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테일 기업으로서 진정한 환경경영을 실천하기 위해 친환경 패키지 기준을 수립했다. 이 기준은 패키지의 재생소재 사용 여부, 재활용 가능 여부 등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5등급으로 분류해 관리하고 있다"
신세계는 매년 포장재 친환경 재생소재 비중을 확대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신세계는 자체적으로 친환경 패키지 운영 원칙을 수립해 긍정적 환경영향을 창출하기 위해 매진 중이다. 이 원칙은 고객의 안전에 치명적인 해를 끼치거나, 기술적인 제약이 있는 경우를 제외하고 모든 패키지 부문에 적용된다.
회사 관계자는 "점포에서 발생한 폐지를 재활용해 자원선순환 패키지를 도입했다"며 "이 패키지는 본사 및 전 점포에서 매년 발생하는 약 6000톤 가량 종이와 박스 중 일부(396톤)를 활용해 제작한 것으로, 이는 신세계 친환경 패키지 기준 상 최우수 등급에 해당한다"고 말했다.
■ 자원 선순환 패키지 도입···"종이 600만장 보호 효과"
신세계는 자원 선순환 패키지를 도입했다. 회사는 자원 선순환 패키지 도입 이후 종이 연간 약 600만 장 이상, 1만1000그루의 나무를 보호하는 것과 같은 효과를 보고 있다.
신세계는 무코팅, 콩기름을 활용해 인쇄했으며, 패키지 겉면 디자인에 한 가지 색만 활용하는 ‘1도 인쇄’ 방식을 적용해 잉크사용을 최소화했다.
신세계는 명절 선물세트 85%를 친환경 패키지로 구성해 고객들에게 선보이고 있다. 회사에 따르면 무코팅 재생용지에 콩기름으로 인쇄한 패키지를 과일 선물세트 박스, 와인 포장 상자로 활용했으며, 아이스팩 또한 물과 단일 재질 비닐을 사용했다.
특히 냉장·냉동 식품의 보냉을 위해 사용되던 스티로폼 박스를 100% 재생펄프로 제작해 냉동 정육 상품에 시범적용 했다. 더불어 비목재 펄프인 사탕수수 부산물로 제작된 바가스펄프 햄퍼박스를 선보였다.
회사 관계자는 "친환경명절선물 패키지를 점차 확대해 2030년 100%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친화적 택배상자 도입···"재활용 의무"
신세계는 SSG닷컴 선물하기 전문관 '신백선물관'에서 새로운 환경 친화적 택배상자를 도입했다.
도입된 선물 전용 택배상자는 날개를 끼워 고정하는 방식으로 테이프를 사용하지 않고 포장할 수 있어 재활용이 용이하고, 테이프로 인한 상자 훼손이 적어 재사용이 간편하다.
상자 외관에는 신세계 심볼 S를 형상화한 패턴인 ‘S-체크’를 사용해 신세계만의 아이덴티티를 반영했다.
신세계는 전 지점 식품매장에서 보냉가방 회수 캠페인을 진행하기도 했다. 이 캠페인은 고객이 배송받은 신세계 보냉가방을 직접 반납하는 방식으로 이뤄졌으며, 이를 통해 고객이 자발적으로 자원 선순환에 기여할 수 있도록 했다.
캠페인에 참여한 고객을 대상으로 신세계백화점에서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는 신백 리워드 5000원을 지급해 고객들의 참여를 독려하기도 했다.
신세계는 녹색제품 판매 활성화를 위해 녹색제품에 대한 정의와 기준을 수립하고 녹색제품의 수요와 유통을 촉진하고자 녹색소비 문화 확산 목표를 수립했다.
이 목표를 바탕으로 고객의 녹색제품 접근성을 높여 녹색소비를 독려하고, 탄소중립포인트제도 등 녹색소비를 내재화할 수 있는 다양한 활동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더불어 신세계는 신세계 추석 때 탄소 배출을 줄이고 항생제, 합성 향균제, 호르몬제가 포함되지 않은 사료로 키운 '감탄한우 만복, 다복' 한우 선물세트를 선보였다.
회사 관계자는 "고객들의 동물복지, 유기농, 무항생제 인증 등 생산 과정에서 지속가능성을 고려한 상품에 대한 관심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고객에게 녹색제품을 소비하는데 얻을 수 있는 효용과 장점에 대해 지속적으로 홍보하고 권장함으로써 녹색소비 문화 형성에 기여하도록 꾸준히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데일리e뉴스= 윤기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