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부환경의 어려움 속에서도 항상 '고객 중심'의 본질적인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 단기적 재무적 성과창출에 머무르지 않고 보다 넓은 범위의 지속가능한 가치를 창출하는 기업이 되겠다"
신세계그룹은 국내기업 최초로 '윤리경영'을 선포한 이후 '투명하고 공정한 경영'을 바탕으로 다양한 사회적 책임을 이행해 오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신세계는 리테일 기업을 넘어 ESG 가치를 더하는 '라이프스타일 디벨로퍼'로 진화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런 경영이념을 토대로 신세계는 윤리적인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한 기반을 마련했으며, 환경, 사회, 거버넌스를 아우르는 ESG 경영으로 더욱 확장됐다.
회사 관계자는 "체계적인 지속가능경영 추진을 위해 이사회로부터 실무부서까지 이어지는 전사적 ESG 거버넌스를 구축해 운영하고 있다"며 "인권, 산업안전보건, 컴플라이언스 등 지속가능경영을 위한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다"고 말했다.
■ ESG 추진과제 설정···'4C' 전략 수립
신세계는 'Sustainable Retail, Responsible Culture' 미션을 바탕으로 지속가능한 라이프 스타일을 구현하기 위해 4C 전략을 수립하고 세부 ESG 추진과제를 설정해 추진 중이다.
또한 4C 전략에 근거해 ESG 경영역량을 강화하고 지속가능성을 더욱 높이기 위해 8대 추진과제 별 중장기 목표를 수립했다.
신세계는 환경경영 수준 제고 및 기후변화 대응 역량 강화를 위해 지난해 10월 TCFD 서포터즈에 가입하고 지지를 선언했다.
이에 따라 TCFD 프레임워크(거버넌스, 전략, 위험 관리, 지표 및 목표)를 기반으로 기후변화 관련 정보를 공개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신세계 기후변화 대응 활동에 관한 첫 번째 TCFD 보고서를 발간했으며, 앞으로도 이와 같은 활동을 이해관계자들에게 투명하게 공개한다는 계획이다.
신세계는 기후변화 위기 대응과 환경경영을 강화하기 위해 이사회 산하 ESG 위원회를 운영 중이다.
ESG 위원회에선 환경, 안전, 기후변화대응과 관련된 목표와 위험 관리, 관련 계획을 심의한다.
또한 신세계는 탄소시장 및 정책 변화에 따른 신세계의 매출액, 이익 변동 등을 고려해, 발생가능한 기후변화 현상에 사전 예측으로 대비하고 있다.
회사 측은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재무영향을 분석했다"며 "정량적인 시나리오 분석을 통해 탄소중립 전략을 수립하고 사업전략에 반영하고 있다"고 했다.
신세계는 리스크협의체의 책임자인 CRO(Chief Risk Officer)를 지정해 지속가능성 이슈를 관리한다.
리스크협의체는 법규, 기업 평판, 공급망 관련 기후변화 리스크를 분석하고, 사업상 중요한 위험과 기회 식별 및 전략을 수립한다.
주요 성과는 매년 기업 지속가능경영 보고서를 통해 정보를 투명하게 공시하고 있다.
신세계는 기후변화에 대응하고 환경경영을 실천하기 위해 이사회에 산하 ESG위원회를 두고 전사 차원의 환경경영에 대한 의사결정을 진행하고 있다.
ESG위원회 산하 ESG 실무협의체는 CSR 담당을 대표 관리자로 선임해 각 부서별 환경경영 이행과제를 발굴하고 환경 관련 주요 리스크나 기회 요인에 대해 논의하는 과정을 통해 환경경영을 추진하고 있다.
또한 대표이사 성과지표에 환경경영 관련 사항을 반영해 환경경영 시스템이 효율적으로 관리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매진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본사와 점포로 나눠 경영 실무를 추진하는 유통 사업의 특성을 고려해 환경경영 전략과 실행과제를 수립했다"며 "본사와 점포 각 부문별로 환경경영 전담조직을 결성해 보다 효율적으로 업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신세계만의 환경경영 업무 시스템을 활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 효율적 안전 활동···"중대재해 제로 유지"
신세계는 효율적인 안전보건 경영활동을 이행하기 위해 체계적인 거버넌스를 구축해 운영 중이다.
사업장 별로 안전보건 관리 총괄 책임자를 지정해 지점에서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산업재해 및 안전사고를 예방하고 있다.
본사 안전관리팀과 상품과학 연구소는 임직원 뿐만 아니라 고객의 안전보건 증진을 위해 제품·서비스 위험요소를 파악 및 완화했다.
또한 이사회는 신세계의 안전보건 관련 이슈들을 총괄하고 있으며, 사업장에서 발생한 중대한 안전보건 관련 사건사고나 의사결정 사항은 신세계 지원본부장을 통해 이사회로 보고된다.
이를 통해 안전보건에 대한 책임과 역할을 명확히 하고, 안전한 근로환경을 조성해 임직원과 고객의 안전을 보장하고 있다.
이를 위해 신세계는 본사와 지점 등 전 사업장에 대해 안전보건경영 시스템(ISO 45001) 인증을 취득했다.
신세계는 사업장 유해·위험요인을 파악하고 그로 인한 부상 또는 질병을 예방하고자 매년 안전보건 위험성을 평가하고 있다.
위험성 평가를 통해 백화점 지점 내 노후 기구 및 설비 등 안전사고 발생 가능성이 있는 위험 요인을 식별하고, 이에 대한 위험성 감소 대책을 수립한다.
또한 신세계는 작업환경과 업무 특성에 따라 다양한 안전보건 요구사항이 존재함을 인지하고, 이에 대응하기 위해 별도 커리큘럼을 운영하고 있다.
이를 통해 근로자들이 자신이 수행하는 작업과 관련된 안전사고 및 위험을 인식하고 예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체계적인 비상상황 대응과 산업재해 예방을 위해 매년 16시간 동안 안전보건 책임자를 대상으로 직무교육도 진행 중이다.
회사 관계자는 "매년 정기적으로 임직원과 협력회사원을 대상으로 안전보건 훈련을 진행하고 있다"며 "대다수의 경우 모든 임직원을 대상으로 교육을 진행하며, 안전보건 위험에 노출된 직군의 임직원들에게는 별도의 교육을 시행한다"고 말했다.
이런 노력의 결과로, 지난해 신세계 산업재해 발생은 단 한 건도 없었다.
사회공헌도 활발히 진행 중이다. 신세계는 'With SHINSEGAE, 신세계와 함께 여는 새로운 세계'라는 사회공헌 비전으로 기업 사회적 책임은 물론, 지역사회에 긍정적인 영향을 전파하기 위해 여러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고 있다.
유통 사업 특성을 살려 '미래세대 지원' '문화예술·스포츠 후원' '지역사회 상생' 등 실효성 있는 사회공헌 활동을 추진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미래 사회를 이끌어갈 아동과 청소년들이 자신의 꿈을 향해 한 걸음 다가갈 수 있도록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당사는 미래세대들이 장차 사회를 이끌어 갈 인재들로 성장할 수 있도록 관련 사회공헌 활동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 이사회 투명·독립성 확보···"건전한 지배구조 구축"
신세계는 회사의 투명하고 효율적인 경영을 위해 최고 의사결정 기구인 이사회를 중심으로 건전한 지배구조 체계를 갖췄다.
이사회는 법령이나 정관에서 정하는 사항, 주주총회에서 위임받은 사항, 그리고 회사의 경영에 관한 주요 사항들을 보고받고 심의한다.
심의를 토대로 경영진이 올바른 방향을 제시하고 업무 집행을 감독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이사회는 기업경영 일반, M&A, 회계, 세무, 법률, 공공정책 등 다양한 분야에 역량과 전문성을 갖춘 사내이사 3명과, 사외이사 4명 총 7명의 이사로 구성됐다.
특히 과반수 이상이 사외이사로 구성돼 독립성 또한 확보한 상태다.
신세계는 기업 경영에 대한 창의적, 혁신적 의사결정을 내리기 위해 이사회 다양성을 존중한다.
또한 유통 산업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회계, 법무, 재무, 금융, ESG, 리스크 관리 등 여러 분야에 전문적인 역량을 갖춘 이사진을 선임하고 있다.
신세계는 이사회 운영규정에 따라 이사회나 이사진이 기업 경영에 있어 자문이 필요하다고 판단할 경우 회사의 비용으로 전문가 자문을 의뢰할 수 있다.
또한 신세계는 사외이사에게 기업에 대한 이해와 전문적인 업무 수행을 위해 필요한 교육을 제공 중이다.
윤리경영도 한층 강화했다. 신세계는 선대 회장의 경영철학인 '고객 제일주의'에서 더 나아가 지역사회, 임직원 등 경제적 및 법적 책임을 이행하는 윤리경영을 기본원칙으로 사업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회사 기업윤리 지침인 '신세계 CREDO 실천원칙'과 윤리경영 기본준수 가이드를 제정해 윤리경영 위반사항을 모니터링하고 주기적으로 관련 교육을 실시하는 등 윤리경영 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해 매진하고 있다.
영업 부문핵심 사항에 대한 정기적인 점검은 물론, 내·외부 다양한 채널을 통해 접수되는 사안들에 대해서는 수시로 실사조사를 진행해 문제점을 발견한 경우 적절한 제재조치를 시행하고 있다.
또한 조사결과와 제재조치 결과를 사내에 공지함으로써 동일한 사례가 재발하지 않도록 재발방지 전파교육을 실시하고 필요 시 사내 제도를 개선하는 등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신세계는 준법지원인을 지정해 준법통제기준의 정비와 정기적인 점검을 진행한다. 또한 법무관리시스템을 통해 중요거래에 대한 법률검토를 진행하고 있다.
준법지원활동 내역은 이사회에 정기적으로 보고하고, 사업 보고서를 통해 이해관계자에게 투명하게 공개하고 있다.
신세계는 내부 감독결과 임직원의 위반행위가 발견된 경우, 그 행위의 경중에 따른 적절한 시정조치와 제재를 시행함으로써 자율제재 시스템을 합리적이고 실효성 있게 운영 중이다.
표시광고 위반, 계약서 작성 미흡 등 경미한 사항에 대해서는 위반 횟수 별 기준에 따른 제재가 이루어지지만, 중대한 위반사항의 경우 즉시 인사징계위원회에 회부된다.
회사 관계자는 "윤리 행동강령 위반사항을 모니터링하기 위해 정기 감사 및 수시 감사를 진행하고 있다"며 "제보채널을 운영해 불공정 거래행위, 금전 또는 금품 또는 향응의 부당한 요구나 제공, 직권 오용 또는 남용, 청탁행위 등을 제보할 수 있도록 했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공정거래 교육을 강화해 임직원 윤리의식을 제고하고 협력회사와 올바른 방법으로 상생해 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데일리e뉴스= 김병호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