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AEA와 함께 차세대 원자력 기술·안전 규제 개발 총력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은 지속 가능한 에너지 전환을 목표로 친환경 기술 개발에 앞장서고 있다.
원자력과 수력을 기반으로 한 에너지 공급을 넘어, 신재생에너지 기술과 혁신적인 친환경 제품 개발을 통해 탄소중립 실현해 나가고 있는 것이다.
회사에 따르면 세계적으로 기후 변화와 탄소배출 감축이 중요한 과제로 대두됨에 따라, 에너지 기업들은 지속 가능한 기술 개발에 대한 요구를 받고 있다.
이에 한수원은 이런 변화에 부응하기 위해 원자력의 친환경적 특성과 수력의 재생 가능성을 바탕으로 혁신적인 기술을 통한 제품 개발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한수원 측은 "원자력은 발전 과정에서 온실가스를 거의 배출하지 않으며, 안정적이고 대규모 에너지 공급이 가능하다"며 "최신 원전 기술을 통해 안전성과 효율성을 극대화하면서도 친환경적인 에너지 전환을 이루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한수원은 효율적인 수력 발전 설비를 도입하고, 수생 생태계 보호를 위한 기술을 개발 중이다.
대표적으로 소형 모듈형 원자로(Small Modular Reactor) 기술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SMR은 기존 대형 원전보다 안전성과 효율성이 높고, 다양한 지역에 유연하게 적용할 수 있는 친환경 에너지 기술이다.
SMR은 소형화된 구조로 설치 용이성 증가, 낮은 초기 비용, 탄소배출이 없는 발전 시설이다. 소규모 도시, 산업 단지 및 원격 지역에 제격인 에너지 공급원이다.
원자력과 수력을 활용한 청정 수소 생산 기술 개발도 한수원의 주요 연구 분야 중 하나다. 청정 수소는 탄소 배출이 없고, 산업 및 교통 분야에서 활용 가능성이 높다.
한수원은 인공지능(AI)과 사물인터넷(IoT)을 활용해 수력 발전소 운영 효율성을 높이고, 재생 가능 에너지의 비중을 확대하고 있다.
원자력 발전의 부산물인 방사성 폐기물을 안전하고 효과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기술도 개발 중이다. 한수원은 장기적으로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안전한 저장 및 처리 방식을 연구한다.
국내외 다양한 기관 및 기업과 협력해 친환경 기술 개발을 가속화하고 있다.
일례로 IAEA와 함께 차세대 원자력 기술과 안전 규제를 개발하며, 글로벌 원자력 기술의 선도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동남아시아 및 아프리카 등지에서 수력 발전소를 건설하고 운영하며, 지속 가능한 에너지 공급을 지원한다. 미국, 유럽, 일본 등과 파트너십을 통해 청정 수소 공급망을 설계하고, 수소 경제 활성화를 목표로 협력하고 있다.
한수원 관계자는 "친환경 기술 개발과 혁신적인 제품을 통해 에너지 산업의 지속 가능성을 이끌어가고 있다"며 "앞으로도 SMR, 청정 수소, 스마트 수력 발전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성과는 대한민국과 전 세계의 에너지 전환을 위한 중요한 기반이 되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데일리e뉴스= 임남현 기자]