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제철은 철강 산업에서 지속 가능성을 실현하기 위해 친환경 기술 개발과 혁신적인 제품 생산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철강 산업은 전통적으로 많은 에너지를 소비하고 온실가스를 배출하는 산업 중 하나로 꼽히지만, 현대제철은 이를 개선하기 위해 다양한 친환경 기술을 도입하며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경영을 강화하고 있다.
회사에 따르면 탄소 배출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 수소환원제철(HyREX) 기술을 연구하고 있다. 이 기술은 기존의 고로(용광로) 방식 대신 수소를 활용해 철광석을 환원하는 방식으로, 탄소 대신 물이 부산물로 생성되는 것이 특징이다.
온실가스 배출을 대폭 줄일 수 있으며, 향후 수소 경제와 연계해 친환경 철강 생산 체계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현대제철은 전기로(EAF) 제철 공정을 확대해 탄소 배출량을 줄이고 있다. 전기로 공정은 고로 공정보다 이산화탄소 배출이 적고, 고철을 원료로 활용해 자원 재활용 효과도 크다.
현대제철은 전기로의 효율성을 극대화하기 위해 AI 기반의 스마트 팩토리를 구축하고 있으며, 에너지 사용량을 최적화하고 생산성을 높이고 있다.
현대제철은 친환경 자동차 강판을 개발해 공급하고 있다. 특히 초고강도 강판(AHSS)을 개발해 차량 경량화를 돕고 있으며, 이를 통해 연비 개선과 탄소 배출 저감 효과를 보고 있다.
전기차 및 수소차 전용 강판을 개발하여 차세대 친환경 모빌리티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확보했다.
건설업에서도 친환경 자재에 대한 관심이 증가함에 따라 현대제철은 환경 친화적인 건축용 강재를 개발 중이다.
대표적인 제품으로 고강도 철근과 내진 성능을 강화한 H형강이 있으며, 이는 내구성을 높이고 건축물의 수명을 연장하는 데 기여한다.
저탄소 공정을 거친 철강 제품을 개발해 건설 분야에서도 탄소 배출 절감 매진하고 있다.

현대제철은 친환경 선박용 강재 개발에도 집중하고 있다. 선박 연료의 변화와 함께 경량화된 고강도 강재의 수요가 증가하고 있으며, 이에 맞춰 현대제철은 내식성이 강화된 선박용 강재를 개발해 글로벌 조선업체에 공급하고 있다. 이는 해양 환경 보호와 연료 효율성 증대에 기여하는 중요한 요소다.
현대제철은 2050년 탄소중립(Net-Zero)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단계별 로드맵을 수립했다. 단기적으로는 에너지 효율 개선과 신재생에너지 활용을 확대하고, 중장기적으로는 수소 기반 철강 생산 기술을 도입하여 탄소 배출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국내외 연구 기관 및 기업들과 협력하며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친환경 기술 연구개발(R&D) 투자도 지속적으로 확대하며 친환경 에너지 사용 비중을 늘려가고 있다.
태양광, 풍력 등 신재생에너지를 활용한 철강 생산을 고려하고 있으며, 장기적으로는 탄소 포집 및 저장 기술(CCUS) 개발에도 힘을 쏟고 있다. 이를 통해 글로벌 철강업계에서 친환경 기술 리더십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철강 산업 환경 영향을 줄이기 위한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겠다"며 "탄소중립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혁신적인 기술을 적극 도입했다”며 “이를 통해 철강 산업 전반의 친환경 전환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데일리e뉴스= 임남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