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G 현장점검] CJ프레시웨이 "불확실한 대내·외 환경 대응위한 지속가능경영 추구"
[ESG 현장점검] CJ프레시웨이 "불확실한 대내·외 환경 대응위한 지속가능경영 추구"
  • 김병호 기자 bhkim@dailyenews.co.kr
  • 승인 2024.11.07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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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프레시웨이 사옥 전경.(사진=CJ프레시웨이)

"위기의 시간을 더 큰 성장과 발전을 위한 준비 과정이자 진정한 역량을 증명해 내는 시기로 삼고, 불확실한 대내·외 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지속적인 도전과 변화를 추구해 왔다. ESG 경영 역량을 유의미한 수준으로 제고한 것이다"

CJ프레시웨이는 지금까지 다져온 역량에 다양한 미래 성장 동력을 더해 ESG 경영을 더욱 적극적으로 실천해 나가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CJ프레시웨이는 ESG 경영을 위해 지향점 및 비전을 수립하고, 6대 전략과제를 추진 중이다.  

ESG 전략 체계는 산업의 특성과 업계에서 실현하고자 하는 가치, ESG 대응 우선순위 및 영향력을 기반으로 수립됐다. 

CJ프레시웨이는 ESG 경영 체계 확립을 위해 ESG 거버넌스를 구축해 ESG 전략 방향과 계획을 심의하고 있다. 

최고 의사결정 기구인 ESG 위원회는 매년 환경, 사회, 거버넌스 영역의 성과를 검토하고 추진 과제를 승인한다. 

ESG 안건은 ESG 위원회와 경영진으로 구성된 ESG 경영협의체의 검토·논의를 거쳐 선정되며, 세부 활동은 ESG 전담 부서를 통해 추진된다. 또한 실무 담당자로 이루어진 ESG 실무협의체와의 지속적인 소통으로 ESG 안건 발굴과 개선을 진행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식자재 유통산업 선도기업으로서 그동안 축적한 자원과 인프라, 비즈니스 노하우를 바탕으로 건강한 성장을 지향하겠다"며 "앞으로도 지속 가능한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해 사업의 모든 과정에서 사회적 역할을 다하기 위해 충실할 것"이라고 말했다. 

CJ프레시웨이는 ESG 경영 체계도.(사진=CJ프레시웨이)

■ 환경적 위험 체계적 관리···6대 전략과제 추진

CJ프레시웨이는 기후변화 및 생물다양성에 대한 체계적인 대응을 위해 ESG 위원회 산하 보고 체계를 갖추고 정책 및 전략 수립과 세부 활동을 추진하고 있다. 

또한 ESG 전담 부서와 실무협의체의 긴밀한 협의 과정을 통해 과제 발굴 및 관련 활동 모니터링을 수행한다.

CJ프레시웨이는 TCFD와 TNFD 권고안에 따라 기후변화 관련 리스크와 기회를 분석해 환경적 위험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전략을 수립했다. 

구체적인 중장기 계획을 통해 2030년까지 BAU 대비 온실가스 50% 감축, 2050년까지 넷제로(Net-zero) 달성을 목표로 하며, 나아가 공급망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 배출량을 파악하고 지속 가능한 구매 전략을 추진할 예정이다. 

CJ프레시웨이는 기후변화로 인한 리스크와 기회 요인을 다양한 유형별로 식별, 리스크 영향력을 최소화하고 기회는 극대화하기 위한 대응 방안을 수립했다. 

주요 자산인 물류센터를 중심으로, IPCC 5차 평가 보고서의 RCP 8.5 시나리오 기반으로 오는 2050년까지 지역별 리스크 평가를 진행했다. 

물류센터가 위치한 경기도, 경상남도, 인천광역시, 전라남도를 대상으로 급성 리스크 및 만성 리스크에 대한 발생 가능성과 물류 처리량에 따른 당사의 자산 노출도를 평가했다. 

그 결과 전체 물류의 68%를 처리하는 경기도 지역의 경우 강수 패턴 변화와 평균온도 변화에 대한 위험이 사업장 소재 지역 평균인 9.61% 및 2.15%보다 높아 복합 위험에 노출됐다.

전체 물류 7%를 처리하는 전라남도 지역은 평균온도 변화가 2.16%로, 사업장 소재 지역 평균 대비 평균온도 변화 위험이 감지됐다.  

회사 측은 "국내 최대 식자재 유통기업으로서 RCP 8.5 시나리오를 기반으로 2050년까지 기후변화로 인한 국내외 상품 공급 리스크를 사전에 파악하고 상품별 안정적인 공급망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했다. 

CJ프레시웨이 기후변화 대응 및 생물다양성 관리 방향.(사진=CJ프레시웨이)

CJ프레시웨이는 다양한 에너지 저감 활동을 통해 환경 보호에 힘쓰고 있다.  모든 사업장 대상으로 매월 전기 사용량에 대해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있는 것이다.

전년 동월 및 전월 대비 전기 사용량의 비정상적인 증감이 확인될 경우 원인을 분석하고, 개선안을 도출해 사업장 특성에 맞게 관리 중이다. 

특고압 전기설비 내부의 절연클리닝 작업을 통해 설비 효율을 증대해, 유효 전력 비율인 역률을 높이고 발열을 감소시켜 전기 전력품질을 향상시켰으며, 전기 사용량을 절감하기도 했다.

CJ프레시웨이는 에너지 사용량 관리를 위한 전략적인 접근을 위해, LNG, LPG, 경유, 휘발유, 전기, 열·스팀 등 에너지 사용량을 측정하고 절감 목표를 수립했다. 

사업장 전기 사용량 모니터링을 지속하며, 사업장별 특성을 통한 전기 사용량 저감책 제공을 계획하고 있는 것이다. 

또한 반조리 제품 등을 공급하는 센트럴키친에서는 에너지원별로 구체적인 감축 계획을 수립했다. 

회사 관계자는 "향후에도 에너지 사용량 제3자 검증을 지속하고, 비재생 에너지 사용량은 줄이고 재생 에너지의 사용량은 확대하는 등의 절감 계획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CJ프레시웨이 안전관리 체계도.(사진=CJ프레시웨이)

■ 안전관리 체계 수립···'안전보건 경영계획 제도' 운영

CJ프레시웨이는 최고 경영진 산하 책임 조직을 통해 사업장 안전관리 및 보건 활동을 수행하고 있다. 

안전경영담당은 안전보건경영 전반을 관리하며 산업안전팀은 안전보건 실무를 담당한다. 

산업안전보건법에 따라 근로자 100인 이상 사업장에는 안전보건관리책임자를, 50인 이상 사업장에는 안전 및 보건관리자를 임명해 사업장 안전보건을 지도하고 있으며, 각 매장에 감독관리자를 둬 안전한 사업장 환경을 조성했다. 

안전보건 관련 안건은 위험관리를 위해 연 1회 이상 이사회에 보고된다.

CJ프레시웨이는 지난 2019년 안전보건경영시스템(ISO 45001)을 취득해 매해 유지 및 갱신하고 있다. 

이번 인증은 본사 및 이천 물류센터를 대상으로 발급됐으며, 이 사업장 관리 수준에 준해 전 사업장에 대한 관리가 이뤄지고 있다. 

CJ프레시웨이는 안전한 작업 환경을 조성하고 협력사를 포함한 전 근로자의 안전과 건강을 보호하기 위해, 안전보건경영시스템에 입각한 체계적인 안전보건 관리 활동을 지속하고 있다. 

안전과 보건에 대한 문화를 조성하고 의식을 증진시켜 전사 안전보건 활동을 수행하기 위해, 고객과 임직원의 안전을 경영의 최우선 가치로 삼는 안전보건경영 방침을 수립한 것이 대표적인 예다. 

또한 사업장과 협력사에 관리 활동의 구체적인 지침으로서 안전보건관리 규정을 수립해 모든 사업장에 적용 중이다.

CJ프레시웨이는 산업안전보건법 등 시행령에 의거해 안전보건 계획에 대해 이사회의 보고와 승인 절차를 수행하고 있다. 

안전보건에 대한 체계적인 관리를 위해, 당사는 안전보건 계획 수립부터 평가 후 차년도 계획에 보완 및 개선 사항을 반영할 수 있도록 '안전보건 경영계획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회사는 지난해 중대재해처벌법 및 관련 법령을 준수해 매년 위험성 평가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 사업장 위험성 평가 결과, 근로자 안전 인식이 향상돼 사고 위험성을 개선하기도 했다. 올해부턴 협력사에 대한 위험성 평가로 범주를 확대할 계획이다. 

CJ프레시웨이는 지난 2015년부터 안전보건정기협의체를 운영하고 있다. 안전보건정기협의체는 협력사 담당자를 포함해 매 분기 1회 실시돼, 작업환경 개선, 안전 장비 및 물품 지급 현황, 시설물 정비 현황 등 사업장 안전관리 전반에 대한 위험 요인을 검토하고 적시 개선여부를 확인하고 있다. 

안전보건정기협의체는 협력사 안전보건 현황을 파악하고, 관련 고충을 나눌 수 있는 중요한 채널이다.  

회사 관계자는 "앞으로도 협력사 근로자의 안전과 상생을 위하여 협력사 의견에 귀를 기울이고 안전 위험 요인을 개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CJ프레시웨이 지역사회 참여 정책 중장기 목표.(사진=CJ프레시웨이)

사회공헌활동도 활발히 진행 중이다. CJ프레시웨이는 사회공헌위원회를 운영하며 기부금 집행의 심의 및 의결을 검토하고 있다.

또한 '사회공헌위원회 규정'을 개정하고 4회의 위원회 개최를 시행하는 등 위원회 활동을 활성화했다. 

'희망 2024 나눔 캠페인', 호우피해 복구 성금 등 CJ그룹 성금 기탁 활동에도 참여하며 그룹사 차원의 기부와 사회공헌 활동에도 적극적이다.

CJ프레시웨이는 지역사회 참여 정책 중장기 목표를 수립해, 지역사회 참여 정책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환경 정화, 식품안전 사각지대 개선, 이해관계자 참여형 프로그램 운영 등이 포함된 전략과 추진 계획을 수립했다. 

또한 CJ프레시웨이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이행의 필요성을 공표하고 지역사회와의 소통과 협력체계를 강화하기 위해 '지역사회 참여 정책'을 수립했다. 

정책 수립을 통해 모든 임직원의 적극적인 지역사회 발전 활동 참여를 독려하고, 모범기업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실천하겠다는 방침이다. 

회사 관계자는 "중장기 목표를 바탕으로 지속적으로 지역사회의 발전과 구성원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데 힘쓰겠다"며 "향후 지역사회 필요를 충족시킬 수 있는 다양한 활동을 지원해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며 상호작용을 강화할 수 있는 협력 체계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CJ프레시웨이 ESG위원회 조직도. (사진=CJ프레시웨이)

■ 이사회 독립·다양성 확보···"견제기능 강화"

CJ프레시웨이 최고 의사결정기구인 이사회는 독립성과 다양성, 전문성을 바탕으로 구성돼 책임 있는 경영을 실천 중이다.  

이사회는 경영 전문성을 갖춘 사내이사 3인(대표이사 포함)과 법무, 재무, 산업계 전문성을   보유한 사외이사 3인으로 구성됐다.

사외이사 임기는 3년, 1회 연임으로 정관을 통해 규정하고 있으며 전체 이사회 이사 6명 중 50%에 해당하는 3명을 사외이사로 선임해 독립성을 확보했다. 

감사위원회와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는 사외이사만으로 구성해 객관성을 강화했다. 

특히 식품분야에서 전문성을 갖춘 식품의약품안전처 출신의 여성 전문가를 신임 사외이사로 선임해 이사회의 다양성과 전문성을 강화했다.

CJ프레시웨이는 연간 운영계획에 따라 정기적인 이사회 개최를 진행 중이다. 이사회 소집 7일 전에 개최 및 참여를 통지하고 있으며, 필요시 임시 이사회를 개최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100% 이사회 참석률을 기록하며 총 8회의 이사회에서 20건의 안건에 대해 논의가 이뤄졌다. 

ESG 경영 관련 주요 안건으로는 ISO 37301 컴플라이언스 경영시스템 경영검토 보고와 사회공헌위원회 규정 개정 보고 등이 진행됐다.

CJ프레시웨이는 이사회 내 위원회 운영을 통해 이사회의 권한을 각 위원회로 위임해 전문적이고 효율적인 의사결정이 이뤄질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각 위원회 위원장은 사외이사 중 선임해 독립성을 강화하고, 감사위원회 및 보상위원회 규정으로 이해관계가 있는 위원은 의결권을 행사하지 못하도록 해 이해 상충 가능성을 제도적으로 관리하고 있다"고 말했다. 

윤리경영도 한층 강화했다. CJ프레시웨이는 준법경영 최고 의사결정기구로서 준법경영위원회를 설치해 준법 이슈에 대해 신속히 대응할 수 있도록 운영하고 있다. 

대표이사와 자율준수관리자, 임원으로 구성된 준법경영위원회는 연 2회 진행되는 회의를 통해 컴플라이언스 관련 추진계획 및 주요 사항을 논의하고 준법경영의 기본방침을 수립·운영 중이다. 

또한 임직원 자율적인 규정 준수를 위해 자체 교육을 수행하며, 컴플라이언스 규제 동향에 대한 지속적인 검토 및 분석을 통해 준법 관련 리스크를 식별하고 대응 방안을 마련했다.

CJ프레시웨이 컴플라이언스 경영시스템은 전사적 컴플라이언스 조직 체계를 구축하고, 각 부서가 위법 발생 리스크를 유기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지난 2018년부터 컴플라이언스 전담 조직을 구성해, 지속적인 컴플라이언스 활동과 체계적인 경영시스템 구축을 통해 국제표준화기구(ISO)가 제정한 컴플라이언스 경영시스템(ISO 37301) 인증을 획득했다.  

컴플라이언스 경영시스템은 본사를 대상으로 발급돼 해당 관리 수준에 준해 모든 사업장에 적용되며, 절차에 따라 리스크를 엄격히 관리한다.  

또한 CJ프레시웨이는 모든 임직원에게 '건강한 CJ 만들기' 메일을 발송해 윤리경영을 촉진하기 위한 행동 지침과 위반 사례를 소개했다.  

메일 본문에 온라인 제보시스템 링크를 포함해 제보시스템에 대한 인식을 제고하고, 제보자가 제보시스템에 편리하게 접근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전사 및 조직별 업무 프로세스와 부정 사례를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일하는 방법 사전'을 기획해 올바른 윤리경영 문화 확립을 위한 활동을 지속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윤리교육 강화를 통해, 구성원의 윤리적인 판단력을 향상시키고 올바르게 행동할 수 있는 능력을 강화하겠다"며 "앞으로도 윤리적이고 지속 가능한 경영을 위해 리스크를 관리하고 준법정신을 실천할 것"이라고 말했다. 

[데일리e뉴스= 김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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