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 문제 해결 위한 첨단 기술 도입···'석탄 가스화 수소 생산' 기술 개발
대한석탄공사는 전통적으로 석탄 자원을 공급하고 관리해 온 대한민국의 핵심 공기업이다. 하지만 최근 몇 년간, 탄소 중립과 환경 보호가 글로벌 화두로 떠오르며 석탄공사는 단순한 자원 개발을 넘어 친환경 기술 개발과 제품 생산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이는 지속 가능한 미래를 구축하기 위한 공사의 의지를 반영한 전략적 변화를 의미한다. 공사는 기존 석탄 산업에서 발생하는 환경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첨단 기술을 적극 도입했다.
대표적인 사례로 '청정 석탄 기술'이 있다. 이 기술은 석탄 연소 과정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CO2), 질소산화물(NOx), 황산화물(SOx) 등의 유해 물질 배출을 최소화하는 데 중점을 뒀다.
특히 공사는 석탄을 고온에서 가스화해 수소를 생산하는 '석탄 가스화 수소 생산 기술' 개발에 성공했다.
이 기술은 석탄을 활용하면서도 온실가스 배출을 줄일 수 있는 대안으로 주목받았다.
더불어 탄소 포집 및 저장(CCUS) 기술에도 상당한 투자를 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석탄 사용으로 인한 탄소 배출을 획기적으로 감축해 나가고 있다.
공사는 기술 개발을 넘어 친환경 제품의 상용화에도 집중하고 있다. 특히 '친환경 활성탄'은 공사가 개발한 대표적인 혁신 제품으로, 대기 및 수질 정화에 활용된다.
활성탄은 석탄을 가공해 제조되며, 오염 물질을 흡착하는 특성을 가지고 있어 정수 필터, 공기청정기, 화학 공정 등 다양한 분야에서 사용되고 있다.
또한 공사는 산업 폐기물 처리 및 재활용을 위한 친환경 소재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석탄 채굴 과정에서 발생하는 부산물을 활용한 건축 자재 개발은 자원 순환의 좋은 예로 꼽힌다.
이런 제품들은 기존 석탄 산업의 부정적 이미지를 개선하고, 친환경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확보하는 데 기여한다.
공사는 친환경 기술 및 제품 개발을 통해 지역 사회와도 상생 중이다. 강원도 태백, 삼척 등 석탄산업 의존도가 높은 지역에서 공사는 친환경 기술을 활용한 신규 사업을 통해 일자리를 창출하고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고 있다.
일례로 태백 지역에서는 폐광지를 활용한 태양광 발전 단지와 같은 친환경 에너지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공사 관계자는 "비단 지역, 더 나아가 국내를 넘어 글로벌 파트너십을 통해 친환경 기술과 제품의 경쟁력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며 "현재 세계 유수 에너지 기업 및 연구 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최신 기술 동향을 공유하고, 국제 시장에서의 입지를 넓히고 있다"고 말했다.
[데일리e뉴스= 임남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