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가능 사회를 향한 대전환의 시대, 세상은 빠르게 변화하고 달라진 환경은 우리에게 새로운 혁신을 요구하고 있다. 이윤 창출을 넘어 사회적 가치 창출을 추구하는 신(新) 기업가정신이 그 어느 때보다 필요한 시점이다"
윤종원 IBK기업은행장은 적극적인 녹색금융을 통해 탄소중립 사회 전환과 국가 경제의 역동성 향상에 기여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IBK기업은행은 ESG경영 내재화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고객과 함께하는 ESG 생태계 조성에 주목한다. 중소기업 녹색 전환을 위한 자금지원, 일자리, 컨설팅 등 적극적인 지원도 이런 맥락에서 비롯됐다.
IBK기업은행 관계자는 "저탄소 경제구조로의 전환 속에서 중소기업이 소외되지 않도록 차별화된 녹색전환을 지원하며 국책 금융기관으로의 사회적 역할을 다할 것"이라며 "탈석탄 금융원칙을 비롯한 녹색 경영원칙 및 프로세스를 마련해 녹색기반을 확립하고 신재생에너지 투자확대 등 녹색전환 지원을 위한 금융을 확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 중소기업 녹색 전환 지원…ESG 핵심 플랫폼 구축
기업은행은 중소기업의 녹색 전환을 지원하기 위해 신규 대출 공급 시 녹색 기업에 대한 비중을 높여가고 있다.
지난해 기준 신규 기업대출의 총공급 대비 3.3%를 녹색 대출로 지원했으며 지속가능연계대출(SLL)을 접목한 ESG성공기업 지원대출 등의 신상품 출시를 통해 2030년에는 총공급 대비 13%로 확대 지원할 계획이다.
기업은행은 ESG경영 및 정부의 그린뉴딜 정책에 맞춰 신재생에너지 등 친환경 사업에 대한 투자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투자 경험이 축적된 태양광사업을 중심으로 수소 연료전지, 풍력발전 등 친환경 에너지 사업의 금융주선 확대를 통해 녹색금융 지원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아울러 회사는 기업은행은 대·중소기업의 동반성장을 목적으로 기관 및 대기업의 예탁금을 재원으로 저금리 대출 한도를 조성하고 있다.
이중 ESG 확산을 위한 동반성장 협력은 '기관·대기업 → IBK기업은행 → 중소기업'으로 이어지는 ESG 핵심 플랫폼으로, 대·중소기업 모두가 ESG경영을 활성화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난해 6월 ESG경영 실천과 정책 금융기관으로서 정부 정책에 부응하고자 그린뉴딜 지원을 위한 동반성장 협약 추진을 시작해 올해 3월기준 1조7000억 원 규모의 그린&ESG 동반성장협력대출 한도를 조성했다.
이 규모는 전체 동반성장협력대출 중 19.6%의 비중으로 2020년 10.6% 대비 9% 증가한 수치다.
또한 회사는 2040년까지 내부 온실가스 배출량 제로를 넘어 금융자산의 탄소립을 위한 로드맵 및 감축방안을 수립했다.
회사 측은 "긴 호흡이 필요한 탄소중립까지의 여정에 중소기업이 소외되지 않을 수 있도록 기업은행은 저탄소기업에 대한 육성과 함께 고탄소기업의 녹색전환을 도우며 함께 할 것"이라고 했다.
기업은행은 2040 탄소중립 달성을 위해 국제 표준을 준용한 환경, 에너지경영시스템을 도입해 체계적으로 관리해 나가고 있다. 점포 신설 시 고효율 건물 인증 빌딩 입점을 우선적으로 고려하고 2030년까지 전기차 보급률 100%를 달성하는 등 현실성과 비용 효과성을 감안해 감축수단을 찾아 적극 도입하고 확대할 계획이다.
기업은행은 기후리스크에 따른 금융리스크를 식별해 대응 중이다. 특히 이행 리스크를 보다 비중 있게 다루고 적극적으로 대응책을 마련 중에 있다.
또한 기업은행은 탄소중립과 저탄소 경제 전환의 시대를 맞아 IBK기업은행은 정책금융기관으로서탈탄소화를 주도하고 국가 산업의 지속적 성장을 지원하고 있다.
기업은행이 보유한 금융자산에서 유발되는 온실가스 배출량을 관리해 기후 리스크에 대응하고 있는 것.
기업은행 관계자는 "국내뿐 아니라 해외의 가용 가능한 모든 데이터를 종합적으로 검토해 국내 중소기업의 특성을 최대한 반영해 금융배출량을 측정할 수 있도록 노력했다"며 "앞으로 중소기업 온실가스 배출량 측정 및 목표 설정을 위한 방법론을 개발, 정교화하는 마중물이 될 수 있도록 글로벌 이니셔티브와 적극적으로 소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사내 환경·에너지 경영시스템 구축…"권익 향상 최선"
기업은행은 전 임직원의 인식 전환과 경영 활동에 친환경을 내재화하고 있다.
탄소중립 실천의 첫걸음으로 환경에너지경영의 체계적 이행을 위한 관리 프로세스, 매뉴얼 등 환경·에너지경영시스템을 구축한 것.
일례로 기업은행 영업점의 공간구성, 동선계획, 창구 디자인, 간판 등을 규격화하는 인테리어 표준안 매뉴얼 개편을 통해 레이아웃 공사 시 기존의 시설물들을 친환경 시설로 교체했다.
가구의 경우 포름알데히드 방출량을 최소화한 E0 등급의 친환경 자재를 사용하고 친환경 바닥재와 마감재를 공사에 활용하고 있으며 향후 친환경 소재의 도입을 더욱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기업은행은 안전에도 철저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매월 첫 번째 금요일에 전 지점을 대상으로 ‘안전점검의 날’을 진행하고 있는 것.
전 지점은 지점장에 의한 직원 안전교육과 함께 ‘안전점검의 날 점검표’를 통해 사무실 안전을 정기적으로 점검하고 있다.
또한 반기에 한 번 주기적인 시설 안전점검을 통해 안전 관련 문제점을 파악하고 이를 개선함으로써 안전한 근무환경을 조성하고 있다.
평상시에는 은행 내 방송 및 본점 승강기 모니터를 통해 지진, 대설과 같은 자연재난 시 대처방안부터 생활안전을 위한 심폐소생술 방법, 소화기 점검 및 관리 방법 등을 일 3~5회에 걸쳐 교육 영상으로 송출하고 있다.
아울러 회사는 계절마다 발생하기 쉬운 재난안전사고 유형 및 행동요령을 안내하는 IBK안전리포트를 월 1회 게시해 직원들의 안전의식을 제고하고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항상 금융소비자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모든 업무를 추진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금융사고를 사전에 예방해 소비자를 보호하고 권익 향상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기업은행은 기업시민으로서의 역할을 다하기 위해 다양한 사회공헌 사업들을 추진하고 있다.
중소기업과의 상생을 위한 사업들과 도움이 필요한 지역사회 및 비인기 스포츠 활성화와 문화예술 지원확대 등을 통해 사회적 책임을 완수한다는 게 회사 비전이다.
일례로 기업은행은 2006년 3월 대기업에 비해 복지수준이 열악한 중소기업 근로자가족의 복지 향상을 목적으로 공익재단인 'IBK행복나눔재단'을 설립해 지금까지 총 615억원을 출연했다.
이를 통해 작년까지 어려운 형편에도 학업성적이 우수한 중소기업 근로자 자녀 9600여 명에게 IBK장학금 168억원을 지원했다.
또한 희귀·난치성질환, 중증질환을 앓고 있는 중소기업 근로자 가족 3000여명에게 IBK치료비 130억원을 지원했다.
중소기업 근로자를 위한 어린이집도 운영 중이다.
공단지역에 '일·가정 양립 환경'을 조성하고자 금융권 최초로 근로복지공단과 중소기업 근로자를 위한 공동직장어린이집을 설치한 것.
지난 2018년 인천 남동공단에 중소기업 근로자 전용 ‘IBK 남동사랑 어린이집’ 개원을 시작으로 2019년 3월 구미공단에 두 번째 'IBK 구미사랑 어린이집'을 개원했다.
지난해 기준 어린이집에는 남동공단 소재 34개 중소기업, 구미공단 소재 45개 중소기업이 컨소시엄에 참여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앞으로도 중소기업 근로자의일·가정 양립을 지원하고 저출산 문제 해결 등을 도우며 사회적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기업은행은 사회공헌사업 중 하나로, 비인기 스포츠 저변 확대를 위해 힘쓰고 있다. 한국기원과 협약을 체결하고 'IBK기업은행배 여자바둑 마스터스' 대회를 개최한 것이 대표적인 예다.
이 대회는 여자 바둑 활성화를 위해 아마추어 여자 기사들도 출전할 수 있도록 문호를 개방하고 국내 여자 바둑대회 개인전 사상 최다 상금인 7600만원을 본선 진출 선수들에게 지원했다.
또한 한국 테니스의 발전을 위해 테니스 유망주를 후원하는 'IBK그랜드슬램주니어 육성팀'을 결성하는 협약을 체결했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3년 내에 세계 주니어 랭킹 10위권 진입 선수 양성을 목표로 국내외 ITF 주니어 대회 출전에필요한 비용과 해외 테니스 아카데미 훈련비 등 매년 3억 원 이상(3년간 10억원 수준)을 후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안정적·투명한 지배구조 확립…"기업가치 높이겠다"
기업은행은 조직의 지속적 성장을 위해 안정적이고 투명한 지배구조를 구성했다.
기업은행에 따르면 안정적인 지배구조는 ▲구성원 간의 견제와 균형을 통해 ▲효율적인 지배구조는 구성원의 전문성 및 관점의 다양화를 통해 ▲투명한 지배구조는 업무처리 기준·절차 및 결과에 대한 공개를 통해 각각 수립·유지될 수 있다.
회사 측은 "지배구조의 투명성과 효율성을 제고함으로써 기업가치를 높이는 바른 경영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기업은행의 이사회는 중소기업은행법 제25조의2, 정관 제33조, 이사회규정 제2조에 따라 7인 이내의 이사로 구성되며 이사회 구성원의 과반수를 독립적인 사외이사로 구성할 것을 명시하고 있다.
실제 운영에 있어서는 총 6명의 구성원 중 은행장, 전무이사와 함께 4명의 독립적인 사외이사로 구성돼있으며 이사회 의장은 중소기업은행법 제25조의 2에 따라 은행장이 겸직하고 있다.
사외이사가 아닌 자의 이사회 의장 겸직으로 인한 이사회의 독립성과 경영진 견제 기능의 저해를 미연에 방지하고자, 사외이사 수를 3인 이상과 이사회 구성원 총수의 과반수로 하며 이사회는 구성원 과반수의 출석으로 개회하고 구성원 과반수의 찬성으로 의결하고 있다.
이사회 내 위원회는 운영위원회, 보수위원회, 리스크관리위원회, ESG위원회를 운영하고 있다. 각 위원회별로 규정에 따라 업무를 세분화하여 이사회 업무의 효율성과 전문성을 제고하고 전문지식과 경험을 보유한 이사를 배치하고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또한 운영위원회를 제외한 모든 이사회 내 위원장을 사외이사로 선임해 운영하고 있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이사회의 전문성과 다양성 확보를 위해 구성원은 전문성과 경험이 풍부한 자로 구성하며 특정 배경 및 직업군에 쏠림이 없도록 운영하고 있다"며 "사외이사의 경우 국내외 금융, 경제 분야의 동향과 주요 사안에 대한 교육을 제공하며 사외이사가 필요로 하고 희망하는 과정이 있을 시 수강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데일리e뉴스= 김병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