 의견을 청취하고 있다. 

또한 협력업체 직원들이 도급협의체, 정기적 순회 점검 시간, 홈페이지 내 소통채널, 개별 메일 및 유선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관련 사항을 건의할 수 있도록 안전보건 관련 커뮤니케이션에 적극 임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철저한 안전사고 예방과 관리를 통해 모든 사업장 안전사고 위험을 최소화하고 있다"며 "이를 통해 국내 사업장 기준 3년 연속 0% 및 무재해 사업장을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영원무역 지역사회는 물론 해외에서 상생 및 ESG경영 실천을 위해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사진=영원무역)

사회공헌활동도 활발히 진행 중이다. 

영원은 지역사회와의 상생 및 ESG경영 실천을 위해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것을 기업의 사회적 책임으로 생각하며, 국내외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추진 및 지원하고 있는 것이다.

일례로 영원은 사회공헌활동을 통해 글로벌 지역사회 발전을 지원하고자 지난 2011년부터 현재까지 서울대학교 글로벌 사회공헌단을 후원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영원무역의 생산시설이 위치한 우즈베키스탄 사마르칸트에서글로벌 사회공헌단 활동을 진행했으며, 이를 통해 학생들에게 선한 인재로서의 역량을 강화할 수 있는 성장기회를 제공했다. 

또한 영원은 지난 2008년부터 서울 소재 주요 대학의 의류학과와 산학협력을 진행 중이며, 실무 중심 산학협력을 체결해 유능한 인재 발굴 및 혁신적인 아웃도어 제품 개발에 매진 중이다. 

회사 관계자는 "산학협력은 기업 입장에서는 우수한 인재를 선발할 수 있으며, 학생 입장에서는 다양한 실무 경험은 물론, 원하는 분야 취업 기회를 얻을 수 있다"며 "이런 다양한 프로젝트를 통해 영원은 참신한 아이디어를 지닌 우수한 학생들이 국내 의류 산업에 기여하는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영원무역은 이사회 독립성과 공정성 확보를 위해 이사회 내에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 ▲지속가능경영위원회 ▲경영위원회를 운영하고 있다.(사진=영원무역)

■ 투명한 지배구조 구성···이사회 독립·공정성 확보 

영원 이사회는 올해 3월 기준 3명 사내이사, 2명 사외이사로 총 5명으로 구성됐다. 

영원은 이사회 독립성과 공정성 확보를 위해 이사회 내에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 ▲지속가능경영위원회 ▲경영위원회를 운영하고 있다.

이사회는 정기 이사회와 임시 이사회로 구분해 개최된다. 정기 이사회는 매 분기 1회 개최되며, 임시 이사회는 필요에 따라 수시로 진행된다.

지난해엔 총8회 이사회(32개 안건, 참석률100%)가 개최됐다.

영원은 이사회 규정에 의거해 이사회 내 3개의 소위원회를 운영하고 있다. 사외이사후보추천 위원회는 균형 있는 의사 결정 및 경영 감독이 가능하도록 적절한 후보자를 추천하고 있다.

지속가능경영위원회는 사내이사 및 사외이사4인으로 구성됐으며, ESG경영 전반적인 전략 방향을 설정하는 등 기업가치 및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지속가능경영위원회의 주요 안건으로 재무부문은 재무리스크 관리현황을, 비재무부문은 ESG평가결과 및 ESG핵심이슈 관리계획 등이 보고됐다. 

또한 사내이사로 구성된 경영위원회를 통해 신속하고 원활한 의사결정을 진행하고 있다.

경영위원회 규정 및 회사의 기타 주요 경영사항 중 이사회에서 위임한 사항을 심의해 결정하고 있다.

영원은 이사회 규정을 제정해 이사회 역할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투명하고 효율적인 이사회 운영을 위해 매진하고 있다.

이사회 규정은 홈페이지를 통해 모든 이들에게 공개한다.

영원은 상법 등 관련 법령에 따라 사외이사 자격 요건을 투명하게 공개해 사외이사의 독립성을 강화했다. 

또한 이사회 결의에 관해 특별한 이해관계가 있는 이사는 의결권을 행사하지 못하도록 규정해 이사회 독립성을 준수하고 있다.

더불어 이사는 이사회의 사전 승인 없이 회사와 거래하거나 동종 영업을 목적으로 하는 타 기업 이사를 겸임할 수 없다.

회사 측은 "의사결정 독립성을 위해 경영위원회를 제외한 이사회 내 소위원회의 위원장을 사외이사로 구성했다"며 "이사후보 추천 및 선임 과정의 독립성과 공정성을 확보하기 위해 사외이사후보 추천 위원회를 운영 중에 있다"고 했다. 

영원무역은 상법 등 관련 법령에 따라 사외이사 자격 요건을 투명하게 공개해 사외이사의 독립성을 강화했다.(사진=영원무역)

윤리경영도 한층 강화했다.  회사에 따르면 임직원이 지켜야 할 윤리적 가치와 행동기준이 되는 윤리강령을 제정하고, 구체적 실천을 위해 임직원 윤리서약서 작성과 관련 교육 등을 진행하고 있다.

영원은 법령을 준수함으로써 공정하고 투명한 업무수행을 도모하고 회사의 건전한 발전과 고객 신뢰를 확보하기 위해 전담 조직을 운영, 임직원 윤리 서약서 수취 및 임직원 윤리 관련 교육과 관리 업무를 체계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인적자원팀 및 법무팀이 주관해 투명하고 합리적인 업무 관행을 정착시키고 있으며, 귀책에 따른 징계위원회를 운영하고 있다. 

영원은 임직원의 위법 또는 부당한 업무 집행행위 등에 관해, 준법지원인 등에게 직접 제보할 수 있는 내부제보 장치 및 신고 센터를 운영 중이다. 

신고센터는 대면 및 이메일을 통해 운영되며, 내부 제보를 받거나 처리하는 사람은 내부 제보자의 인적 사항 및 제보 내용에 대해 비밀을 엄격히 유지해야 한다. 

내부 제보자가 본인이 관련된 위법이나 부정을 제보한 경우에는 정상을 참작할 수 있고, 모든 내부 제보자는 내부 제보로 인해 어떠한 인사상 불이익도 받지 않도록 보호하고 있다. 

영원은 인적자원팀의 주도로 전 임직원 대상 '영원 윤리경영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교육 내용은 이해상충행위 금지, 뇌물수수 및 청탁 금지, 거래선에 대한 경비전가금지, 협력업체 특혜 금지 등으로 이뤄졌다. 

회사 관계자는 "회사경영에 있어 기업윤리를 최우선 가치로 생각한다"며 "투명, 공정하고 합리적 업무 수행을 추구하는 경영정신을 임직원이라면 반드시 가져야 할 행동 기준으로 강조하고 있다"고 말했다. 

[데일리e뉴스= 김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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