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기술을 활용해 정비, 운항 등 운영 효율 개선, 차세대 항공기 도입 등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제주항공은 친환경 기술을 활용해 기후변화 등 환경 리스크 관리 프로세스를 구축하고, 전사 중장기 전략 연계 등을 고려해 친환경 제품 생산 체계를 지속적으로 고도화할 계획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제주항공은 항공운항으로 인해 발생하는 온실가스 배출량을 국내선과 국제선으로 분류해 관리하고 매년 감축 목표와 성과를 모니터링하여 온실가스 배출량 저감을 위해 매진 중이다.
이를 위해 회사는 운항노선의 지속적인 확장에 따라 단기·중장기 온실가스 배출 감축 목표를 수립했다.
회사 관계자는 "효과적인 친환경 제품 생산을 위해 오는 2026년까지 온실가스 인벤토리 관리체계 고도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며 "제품 생산 시점에 맞춰 탄소 배출량 감축 중장기 목표를 재수립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친환경 제품생산 위한 '5가지 핵심 전략' 실행
제주항공은 중장기적인 친환경 제품생산을 위한 위해 5가지 핵심 전략을 실행 중이다. 연료 효율성이 높은 차세대 항공기 도입, 운영 효율성 개선, 지속가능항공유 도입 준비, 국내·국제 탄소규제 대응, IT 시스템 고도화를 통해 탄소 배출량을 지속적으로 감축해 나가겠다는 방침이다.
일례로 제주항공은 지난해 11월부터 친환경 고효율 차세대 항공기인 B737-8을 도입했다. B737-8 항공기는 주력 기종이던 B737-800 항공기 대비 약 20%의 연료 절감 및 탄소 배출량 저감 효과가 있으며, 소음영향범위도 약 50% 감축할 수 있다.
또한 공기저항을 최소화하고 연료 절감을 위해 제작된 차세대 엔진(LEAP-1B)을 장착했다. 차세대 엔진은 대기오염물질(NOx) 규제 CAEP/6 기준 대비 50% 낮은 수준의 배기가스를 방출한다.
제주항공은 향후 순차적으로 38대를 추가 도입해 기존 항공기를 대체하고, 제주항공의 중·단거리 노선에 투입한다는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앞으로도 지속가능한 항공 운항을 실현하고, 쾌적하고 안전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친환경, 고효율 차세대 항공기에 대한 투자를 이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 탄소저감 TFT 결성···저감방안 연구
제주항공은 운항승무원으로 구성된 친환경 기술 탄소저감 TFT(이하 그린 크루)를 결성해 항공기 운항 중 발생하는 탄소 배출의 저감 방안을 연구하고 시행하고 있다.
운항승무원의 자발적 참여로 운영되는 그린 크루(Green Crew)는 국토교통부에서 발행한 ‘항공 온실가스 저감기술 이행매뉴얼’과 항공기 제작사의 각종 성능에 근거한 15가지의 온실가스 감축 기술을 수치 및 세분화하고, 지속적인 데이터 수집을 통해 실효성을 검증하는 등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그린 크루는 ▲이륙 ▲출항 ▲상승 ▲순항 ▲강하 ▲착륙에 맞춘 비행 단계별 탄소저감 운항기술을 적용하며, 안전 운항을 위한 교육도 시행 중이다.
또한 제주항공은 운항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해 계획보다 연료가 많거나 적게 소모되는 Over·Under Burn 원인을 체계적으로 분석하고 있다.
이를 통해 최적의 연료 탑재 정책과 효율적인 운항 계획을 수립해 온실가스 감축을 실현한다. 또한 시즌별 최대 효율 항로를 분석하고 적극적인 단축 항로를 개발해 근거리 교체 공항을 계약하는 등 운항 효율을 향상하기 위해 전력을 다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친환경 기술을 도입해 항공기 중량 최적화에 매진하는 등 노선별 수하물 무게 예측 모델을 개발해 운영하고 있다"며 "이를 통해 계획 유상탑재량과 실제 유상탑재량 사이의 차이를 줄임으로써 연료를 절감, 지난해 약 2584tCO2의 탄소 배출량을 감축했다"고 말했다.
[데일리e뉴스= 임남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