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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속가능경영을 통해 진취적이고 구체적인 목표를 세우고 이를 달성하기 위한 전략을 성실히 실천하겠다."
삼성증권은 ESG경영을 한 층 강화해 바탕으로 업계를 선도해 나가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삼성증권은 환경 보호 활동, 사회적 약자에 대한 지원 등 다양한 분야에서 지속가능경영을 실천 중이다. 재무·환경·사회적 영향이 중대한 사안을 선정하고 지속 관리해 나가고 있는 것이다.
안정적이고 지속적인 성장을 목표로 전사 8대 전략을 수립한 것도 이런 연유에서 비롯됐다. 각 부문별 비즈니스 특성을 감안해 명확하고 미래 지향적인 변화상도 설정했다.
회사 관계자는 "전사 전략과 각 부문 중점추진사항의 지속적인 실천을 통해 혁신을 이뤄나가겠다"며 "구성원과 동반성장을 통한 지속가능 경영을 실천해 금융산업 선진화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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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후변화 인한 잠재적 재무적 영향 최소화
삼성증권은 대내외 전문기관과 함께 기후 시나리오에 따른 리스크 및 기회 요인이 투자자산에 미치는 재무적 영향을 매년 정량적으로 분석한다.
분석 결과는 리스크 관리 체계 및 경영 전략에 반영해 기후 변화로 인한 잠재적인 재무적 영향을 최소화해 나가고 있다.
기후변화를 비롯한 모든 리스크는 경영진의 관리 아래 있으며, 중대한 사항은 이사회에 별도 보고한다.
삼성증권은 기후변화 시나리오에 따라 2100년까지 정책적 전환 및 물리적 리스크로 인해 포트폴리오에 발생하는 총 비용 및 이익을 현재가치로 환산해 주식 부동산 등 보유한 자산가치 손실률을 산정했다.
또 장마철에 강수량이 많은 지역의 지점들을 대상으로 6월부터 8월까지 강수량 점검을 시행, 평년보다 많은 강수량이 예상될 때 취할 수 있는 대응 방안을 개발했다.
이 계획에는 배수 시설의 점검 및 교체, 그리고 중장기적으로는 3~5년 내에 건설 장비를 교체하는 것 등이 포함됐다. 향후 조치들은 일기 예보 분석을 통해 더욱 체계적으로 수립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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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증권은 프로젝트 파이낸싱, 인수주선 등의 사업 의사결정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기후 리스크를 식별하고 대응하기 위해 지속 가능한 금융 정책을 마련했다.
일반 펀드 상품과 마찬가지로 신규 ESG 펀드 상품을 출시하기 전에는 관련 부서와 협의해 리스크를 심사하고 분석하며, 이후에는 사후 관리를 통해 그 영향도를 지속적으로 관리하고 있다.
ESG 투자배제 가이드라인에 해당되는 석탄 채굴 및 석탄 발전 관련, 담배 생산, 도박 사업이 총 매출액의 30% 이상을 차지하는 기업 대상 배제대상 기업이라 할지라도 ESG를 개선시키는 거래라고 판단될 경우는 예외를 적용한다.
간접적으로 연관된 기업에 대해선 ESG연구소 또는 외부 평가기관의 의견을 참고해 배제 결정 투자 부문 및 부서 차원에서 자체적으로 스크리닝을 진행하고 있다. 추가적인 검토가 필요한 경우에는 ESG 연구소에 검토 의견을 요청했다.
삼성증권은 전담 조직을 통한 전사적 환경 경영을 적극적으로 추진 중이다. ESG 사무국은 환경 경영 전략과 대내외 커뮤니케이션을 주도하며, 총무팀은 환경 데이터 관리와 그린 인프라 구축의 세부 실행 과제를 담당한다.
삼성증권은 오는 2030년까지 탄소배출량 51% 감축을 달성하기 위해 세부 이행 과제를 추진하고 있다. 내년까지 2016년 대비 폐기물 배출량 및 용수 사용량을 10% 감축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2030년까지는 업무용 차량을 100% 친환경 차량으로 전환할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에너지 운용 효율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노후 설비 교체, LED 조명으로의 교체, 난방기 및 엘리베이터 등의 에너지 소비가 큰 설비들을 개선하는 작업을 진행했다"며 "전자결재시스템 확대, 전자 리포트 발간, 디지털 업무창구 뿐만 아니라 임원 등 관리자 태블릿 배포를 통해 회의, 보고문서 전자화로 종이사용량도 감소시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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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전보건 정책 수립···"사고예방·해결 방안 실행"
안전에도 만전을 기울인다. 삼성증권은 국내 법규와 국제 기준에 맞춰 안전보건 정책을 수립해 직원들이 안전하게 근무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했다.
회사 내 산업안전보건위원회는 근로자 대표와 회사 대표로 구성해 분기별로 시스템과 예방 활동을 논의한다.
각 사업장과 직무별 안전 유해 요인과 직업성 질환 등을 정의하고 매년 이사회에 관련 우선 순위를 정하고 해결 방안을 실행 중이다.
안전평가 결과는 경영진에 보고하며, 필요한 경우 외부에 자문을 요청했다. 안전 평가 결과 본사 3곳, 지점 30곳 대상 실시해 모두 적정으로 평가됐으며, 별도의 개선조치는 없었다. 또 5년 연속 근로손실재해나 중대재해가 발생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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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공헌도 활발히 진행 중이다. 삼성증권은 CSR 비전 및 테마를 재정립하고 사회적 난제 해결을 위해 삼성의 핵심 역량과 자원을 활용하고 있다.
일례로 대학생 멘토와 또래 청소년들이 함께 소통하는 교육 프로그램인 '드림클래스'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필요한 미래역량 콘텐츠를 활용해 청소년들 진로 설계를 돕는다.
삼성증권 임직원들이 멘토로 참여하는 '희망디딤돌'은 보호아동 청소년들이 자립할 수 있도록 개인별 역량에 맞춘 1대1 멘토로 맞춤형 통합사례관리 서비스 제공직무 교육 및 취업연계 등을 지원한다.
삼성증권은 프로그램 진행 현장을 직접 방문해 세부적인 프로그램 운영 현황을 평가한다.
회사 관계자는 "봉사단 운영지침 등을 근거로 임직원 봉사 활동과 관련해 다양한 참여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있다"며 "사회회공헌 기부금의 집행 투명성 제고를 위해 프로그램 운영을 담당하는 NGO에서 외부 회계감사도 진행 중에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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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사회 감독·견제 역할 수행···독립·견제 기능 강화
삼성증권 이사회는 최고 상설 의사결정 승인기구로 경영진의 의사결정을 지원하고 주주 및 금융소비자 이익을 보호하기 위한 감독과 견제의 역할을 한다.
법령 및 정관을 준수해 이사의 선임과 해임, 주주총회로부터 위임받은 사항, 회사 경영의 기본방침 등을 심의 및 의결한다.
이사회 투명성 강화를 위해 ▲이사회 권리와 책임 ▲운영 및 감독 절차 명시 ▲지배구조에 대해 정기적으로 평가를 받으며, 그 결과는 대·내외에 공개하고 있다.
이사회 독립성 강화를 위해선 이사진의 과반수 이상을 사외이사로 구성하며, 이사회 의장도 사외이사 중 한 명을 선임한다.
이사진은 금융회사 업무수행에 적절한 경험과 지식을 가진 자들로 구성된다.
성별, 인종, 민족, 출신지 등을 고려해 균형 있는 이사회를 구성하는 등 다양성도 고려했다.
회사 관계자는 "금융, 경제, 경영, 회계 및 법률 등 전문성을 가진 이사가 상정된 안건에 대한 심의 진행하고 있다"며 "매년 컴플라이언스, 금융소비자보호 교육 등을 별도로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삼성증권은 이사 선출 과정에서 법령, 정관, 사내 규정에 따른 자격 요건을 엄격히 확인한다.
임원후보추천위원회는 2명의 사외이사와 대표이사로 구성돼 후보들의 전문성, 공정성, 윤리성, 다양성을 사전에 심의하고 있다.
감사위원을 포함한 사외이사는 추천 당시 독립적인 자에 의해 후보자로 제안하며, 이사의 임기는 3년으로, 연임이 가능하지만 총 임기가 6년을 초과하는 것은 금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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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리경영도 한층 강화했다. 삼성증권은 고객과 사회의 신뢰를 바탕으로 성장하는 기업이 되기 위해 준법·윤리경영 원칙과 체계 및 조직문화를 구축했다.
내부통제위원회 대표이사 및 내부통제 담당 임원들로 구성됐으며, 내부통제 관련 주요사항을 심의하고 내부통제체계 및 운영에 대한 실태를 정기적으로 점검하고 있다.
준법감시인은 월별로 보고받은 모니터링 결과와 내부통제 활동 내용을 연 1회 이사회 보고 내부통제 관련 주요 규정했다.
회사 내 통제협의체는 신규 또는 변경된 업무 프로세스를 점검하고 사고의 가능성을 포함한 여러 요소를 검토한다. 이 과정에서 고위험 업무에 대한 리스크를 점검하고, 이를 기반으로 개선 방안을 마련한다.
회사 관계자는 "위험통제와 관련된 자가진단을 진행해 운영위험의 등급을 설정하고, 통제 절차의 적정성 및 준수 여부를 철저히 점검하고 있다"며 "이런 단계들은 조직 내 리스크 관리와 통제의 효율성을 높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말했다.
[데일리e뉴스= 김병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