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사 지원자를 배려한 투명한 채용제도를 운영 중이다. 지원자에게 채용 단계별 블라인드 번호를 부여하고 채용 전 과정에 트리플 체크(Triple Check)를 도입했다"
한국수자원공사는 채용 단계에 투입되는 외부 인력에 대한 검증을 확대해 채용 비리가 발생할 수 없는 환경을 조성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공사는 비단 채용비리 방지뿐만 아니라 지원자에게 필기 전형 영역별 득점 현황과 면접위원의 면접총평과 피드백을 제공하고 예비 합격자의 경우 예비 순번과 합격예정일을 공개해 지원자의 편의를 증진했다.
공사 관계자는 "이런 제도 개선 노력으로 올해 채용 만족도는 전년 대비 2.4%p 상승한 83.4%로 나타났다"며 "정부에서 실시한 채용 비위 관련 점검에서 지적 사항이 발견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 공정한 인사제도 확립···혁신 TF 운영
공사는 구성원 의견을 적극적으로 청취하고 이를 조직에 반영해 공정하고 투명한 인사제도를 확립했다.
공사는 '톡톡水렴'이라는 프로그램을 통해 52건의 인사 관련 청원을 접수했으며, 인력운영 투명성 확보를 위해 직원이 참여하는 인사제도 혁신 TF를 운영했다.
인사제도 혁신 TF에서는 타 기관 인사제도를 비교·분석하고 선호하는 승진 방식과 근무 희망 유역 설문 등을 진행했으며, 인사소통채널 '모든 인사'를 통해 회의 결과와 인사 일정, 상훈 공개 검증 등을 공유하고 구성원 개선 의견을 수렴했다.
공사는 이를 기반으로 계량 승진제를 도입하고 유역순환 전보로 구성원 근무 안정성을 높이는 등 수용적 인사제도 개선으로 임직원의 인사만족도가 전년 대비 2.2% 상승한 75.4점으로 나타났다.
장애인 고용도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공사는 장애인 고용 활성화를 위해 지원 자격 완화, 가점 확대 등의 제도 개선뿐 아니라 장애인 적합 직무 발굴부터 조직 적응까지 채용 전 과정에 걸친 장애인 고용 프로세스 개선을 추진했다.
이를 통해 공사는 전년대비 2배 이상 증가한 역대 최대 인원인 114명을 채용했다.
공사는 이런 노력과 성과를 인정받아 고용노동부 장관이 수여하는 '장애인고용 신뢰기업(True Company)' 금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공사 관계자는 "앞으로도 적극적으로 개선점을 발굴하고 제도를 보완해 장애인 고용 활성화를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 고졸자 채용 확대···실무중심 직무 개편
한국수자원공사는 중장기 전략경영계획에 고졸자 채용 자체 목표(7%)를 반영했으며 목표 대비 18.3%p가 많은 80명을 채용했다. 이는 준시장형 공기업 군의 고졸자 신규채용 비율 17.8%보다 높은 25.3%다.
공사는 고졸자 고용 실효성과 지속성을 확보하기 위해 소통간담회를 진행해 직무개발 확대, 직무중심의 부서 배치 등 개선사항을 발굴해 현장에 적용하고 있다.
또한 직원 '통합물관리학과' 학사 학위 취득을 지원하고 국제기능올림픽 '수처리기술' 분야 참여 및 신성장 사업 직무 배치 등 직무 역량을 향상할 수 있도록 운영하고 있으며 역량이 우수한 직원의 경우 5급으로 승진됐다.

공사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물관리 전문기관으로서 구성원의 경쟁력이 곧 조직의 경쟁력임을 인식하고 글로벌 물관리 산업을 선도하는 HRD 혁신계획을 수립했다.
공사는 핵심 전문가로 구성된 HRD 혁신단을 출범하고 외부 분야별 전문가와 협업과 임직원 소통채널을 통해 조직 역량을 강화하고 핵심 인재를 육성할 수 있는 체계를 구현하고 인프라 혁신을 추진했다.
먼저 실무직과 운영직을 대상으로 성장지원 교육체계를 신설하고 관리자 단계까지 직무 필수교육을 확대해 전 직원의 직무역량을 관리하고 있으며, 특히 물관리 분야 전문성 향상을 위해 K-Professional과 K-Study로 대표되는 전문가 양성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또한 감염병 등 대면 교육이 어려운 상황에 대응할 수 있는 메타버스 캠퍼스, 마이크로러닝 플랫폼, VR 안전 체험장 등 온라인 교육 인프라를 구축했다.
공사 관계자는 "대표적으로 송산 글로벌교육센터를 개관해 수요자 교육 니즈를 충족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며 "공사의 이러한 HRD 혁신으로 교육 만족도와 현업 도움도 모두 전년 대비 향상된 4.61점, 4.55점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데일리e뉴스= 윤기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