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G 현장점검] 한국마사회 "혁신·소통·윤리 기반 ESG경영 모델 정립···글로벌 톱5 선도기업 도약"
[ESG 현장점검] 한국마사회 "혁신·소통·윤리 기반 ESG경영 모델 정립···글로벌 톱5 선도기업 도약"
  • 김병호 기자 bhkim@dailyenews.co.kr
  • 승인 2025.01.06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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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마사회는 정부 ESG경영 가이드라인을 바탕으로 자체 KRA-ESG경영 진단모델을 정립하해 객관적인 수준 측정을 통한 ESG경영 고도화를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사진=한국마사회)

"혁신선도, 소통협력, 윤리청렴이란 기관 핵심가치 아래 한국마사회만의 ESG경영 모델 정립과 말산업 현장의 ESG 생태계 구축지원을 ESG경영의 목표로 삼고, 고유사업의 특성을 반영한 ESG경영 과제 발굴 운영을 지속해오고 있다"

한국마사회는 정부 ESG경영 가이드라인을 바탕으로 자체 KRA-ESG경영 진단모델을 정립하해 객관적인 수준 측정을 통한 ESG경영 고도화를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마사회는 '글로벌 톱(TOP)5 말산업 선도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해 다양한 분야에 걸쳐 책임경영을 실천 중이다.  

마사회에 따르면 디지털 전환의 시대에 온라인 발매 시행을 경마산업 재도약의 기회로 삼아 고객의 편의와 서비스 수준을 높이는데 역량을 집중해나가고 있다. 

안정적인 발매 인프라를 조성하고 실명제 기반의 전용 앱 '더비온'을 통해 과몰입 방지와 건전경마 문화 조성에 힘쓰고 있는 것이다.

마사회는 디지털 전환에 발맞춰 경마공원과 장외발매소 등 기관 고유의 공간은 국민의 여가선용과 행복충전 장소로 새롭게 활용될 수 있는 방안을 지속적으로 모색해나가고 있다.

이와 함께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전략적 사회공헌을 확대하고, 동물과 함께하는 사업의 특성을 살린 말 복지정책을 강화하고 경마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개선 중이다.

마사회 관계자는 "국민이 공감할 수 있는 한국마사회형 ESG경영을 바탕으로 지속가능한 경영 기반을 확립하겠다"며 "ESG경영을 토대로 전 임직원이 합심하여 청렴의 가치를 실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국마사회 친환경 비전.(사진=한국마사회)

■ 생태 보전·기후위기 대응 등 '친환경 사업' 추진

마사회는 고유사업인 경마 시행 또는 전국 각지의 사업장 운영에 따라 환경에 끼칠 수 있는 영향 요인들에 대해 인지하고, 이를 방지하기 위해 다양한 친환경 사업을 추진 중이다. 

마사회는 말과 함께 환경보호에 책임을 다하는 친환경 경마공원 조성이라는 친환경 비전을 바탕으로 국정과제와 연계한 추진전략과 세부과제를 도출했다. 

▲자원순환 활성화 ▲생태 보전 ▲기후위기 대응 등과 관련된 정부 정책 이행과 환경문제에 대한 지역사회의 인식과 관심을 반영한 9개 세부과제 이행을 통해 친환경 기관으로 거듭나간다는 방침이다.

마사회는 사업장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폐기물 배출량 감축 및 리사이클링 활성화 방안도 제시했다. 

경마시행 과정에서 발생하는 폐기물 뿐만 아니라 사업장 내 일회용 플라스틱 감축관련 이벤트 시행, 폐가전제품 자원순환 프로세스 개선 등 다양한 노력을 통해 자원순환 활성화에 힘쓰고 있는 것이 대표적인 예다. 

마사회는 경마시행 관련 폐기물에 대한 리사이클링 방안 모색을 통해 지난해 경주로 모래, 마분, 유실편자, 폐목재 등을 재활용하는 성과를 창출했다.

또한 마사회는 서울경마공원을 시작으로 국제표준화기구(ISO)의 환경경영시스템 국제규격인 ISO 14001 인증을 취득했으며, 부경경마공원, 제주경마공원의 추가 취득으로 3개 경마공원 모두 환경경영시스템을 갖췄다. 

마사회는 기재부 주관의 공공기관 경영정보 공개시스템(ALIO)과 환경부 주관 환경정보 공개시스템을 통해 전사 온실가스 배출량, 대표사업장인 서울·부경경마공원의 에너지·용수사용량, 폐기물 배출 및 재활용량 등의 주요 환경정보에 대해 투명하게 공개해오고 있다.

또한 기관 지속가능성 제고를 위해 KRA-ESG경영 수준 진단모델 상에도 최근 5년간의 환경정보와 연계되는 8개의 E(환경)영역 진단항목을 통해 기관의 친환경 역량 수준을 지속적으로 점검하고 개선해나가고 있다. 

마사회는 사업장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폐기물 배출량 감축 및 리사이클링 활성화 방안을 강구 중이다.

마사회 관계자는 "3개 경마공원 연간 경마 시행에 따라 경주로 관리를 위해 모래, 마분, 유실편자, 목재 등의 폐자원이 발생한다"며 "경마시행 관련 폐기물에 대한 리사이클링 방안 모색을 통해 지닌해 경주로 모래, 마분, 유실편자, 폐목재 등을 재활용하는 성과를 창출했다"고 말했다. 

재난안전관리 체계.(사진=한국마사회)

■ 국민 안전 최우선 '경영시스템' 구축

안전에도 만전을 기울인다. 경마장은 연 1000만명 이상 경마 이용객들이 방문하며, 경마 외에도 연간 약 170만명의 지역 주민들이 다양한 문화를 즐기러 방문하는 다중운집시설이다. 

이에 마사회는 국민의 생명과 재산보호를 경영의 최우선 가치로 '국민 안전 최우선 경영시스템 구축'이라는 목표를 정했다. 이를 달성하기 위해 체계적인 재난안전 계획을 수립하고 다양한 활동을 이어나가고 있다. 

마사회는 고객 안전뿐만 아니라 근로자 그리고 자회사, 협력업체의 안전을 위해서 다양한 활동을 시행 중이다. 

매월 도급사업협의체를 통한 자회사, 협력업체의 의견을 듣고 안전을 위한 지원을 하고 있다. 올해 중대재해처벌법 적용범위 확대로 인한 협력업체 안전성 제고를 위해 마사회 내 협력업체 대상 안전보건 대·중소 상생 협력 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마사회 측은 "안전문화는 근로 및 작업환경 뿐 아니라 생활안전 분야에서도 그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며 "선제적 위험요소 예방 및 방문객들의 안전을 위해 고용노동부 안양지청,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과 함께 다양한 안전문화 확산 캠페인을 진행하는 등 다양한 활동으로 안전한 경마장 구축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고 있다.(사진=한국마사회)

사회공헌도 활발히 진행 중이다. 

마사회는 회사명에 말(馬)이 들어가는, 동물과 업(業)을 함께 하는 공기업이다. 이에 사람뿐 아니라 반려동물까지 행복할 수 있는 동물복지를 위한 사업을 시행해 왔다는 게 마사회 측 설명이다. ‘

일례로 마사회는 ▲유기동물 입양 사진전 개최 ▲ 사업장 내 길고양이 중성화 사업 협업 ▲유기동물 보호소 봉사활동을 비롯해 대한적십자사를 통해 동물복지 사업을 지원했다. 

마사회 관계자는 "말을 활용한 정서적 교감을 통해 심리적 상처를 치유하는 마사회의 '힐링승마'로 공기업의 사회적 책무를 이행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유기동물 입양문화를 확산하는데 이바지하고, 우리와 함께하는 동물들의 복지 증진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한국마사히 이사회 체계도.(사진=한국마사회)

■ 이사회 '자율책임 경영제도' 정착 도모···"청렴 최우선"

마사회 이사회는 경영투명성, 효율성 및 공공성의 제고, 자율책임 경영제도의 정착을 도모한다. 

이사회는 상임이사 7명과 비상임이사 8명으로 구성됐다. 상임이사 7명 중 기관장과 상임감사위원은 대통령이 임명하고, 그 외 5명의 상임이사는 기관장이 임명하며, 비상임이사 8명은 임원추천위원회에서 추천한 후보자를 공공기관운영위원회에서 의결하고 기획재정부 장관이 임명한다. 

지난해부턴 노동이사제를 도입해 비상임이사 중 1명을 노동이사로 운영하며 이사회 운영 투명성을 더욱 강화해 나가고 있다.

이사회 구성원은 선임단계부터 책임경영 구현의지를 검증하고 있으며, 특히 기관 미션과의 적합성, 변화지향성, 책임감, 청렴성, 경영의 감시 및 감독 소양 등 구체적인 자격요건을 임원추천위원회 운영규정과 운영계획에 정해 운영 중이며 그 자격요건에 의거 임명한다.

마사회는 2010년 4월부터 이사회의 독립성과 경영견제 강화를 위해 기관장(회장)이 아니라 상무(常務)에 종사하지 않는 선임비상임이사가 이사회 의장직을 수행하도록 해 지배구조를 선진화했다.

이사회는 이해관계자 의견이 경영에 반영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월평균 1회 개최하는 비상임이사 회의에 직원들이 함께 참석하고 있으며, 안건관련 소관 부서장뿐만 아니라 직원들도 제안 설명과 의견진술을 할 수 있도록 기회를 제공한다. 

안건별 심화 검토를 위한 전문소위원회 제도도 운영 중이다.  지난해에는 온라인 발매 시범운영 등 대내외 경영환경 변화를 적시 반영한 '건전화 소위원회'를 신설했다. 

마사회는 공공기관으로서 투명·책임경영 및 이사회의 현장성·전문성 강화를 위해 근로자 이사회 참관제 및 노동이사제도를 도입해 운영 중에 있다.

이사회의 안건과 특별한 이해관계가 있는 임원은 의결에 참여할 수 없도록 했다. 

특히 임원보수기준을 정하는 이사회 및 임원의 직무청렴 의무 위반 여부 및 제재 수준을 정하는 이사회의 경우 이해관계가 있는 해당 임원은 그 의결에 참여할 수 없도록 명시하고 있고, 실제로 의결에 참여하지 않고 있다. 그 제척된 임원의 수는 재적이사 수에 포함하지 않도록 정하고 있다.

한국마사회 윤리경영.(사진=한국마사회)

윤리경영도 한층 강화했다. 

마사회는 기획재정부 윤리경영표준모델에 따라 지난해 윤리경영 전략체계를 수립했다. 

윤리경영표준모델에는 ▲윤리의식 확립 ▲관리체계 구축 ▲윤리위험 파악 ▲윤리위험 통제활동 ▲내외부 의사소통 ▲윤리경영 모니터링의 6대 핵심요소가 있다.

마사회는 이를 반영해 지속가능 윤리경영 문화 조성이라는 목표 달성을 위해 4대 추진전략 및 8개 추진과제를 도출했다.

또한 마사회는 '공직자 이해충돌방지법'에 따라 직원들이 업무를 수행하며 발생할 수 있는 이해충돌 상황에서 적절히 대처하고 공정하게 직무를 수행하도록 제도적 시스템을 구축하고, 임직원들에 맞춤형 교육들을 진행한다.

마사회는 감사실장을 이해충돌방지담당관으로 해 이해충돌 방지제도의 총괄적 운영을 맡아 하도록 했다. 

임직원들은 자기 자신이나 4촌 이내 친족 등 사적 이해관계자가 해당 업무 직무관련자에 해당해 이해충돌이 우려되는 경우, 이행충돌방지담당관에게 서면으로 신고하고 회피 신청하도록 했다. 

채용·계약 등 이해충돌에 취약한 업무들은 추가적인 신고·확인 절차를 둬 관리히는 방식이다.

마사회는 각 업무별 이해충돌 요소들을 파악하고 제도적 개선을 통해 이해충돌상황 발생을 최소화하기 위해 매진 중이다. 지난해에는 입찰 시행과 관련한 규정을 개정하는 등 10건의 제도적 개선사항을 발굴해 조치를 완료했다. 

마사회 관계자는 "감사실은 상시 모니터링과 온·오프라인 소통 채널, 감사절차 등을 통해 이해충돌에 특히 취약한 업무분야들을 집중 감시하고 있다"며 "감시 결과는 유관부서들과의 협업을 통해 제도적 개선으로 이어지도록 했다"고 말했다. 

[데일리e뉴스= 김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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